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가 보내는 위험한 시그널 - 시다의꿈

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2.10.23|조회수1,559 목록 댓글 1

원제 : 안철수가 보내는 위험한 시그널 (시다의 꿈 / 달맞이넷 / 2012년 10월 23일)

(http://www.dalmaji.net/b/s.php?r=A1352)

 

 

비상시국이다. 이번 주가 중요하다.

 

문후보가 엊그제 호남지역 민주당 의원모임에서 두 가지 말을 했다. 후보 단일화가 안될 수도 있다. 그리고 안철수로는 이길 수 없다. 언론보도에 간단히 나온 두 마디가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잘 말해주고 있다. 후보 단일화 논의테이블 조차 마련되지 않고있다. 문안 양 진영에서 물밑접촉은 있는 것 같은 데 단일화 논의의 선결조건으로 민주당의 쇄신으로 이해찬, 박지원의 사퇴를 요구하고있다. 호남지역 의원 모임에서도 누군지 모르지만 문후보에게 같은 요구를 했단다. 이것을 언론은 당연한 정당개혁의 필수조건인듯 거들고 있다. 프레시안 오마이뉴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것은 문후보가 받아들일수 없는 무리한 요구다. 출전을 앞둔 장수에게 자기 부대의 가장 용맹한 장수의 목을 치라는 것이다. 무장해제 하라는 것이다.국민이 모바일로 뽑았고 박지원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직접 선출했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깨라는 것이다. 둘이 물러날 과오가 없다. 오히려 문후보를 든든히 잘 지원하고 있다. 그런 사람을 물러나라는건 민주당을 날로 먹겠다는 것이다.

 

문국현의 책사였다는 김헌태는 그것이 국민적 요구고 안철수가 단일화에 임할수있는 최소한의 신뢰조치인양 말한다. 내게는 이것이 후보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후보단일화가 안되는 책임이 친노패권세력의 쇄신거부에 있다는 명분쌓기로 밖에 해석이 않된다.
안철수 측에선 시기상조 운운하며 갖은 전제조건을 내세워 후보단일화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런식이면 11월 10일 안철수후보의 공약정책 묶음집이 발표되는 날까지 아무런 진전도 없을것이다. 그러면 남는 시간은 단 2주! 대선에 단일 후보를 등록하려면 물리적으로 여론조사 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도 그 세부적인 룰을 합의 하려면 빠듯한 과정이다. 2002년 정몽준과 여론조사에서 질의할 문항가지고 10일을 허송했다. 도저히 후보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문후보의 양보를 강제하려는 것인지 알수가없다.

 

지금 내 판단으론 안철수는 3자 구도를 가장 바라는 것 같다. 그리고 단일후보 안철수는 내 생각에도 박근혜에 깨진다. 그에 대한 분석글을 내일 올리겠다. 지난주 라이프펜님의 분석글에서 나는 안철수가 명예로운 그리고 아름다운 승복을 할지도 모른다는 단서를 보았다.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안철수에 대한 과도한 비판은 후보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상쇄시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문재인 후보의 엊그제 말 속에 사태의 진상이 담겨있다고본다. 안철수는 3자 구도를 가장 바라는 것 같다. 그래야 자신에 대한 여권의 공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고 대선투표 시점까지 마사지된 여론조사의 우위를 내세워 문후보의 사퇴를 강제하려 할것이다.이른바 진보언론의 먹물들과 무슨 교수와 학자 엘리트 전문가들을 내세워서..그러나 그런다고 문후보가 휘둘릴 사람도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안철수가 박그네를 이길수 없다.

 

안개정국이다. 후보단일화란 덫에 걸려 노무현과 문재인의 지지자들이 입을 닫고있다. 정권교체의 당위 때문에 참 말도안되는 안철수 측의 생떼도 무던히도 참고있다. 그러나 이제 안되겠다. 나 개인적으로는 특히 어제 안철수의 세종대 연설에서 확 깼다.

 

 

경제민주화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안철수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경제민주화 구상은 재벌개혁이 아니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자기의 뜻을 실현할수 있게하는 것이다. 도대체 지난 한달 동안 떠들던 계열분리제를 포함해서 재벌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임기 내내 재벌개혁을 하겠다는 그동안의 주장과 상치되는 것 아닌가? 도대체 이 사람의 말은 무엇이 진실인가? 이렇게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여 모순된 말을 마구 내뱉는 사람이 어찌 야권후보로 사회개혁과 진보를 말할수 있는가? 그야말로 총자본의 이해에 충실한 사람이 아닌가?

 

그리고
총자본의 영향에 있는 미디어와 유력인사들이 이 안철수를 빨아대는 이 현상! 안철수 증후군이다. 반면 문재인은 기성의 언론과 미디어 심지어 인터넷 포털과 언론 마저도 은근히 따를 시키고 있다.

 

어디서 늘 보았던 현상이지 않은가? 국민의 자발적 지지로 당선되어 좌우파의 어느 논리에도 구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노무현을 대했던 언론상황과! 문재인은 지금 지배진영 전체의 주타겟 대상이다. 공격할 거리가 없으니 무시와 축소로 나오고 있다. 지속적으로 박그네-안철수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진짜 민심은 다르다. 갈수록 두 후보 특히 안철수에 대해 의구심이 커져가고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트윗에 퍼지고있다.

 

나도 더 이상 이렇게 목을 놓고 바라볼수는 없다. 도저히 매스미디어가 전하는 정보로는 신속 정확한 분석과 대응이 안되겠다. 직접 안캠과 문캠을 찾아가서 그 속내를 읽어보련다.내가 활용할 수 있는 인맥을 다 동원해서 이 사람들의 전술을 파악해 보련다. 그리고 스스로 판단하고 대책을 세워보련다. 도대체 속이 타서 살수가 없다.

 

(정리)

 

ps1. 지금 제 판단에 이 안개정국을 제대로 보고있는 사람은 김동렬과 조기숙입니다.
ps2. 제 판단에 황장수란 사람은 박그네에 가장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안철수에 대한 정보는 신뢰할 만하다 봅니다. 단일후보 안철수에 대비한 포석입니다. 안철수가 야권단일 후보가 되는 순간 이 사람이 드뎌 공중파 방송과 조중동에 쨘 하고 등장하리라봅니다.
ps3.그래서 안철수는 3자구도를 선호하고 막판에 문후보의 사퇴를 가장 원하는 구상인것 같습니다.
ps4.문재인에게는 우리 노무현의 후예들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이곳 달맞이넷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의 지혜가 절실합니다. 저는 제 판단이 틀리길 바랍니다. 안철수 후보가 진심으로 정치개혁과 사회경제적 개혁의 진심을 갖고 있는데 조급하고 아둔한 저의 판단착오 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나 지금 흘러나오는 온갖 정보와 사실들은 안철수에 대해 위험신호를 저의 직관에 보냅니다. 저는 오늘 조계사 앞에서 안철수 캠프의 관계자를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조계사에서 일하고있는 나의 친구의 친구입니다. 그와의 대화에서 저는 최대한 안철수측의 진의를 파악해보려합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그에 근거한 글쓰기를 하겟습니다. 시간에 쫓겨 마구 써내린 글입니다. 역시 시간이 없어 수정보완없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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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프로만 | 작성시간 12.10.23 " [시다의꿈] 진보정의당 당원으로서 심상정 후보와 진보정의당에 호소합니다. 적극적으로 정권교체 위한 단일후보 연석회의를 제기하고 재벌개혁과 보편적 복지을 최우선 공통공약으로 제기하십쇼. 그리고 누구나 동의할수있는 국민참여형 단일화 방안을 합의해서 문안진영이 받아드리게 하십쇼. 시급합니다. 노무현때 개혁당이상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안철수현상을 만든건 진보진영에 큰 책임이 있습니다. 이번에 잘하지 않고 박그네 집권을 막지못한다면 다시 비합법 전위당 시절로 돌아갈 것입니다. 호시절에 최선을 다하십시다.나중에 후회하지말고.." 2012-10-23 (화)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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