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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 믿음

작성자지여| 작성시간13.03.12| 조회수7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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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03.12 지난번에 화폐와 자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언급을 했지만 자본과 권리의 원천은 '차이'에서 나온다라고 했습니다. 그 차이의 요소 중의 하나로 아주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입니다. 신뢰란 믿음이기도 하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 보자면 대다수가 의심하지 않는 '기대치'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국가가 망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망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갖고 국가와 정부의 일자리에 사람이 몰리는 것, 이것이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이 된 이유죠. 대기업, 재벌, 은행권, 언론도 마찬가집니다. 권력과 결탁하여 독점적 지위를 구가해온 결과 망하면 곤란한 포지션을 확보했다는 것이죠. 이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03.12 삼성 등의 재벌로 돈이 모이는 이유, 특히 지여님께서 예전 글을 통해 말씀하셨던 돈이 돈을 부르는 원리라는 것이 그래서 '신뢰'와 무척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노하우업에서 항상 강조하는 가치 중의 하나 또한 <책임과 신뢰>죠.

    신뢰의 상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새로운 신뢰를 이끌어낼 대체재를 만들 수 있느냐? 이것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핵심적인 Key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여님의 지적은 그래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03.12 대다수의 신뢰 내지는 기대를 바탕으로 권력과 자본이 집중이 되고 이렇게 해서 몸집이 커진 재벌과 대기업 은행권, 언론 들이 규모에 걸맞는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자신들이 지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국민에게 전가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지난번에 제가 언급했던 '개인 위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소수가 다수를 후려치는 방식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고치지를 못하죠. 왜? 대기업, 재벌, 언론이 망하면 곤란하다는 인식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으니까요. 그래서 좌파는 신파로 대중을 선동할 뿐 그 이상의 대안은 내놓지 못합니다. 당연히 우파야 어물쩡 모른척 넘어갈 뿐이죠.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03.12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국가의 근간을 떠받치게 된 이런 상부구조의 주체들이 모럴 해저드에 빠져 있으면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레 하부 구조와 국민, 사회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신뢰는 상실될 수밖에 없고 결국 국가와 사회는 종말로 가는 내리막을 신나게 달려 나가는 거죠.

    하지만 아무도 이걸 규제하지 못합니다. 그냥 결대로 하던대로.. 넓은 길로 달려나갈 뿐이죠.. 바로 그렇기 때문에 대중은 메시아를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깨춤추고 있는 사람이 바로 안철수고 그걸로 반사이득을 보려 하는 자들이 민주당과 이른바 범야권 진보연들입니다.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죠.. ㅡㅡ;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03.12 불신의 복제, 의심의 복제가 횡행하는 것은 마치 암세포가 무한 복제를 하며 삽시간에 몸을 갉아 먹는 것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자본과 신뢰는 같은 맥락을 공유한다는 지여님의 생각에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불신 역시도 복제의 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은 다시 도돌이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불신을 신뢰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질서, 새로운 매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이것이 진보가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닐지요? 참으로 생각이 많아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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