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배우면 이기고, 가르치려 들면 제풀에 쓰러진다.

작성자지여|작성시간13.05.11|조회수73 목록 댓글 0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내다보며... 오늘을 들여다 보면서,,,, 한 걸음씩만 나아갑시다


급하다고 뛰어가면 십리도 못가서 주저 앉지만, 천천히 걸어가면 하루에 백리를 가고도 힘이 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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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반성도 없이 사과하는 말 한마디도 없는데 상대를 용서한다는 것이 상식에 맞는 것일까?

뉘우침 하나 없는 상대방과 화해한다는 것은?  포용한다 관용한다 는 말뜻을 되짚어 보고 싶다


2002 년 재벌과 수구언론이 바짝 엎드려 끙끙거리며 눈치보고 있을 때

그들을 일으켜 세우며 노무현을 신나게 까기 시작한 선발부대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있다. 


평범한 시민들에게 양극화, 빈부격차를 들먹이며 상대적 박탈감을 불어 넣기 시작한 것은 책진보들이었다.

재벌과 언론이 이때다 얼씨구나 벌떡 일어나 2만불 국민의 허파에 4만불 6만불 바람을 잔뜩 불어 넣는 펌프질에 편승했다.


<양극화>, <빈부격차>의 아젠다는 보수언론과 재벌에게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아젠다이다. 누가 보아도 진보쪽에서 선점해야 할 아젠다이었다. 부동산 가격인상 역시 보수언론과 재벌이 반기거나 참여정부를 칭찬할 주제이지 비판할 주제는 아니다.  양극화, 빈부격차와 더불어 부동산 가격 인상을 5년내내 신문지상에 도배를 하게 해 준 장본인이 소위 진보먹물들이었다. 그 대안없는 공염불인 양극화와 빈부격차를 외쳐댄 결과가 정권교체이었다.  그러고도 또 반성없이 5년간 훈장질 , 결과는 정권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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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


 노무현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은 그들이 배우려 하기보다는 가르치려고만 했고 지금도 한사코 가르치려 한다. 


노무현은 사법고시패스, 판사, 승소률 1위의 돈 잘 버는 세무변호사에다가 국회의원, 장관, 대통령까지 부와 명예 세속적인 성공을 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 성공에서 스스로 내려 온, 버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변호사직과 국회의원직  심지어 대통령직까지 내려 놓아본 사람이다.


반기문 이명박 안철수 등등 소위 자타가 인정하는 출세한 지도층들은 노무현으로부터  내려 놓을 줄 아는, 돌려줄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고졸출신,  승부에 강한 정치가,  대중에 어필한 인권변호사 등등  노무현을 폄하하며 배울 생각은 커녕  반대를 위한 반대로 노무현 기억과 기록을 지우기에 급급하다.


가진 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지성인,  설령 시행착오나 실수 가 있었다 하더라도 기득권의 지지가 없는 대통령의 리더쉽이라는 관점에서만이라도 배울 점이 좀 많겠는가?

                                                                           

기득권 없는 비주류 역시 노무현에게서 원하는 것을 가질 줄 아는 노무현, 세속적인 출세도 할 수 있었던 노무현의 성공요인과 이길 줄 아는 노무현을 배워야 하는데 .거꾸로 노무현의 세속적인 성공은 무시하고 도덕군자 성인군자인 노무현만을 강요하여 애시당초 가르칠 대상이지 배울 상대로 인정하지 않았다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원칙과 상식..  사람사는세상 등 노무현이 꿈꾼 세상을 이야기하면서도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그가 어떻게 끝내 이겼는지 중간중간 과정에서 어떻게 공부하며 현장을 누비고 다녔는지는 관심 밖이다  기득권과 마친가지로 성공해보지 못한 자칭 진보류들 역시, 성공한 노무현을 가르치고 싶은 한 수위의 조언자이고 싶었을 뿐...


 그의 철학이나 인간적인 면모를 언급하기 좋아하면서도, 정작 세속적으로 출세한, 끝내 이긴 노무현의 승리요인은 가볍게 여기는 이른바 인지부조화라고 할까?


 선수로서의 노무현에는 관심없고 지시만 하면 되는 감독이나 코치이고만 싶은 먹물진보들

 

구단주로서의 노무현은 인정하기 싫어 경기 중에 저지른 실수만 찾아내 혼내주는 감독이고만 싶은 기득권들


뜨거운 햇볕아래 아스팔트 위의 노무현,  바닥정치판에서 지구당 선출직에서 당선되기 위해 지역당원들 하나하나 악수하며 끝내 이긴 노무현


검찰총장에게 국정원장에게 전화하지 않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때 유시민 의원에게 "농성하지 말고 표결에 깨긋하게 승복하라" 고 조언하는 노무현


지금 현재 내 위치에서 어떤 모습의 노무현을 그리고 배워야 할지?  다시한번 되돌아 보았으면...

 

 특히 자기 자신을 진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노무현은 대통령 당선  그 자체로  진보세력에게  할 일 다 했다 그리 생각할 순 없을까 ?  

 

  사회의 병든 애착과 기대를 노무현에게 투사하다가 외면해 버린 사람들. 그의 성공도 자신들이 기대하고 용인한 경로가 아니면 폭력적으로 외면했던,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자기 자식을 버려버린 부모 같은 사람들...

그렇게 부모의 기대에 열심히 부응한 자식도 없었건만....

누구 말마따나 "존속의 정치권력이 비속의 피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기꺼이 모두의 그 하찮은 존엄까지 배려해 주신 분.                       

신화와 종교속의 대속이란 그런 것이지. 이 참혹한 과거를 뒤로 하고 어쨌든 가야지 뭐...

 

그리스 이오니아 인간중심 사고가 르네상스로 꽃피는데에는 2천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다.

 

세종의<국민에 대한 배려>인 한글도 창제된 후에 활짝 꽃을 피운 것은 6백년 뒤 20세기에 와서야 가능했다.

 

눈앞의 이익으로 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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