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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후기

당신은 천사와 식사를 해본 적이 있습니까(생파 후기)

작성자칙촉|작성시간19.10.18|조회수243 목록 댓글 13

아주 오래된 제가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 입니다.

김성호 -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라는 노래가 있어요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와서 생각나는 노래 더군요


당신은 천사와 식사를 해본적이 있습니까...


생일파티에 참석하려고 보니 전날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근데 흔한 선물이 아닌게 없을까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선물로 정했어요

구하기가 쉽지 않은 앨범이라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발만 동동 구르다 영등포 핫트랙스까지 가서 구했어요

책자형 음반 가격만큼 포장 가격이 나오던군요 ㅎㅎ


심규선 - 환상소곡집op2(ARIA)


어떤 음악을 좋아시시는지 모르겠지만 힘이 드는 일이 생기거나 슬럼프가 생겼을때

아주 조금의 위로가 될 수 있고 힘이 될 수 있는 음악이 되길 바라며...


그날밤 카드를 쓰려는데도 한참읅 망설였어요 쓸까 말까 쓸까 말까

글씨를 너무 못써서 알아보시기나 할런지...썼다가 카드를 뺄까 말까

운영진에게 선물을 전해 주면서도 카드를 빼 말어 빼 말어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근데 사실 진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생일 카드를 넣기로 했어요


한참을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 고민하고 다림질을 하고 준비를 하는 시간도 행복했습니다.

마치 첫데이트 나가는 사람처럼 부푼 가슴과 설레임으로 가득 했죠

회사에는 다른 핑계를 대고 조금 일찍 나왔는데 한번에 못찾았네요 워낙 주변들이 깜깜해서...

흡연을 하는지라 퇴근하기 전에 양치는 했는데 코앞까지 오니 살짝 긴장되기도 하고

아~~설마 그냥 먼거리에서 볼 수 있기만 하겠지 직접 대화를 하거나 뭐 그럴일은 없겟다 싶어

앞에서 흡연을 해버렸네요 물론 껌은 겁나 씹었지만...그때까진 상상도 못할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은 전혀 못했으니까요


와~~루카511 우와~~이런데도 있구나 서울에 살면서 시골사람처럼 우와~ 여긴 얼말까 밥값이 ㅎ


사실...직장인으로써 또 시간이 불규칙한 일이라 많은 오프에 참석도 하고 싶고 여러가지 행사도 가보고 싶긴한데

직장에 묶여 있는 이 몸을 어찌할 수 도 없고 여러가지 근무환경으로 인해 함께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늘 아쉬웠어요

물론 아중님이 오신다 하여 얍삽하게 이번만 참석을 결정한건 절대 아닙니당 ㅎㅎ운영진 여러분 절대 그런거 아닙니다ㅎㅎ

생각보다 여러가지 준비한 모습을 보며 운영진이 정말로 준비를 많이 했다는걸 너무 잘 알 수 있어 참석하는 팬으로써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대를 보면서 아 저 뒷문으로 오시겠구나 예상 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온것 같은  반가운 얼굴로 아주 털털하게 오셧을때 역시 내 배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음...사실 저는 시각장애4급으로 선천적으로 약간의 시각장애와 여러가지 질환으로 눈 상태도 좋지 않아요

실명 상태는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아중님의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볼 수 있었지만 사실 식사때는 저는 아중님의 얼굴의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어요 또한 안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귀에도 이상이 생겨 버렸는지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요

그래서 아중님이 저에게 질문을 주셨을때도 사실 무슨 말인지 잘 못들어서 많이 아버버어버버 해버렸네요

눈의 촛점도 없고 눈이 맑지 못해서 아중님이 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내심 불안한 마음이 내내 있었네요


포토타임을 가질때도 아차 이런....아까 긴장해서 흡연했는데...후회했습니다.

아중님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힘이들때 그바보를 자주 봐요 팬들의 사랑이 아중님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래요 그리고 힘이 들때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을 선물로 드려요 필요한 순간 들으시면 위로가 되실 거에요'


그순간 아중님의 모습은 구동백을 바라보는 한지수처럼 웃어주셨고 나는 구동백이 된것처럼 그떄도 더듬더듬 말했네요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한 순간 저 역시 아중님의 진심이 느껴지고 따뜻했어요 위로도 됐구요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지수와 김아중은 하나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중님 생파였지만 선물은 아무래도 팬들이 받은거 같네요 좋은 추억 그리고 행복함 이보다 비싼건 없겠죠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IPTV 에 나쁜 녀석들이 올라왔네요 바로 또 봐버렸어요

내가 지금 어딜 갔다온건가 정말 이 배우를 보고 온건가 믿기지 않은 일들이었구나

그리고 오늘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이 하늘아래 같이 살고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더 보고 싶어짐에 상사병이 찾아온듯 하네요 ㅎㅎ


카페 활동을 조금 더 많이 해야 이런 기회도 자주 올것 같네요

다른 분들도 눈팅만 하지 마시고 활동 많이 해주세요 그래야 배우님도 카페에 오셔서 흔적을 남겨 주실거고

배우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리라 생각해요 저도 운영진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너무 너무 고생 많이 해주셔서 더욱더 감사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카페 활동을 좀 더 많이 하는 일이겠죠 ㅎㅎㅎ


당신은 천사와 식사를 해본 적이 있나요?

저는 천사와 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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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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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jflower | 작성시간 19.10.20 이렇게라도 간접 체험을 해 보는 것 같네요^^ 후기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칙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21 저도 배우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데 이 기억은 평생 남을듯 하네요
    이 기억의 힘은 참 위대한거 같아요 ㅎㅎ
  • 작성자에톰 | 작성시간 19.10.21 따뜻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칙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22 별 내용 없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미모는 나의 무기 | 작성시간 19.11.02 역시 모든 김아중 팬들의 로망 구동백ㅋㅋㅋㅋ 저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중배우를 실제로 보고 제가 구동백이라고 망상했습니다ㅎㅎㅎ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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