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생각] 그래서 다시 대한민국에서 "기본"을 외치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4.05.13|조회수55 목록 댓글 0

고미생각입니다.



https://m.facebook.com/steelroot/posts/534444833333473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페이스북 글이다. 


내가 그동안 이곳 노하우업 카페에 계속 올려왔던 글을 통해 강조했던 내용들이 모두 집약되어 있다. 다시 한번 누누히 말하지만 정치권이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표면적, 1차적으로는 민의가 정치권으로 투영되는 통로가 막혀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고 이를 자세히 풀어쓰면 정치가 '독과점 = 의사결정을 독식하는 세력들이 지배 구조를 독점하는 것' 상황에 안주하고 있다는 뜻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한 진짜 이유는 국민들 사이에 파다하게 퍼져 있는 이른바 '시대정신=국민들의 민낯'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박근혜-안철수로 이어지는 국민의 욕망이 정치권에 반영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란 말이다. 그것이 바로 나와 안 도지사가 공유하고 있는 '현실 인식의 바탕'이다.


이를 다시 뚫어내는 방법은 어느 정치가가 입으로만 부르짖는 '새정치' 운운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국민 스스로가 '존엄과 염치', '책임과 신뢰'를 자각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소수의 야권 성향 국민들이 정치권을 향해 팔짱만 끼고 '바뀌어라'라고 외쳐봐야 다수의 여권 성향 정치인들이 여전히 '권력'을 향해 해바라기를 하는 이상 정치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지난날의 6월 항쟁 때처럼 국민의 '민도', '감도'가 높아져 압도적인 여론으로 정치권을 압박할 때에야 비로소 정치가들은 <여론>에 굴복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잠깐 달아올랐다가 잠깐 식어버리는 식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이는 결코 노동자에 국한되어서는 안된다. 주권자로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각성한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시민'이다) 들이 스스로 바람을 만들어 내어 주변으로 변화를 퍼뜨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노무현이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그토록 강조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원칙과 상식',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염치'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피어나는 '신뢰와 존엄'이 바로 인간됨의 기본이고, 커뮤니티의 기본이며, 정치의 기본이고 나아가서 국가 공권력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나는 다시 한번 큰 소리로 외친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기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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