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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인어머니회 4대회장 (상하이저널 인터뷰)

작성자강정화|작성시간14.01.10|조회수69 목록 댓글 0

”봉사의 참 재미, 함께 느껴요”

[2013-12-23, 15:41:07]
상해한인어머니회 김선희 회장

‘어머니’란 존재는 있을 땐 모르다 없으면 빈자리가 폭풍처럼 느껴지는 강력한 존재다. 가정에서 남편과 자녀를 위해 묵묵히 서포터하는 어머니들의 든든함과 따스함을 이 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상해한인어머니회는 ‘행복한 교민사회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지난 2011년 3월 결성되어 한국요리강좌, 상하이 나들이, 고아원 방문, 주부교양강좌 등의 활동을 해왔다. 상해한인어머니회 2014년 김선희 신입회장을 만나봤다.

“파도가 치면 밀려가듯 어느새 이곳까지 다다랐다. 무엇보다 봉사는 나 혼자만의 욕심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김선희 회장은 상해한인어머니회 창단멤버이다. 2011년, 이국에서 쉽지 않은 ‘봉사’의 갈증에 허덕이던 그 때, 어머니회 모집 공고를 보고 찾아왔다. 첫 모집 추진위원장으로 시작해 지금은 어느덧 어머니회 수장을 맡게 됐다.
상해한인어머니회의 주된 활동은?

상해한인어머니회는 지난 해 12월부터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매주 2회씩 강좌를 진행 중이다. 김치 담그기를 시작으로 닭강정, 순두부찌개, 돼지불고기 등 외국인이 좋아할만한 한국요리를 선정 해 가르치고 있다. 예전에는 어머니회 내부 인사들이 요리 강의와 통역 봉사했지만 현재는 외부요리강사 1명, 통역 1명이 돕고 있다.
 
김선희 신임회장은 요리강좌를 두고 “어머니들의 잠재된 힘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 표현한다. 중국인을 넘어 외국인들까지 관계를 확대하고 경험과 경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것. 문화원 요리강좌 활동 덕분에 2013년 어머니회 보금자리인 ‘사랑방’을 마련할 수 있었다. 지난 9월 ‘사랑방’오픈식에는 상하이총영사관 황인상 영사,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이평세 고문, 안태호 회장, 상하이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과 한인어머니회 임원과 회원 등 40여 명이 참가해 축하와 격려를 보탰다.
 
메인활동인 요리강좌 외에 한 달에 두 번씩 떠나는 ‘상하이나들이’가 있다. 어머니회 강정화 부회장은 상하이나들이를 “정서 치유의 곳”이라 말했다. “엄마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진다. 남편 직장으로 건너온 상하이 적응이 쉽지만은 않았다. 상하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긍정적 활동을 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두 사람은 ‘나들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상해한인어머니회=놀러 다니는 단체’라는 오해를 가장 안타까워했다.
 
상하이의 한국 주부들은 자기개발 및 배움에 대한 기회가 풍부하지 않다. 그만큼 배움에 대한 갈망도 크다. 주부들이 상하이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교양강좌를 취미, 교양 등을 매월 1회, 실시한다.
최근 어머니회는 ‘유기농야채 공동구매’라는 새 활동사업을 시작했다. 상하이 교외에서 신선한 야채를 싼 가격으로 상하이 한국 어머니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5시까지 어머니회 까페에서 주문을 받아 목요일 오전 11시 어머니회 보금자리인 ‘사랑방’에서 배송한다. 1차 구매 당시 주문량이 200여 박스에 달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내년에는 ‘봉사’에 더욱 매진할 생각이다. 작은 것, 쌀 한 포대라도 필요한 곳과 함께 나누고 싶다”
어머니회는 매년 5월 바자회를 열고 마련된 기금으로 한국학교,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한 단체의 봉사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

김선희 회장은 끝으로 “봉사의 참 재미를 느껴봤음 한다. 첫 시작은 누구나 겁을 내지만 함께 배푸는 재미와 기쁨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필요한 때”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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