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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대화록 진본 공개, 과연 필요한 일일까요? (피콜로 & 고미생각)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시간13.07.04| 조회수31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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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4 무브온에서 이 토론을 노하우업으로 옮겨온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문재인 트위터 &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의견 표명>이 아니라 주변 정황과 과거 사례에 대한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가장 합리적이고 차분한 글이기 때문에 이 글을 소개하고 싶었던 것이 첫번째이며, 두번째로는 이 글에서 제시한 논지를 다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저와 아프로만님이 제기한 포인트에 대한 답은 되지 못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기 위해섭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4 어쨌거나 이제와서 뒤늦은 토론이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노하우업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신뢰>가 토대가 되는 <토론문화의 확립>이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살펴보더라도 서로의 의견에 대해 상대방의 논지와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면서도 자기가 주장하고 싶고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를 분명히 제시할 수 있음을 확인하시라는 의도도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댓글 토론은 아직 피콜로님의 의견 댓글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콜로님의 의견이 올라오는 대로 바로 본문에 추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 역시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이번 파문이 어떻게 매듭지어질 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만 새삼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은 교훈이 있습니다.

    작년에 아프로만님께서 '정치인과 연예인의 차이점'을 통해 <제기>하신 논점입니다만.. <개인과 집단>의 관점에서 보건대 개인적, 선의 혹은 책임과 정치적, 공동체적 선의 혹은 책임은 구별되는 포인트가 있다는 점입니다.

    정치적, 공동체적 책임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파급성>에 대한 안목입니다. 파급성에 대한 부분을 오로지 자신이 <가늠>하고 <결정>하고 <감당>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변 정세에 따라 좌우되는 파급성에 휘둘리는 건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과 별 관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주변의 정세 혹은 여론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결단'을 평가 받겠다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의 파급성을 자신이 소급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에 가장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안목이 없이 파급성에 휘둘리게 되면 결국 '요행수'로 정치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칼럼

    논객이란 무엇인가? (아프로만 / 노하우업 카페 / 2011년 5월 6일)
    http://cafe.daum.net/knowhowup/Dnqf/223

    이외수 연예인과 정치인의 차이 (고미생각 / 노하우업 카페 / 2012년 4월 10일)
    http://www.knowhowup.com/164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파급성 책임 = 집단으로 강제 되는 현상에 대한 책임입니다.

    다시 말해 내 결정으로 인해 집단이 강제적으로 감수해야 할 결과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안목과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죠. 이런 파급성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집단'으로 강제되는 영역인 정치판에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올바른 기준과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겁니다.

    정리합시다. 파급성 = 강제성 = 방향성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정치적 책임, 집단적 책임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정치현상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문재인이 이번에 내린 결정이 문재인 개인에 대한 <신뢰>와 <책임>을 증명할 수는 있을테지만 이것이 <친노세력>이라는 집단,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친노세력>이라는 정치세력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상황을 고려했을 때 <친노세력>에 어떠한 결과를 강제하게 되는가?

    이것을 따져보지 않게 되면.. 문재인의 <선의>와는 다른 엉뚱한 <결과>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덤터기>입니다.

    아프로만님과 제가 참여계를 두고 지도와 나침반과 컴파스와 망원경과 기록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극언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방향성에 대한 안목이 없으면 파급성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정치세력으로서 치명적입니다.

    파급성에 대한 안목이 없는 정치세력에게 지지를 요구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기준과 관점에서 제대로 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얻지 못한 것.. 그것이 대한민국의 친노 세력 뿐만 아니라 범야권 진보진영이 저지른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실책이요 과오에 해당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아프로만 ?@aproman21

    검색해보니, 안철수는 자기 의견이고 뭐고 [남북회담] 엔 아예 [언급자체]가 없구만, 단지, "NLL 지금 잘있는데 뭐 문제있음?" / - 캬하~! 절묘한 보신

    https://twitter.com/aproman21/status/352438420548763648

    재밌는 건 박원순도 마찬가집니다. 일단 신문기사 하나 인용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남북 정상회담의 문제는 그야말로 기밀문서로 보관돼 왔다"며 "신뢰가 있어야 남북대화, 통일로의 길이 열리는데 자꾸 정쟁 대상으로 삼으면 어떻게 남북관계가 나아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화록 공개와 관련된 사안을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정치적 쟁점에 개입하고 싶진 않다"며 말을 아꼈다.

    ▶ 기사출처 : 박원순, 'NLL 대화록 공개 합의' 비판 (서울경제 / 2013년 7월 3일)
    (http://economy.hankooki.com/lpage/politics/201307/e2013070310075096380.htm)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신뢰'가 무너지고 '정쟁'이 되었다 라는 비판은 좋습니다. 그런데 국정원 <불법개입>과 <국기문란>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오히려 '정치적 쟁점'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라고 발을 뺍니다. 이게 바로 <기름뱀장어>, <절묘한 보신>의 모범사례(?!)입니다.

    박원순이 공식석상에서 이런 워딩을 했다는 게 무슨 의미겠습니까? 일단 논란에서 발을 빼면서 차분히 상황을 보겠다는 것이죠. 대다수의 여론이 관망 → 혐오 여론으로 번질 것을 잽싸게 캐치한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안철수와 박원순은 진작에 눈치채고 슬쩍 발을 빼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폭탄주로 러브샷을 하고 1박 2일 MT나 산행 계획을 추진합니다. 이게 뭘 의미할까요? 한마디로 친노는 <왕따>라는 것입니다.

    친노세력 척결이 정치권에서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정작 친노세력만 모릅니다. 그저 <논리적 완결성>과 <책임감과 진정성>을 제발 알아달라며 절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이면 도대체 앞으로의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 겁니까? 정말 답답합니다. ㅠㅠ;;;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칼럼

    ▶ 안철수 캠프, '노무현 왕따' 현상 이해해야 (조기숙 / 오마이뉴스 / 2012년 9월 24일)
    http://cafe.daum.net/knowhowup/Dnqf/539

    ▶ 이해찬과 한명숙, 유시민은 무엇이 다를까? (정치달인 / moveon21 / 2011년 3월 15일)
    http://cafe.daum.net/knowhowup/Dnqf/631

    ▶ 민주당은 어째서 비노-반노의 소굴이 되었을까? (마케도니아 / 서프라이즈 / 2004년 10월)
    http://cafe.daum.net/knowhowup/Dnqf/418

    ▶ 참고칼럼 : 문재인 딜레마? 개혁세력, 우리의 딜레마! (정치달인 / moveon21 / 2012년 10월 16일)
    (http://cafe.daum.net/knowhowup/Dnqf/586)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7.05 우리가 그 어떤 공방을 벌이더라도 변하지 않는 <팩트>가 있다. 새누리와 국정원의 <불법공개>에서 성남 국가기록원의 <적법공개>라는 이슈로 넘어가게 된 것은 문재인의 <제안>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길목을 문재인이 선점해버렸다는 게 두고두고 남는다.

    내가 덤터기와 호구라는 극언적 표현까지 써가면서 문재인의 결단을 비판하는 포인트가 바로 이것이다. 그 어떤 논리적 도의적 법률적 근거와 명분이 문재인 편이라고 해도 정치적 판단에서의 <길목>이 눈에 띄면 그 모든 게 소용이 없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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