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과 김경재 - 새누리당보다 민주당이 더 폐쇄적이다.

작성자지여|작성시간15.03.08|조회수1,138 목록 댓글 5

한나라당(보수)에서 민주당(야권)으로 넘어왔던 이부영과 김혁규는 운동권 출신과 호남 기득권 정치꾼들의 횡포에  못견디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문성근 역시 그들 등살에 탈당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반면,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넘어간 김경재, 이인제 등 변절(?)한 정치인들은 지금도 여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구꼴통이라 그들을 비난하지만, 포용성과 개방성에 관한 한, 여권이 야권보다 훨씬 열린 시스템이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과 국회의석  열린우리당 과반수 이상, 민주진영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쟁취했던 절호의 기회, 

그 좋은 여건속에서도 보안법의 독소조항 하나 개선하지 못한

철부지 정치인 386 운동권 출신과 호남 토호 정치인들의 합작이 나은 서글픈 결과는 한숨만 나온다. 

 

지금 이순간에도 운동권 출신 정치 자영업자들과 지역토호 정치꾼들이 새로운 정치신인의 민주진영 진입을 꽉 틀어막고서는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답답하다.  

 

보안법의 독소조항인 찬양고무죄 하나라도 우선 없애자고 나선 이부영을 왕따시키면서,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도 찬양고무 부분은 폐지하는 것에 합의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폐지를 고집한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의 유아틱한 행태로 한발짝도 진척시키지 못한채 오늘날, 명박근혜 정부하에서 정치 경제 모든 면에서 퇴행을 하게 된 빌미를 제공한

그들이 아직도 야당 걸머쥐고 패거리 정치로 친노 반노 타령하며 문재인 흔들기에 목숨걸고 있다.

==============================

 

역사는 흐르는 방향이 있다. 역사는 강경에서 온화로,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흐른다.

조선일보가 앞장서서 노무현을 강경파인 매파로 덧칠했지만 노무현은 온화한 비둘기파이었다. 

 

미국의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링컨 역시 비둘기파이었다. 링컨도 남북전쟁과 결부시켜 강경파인 매파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미국 공화당의 비둘기파였다는 것을 재삼 상기해야 하는 이유는 지구상에 유일하게 분단 국가인 21세기 한반도의 정치지형이 150년 전 미국의 남북전쟁직전과 매우 흡사한 정치지형이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의 남북전쟁은 신천지에 이민 온 여러 민족들이 노예제도라는 첨예한 이해관계를 사이에 두고 일으킨 농업과 상공업간의 산업전쟁이었다면, 21세기 한반도는 체제유지와 경제적 이익을 사이에 둔 남북대립 뿐만 아니라 기존체제를 유지하려는 세력과 개혁을 요구하는 계층과의 동서대립이 동시에 상존하고 있다고 하겠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과정, 지지층에서 당시 미국과 한국의 흡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1997년  대통령선거의  최종 개표결과는 선거인수 32,290,416, 투표 25,290,631 중에서
김대중 40.3 %, 이회창 38.7 %, 이인제 19.2 %, 권영길 1.1 % 로 나타나, 김대중과   이회창과는 1.7 % (39만 557표)의 근소한 차이였다.

 

1860년 미국선거에서 링컨 역시 39.8 % 의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 일반유권자도 투표하기 시작한 1830년 이후 현 대통령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미국 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링컨이다.

 

 그 조차도 북부만의 지지이었고 남부지역에서는 선거인단 한명의 지지도 받지 못했으니 현재의 미국 기준으로 보면 유권자의 20 %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이었다. 양당제를 기본으로 한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는 낙선자의 지지율도 40 % 이하인 경우가 거의 없었고 보면, 20 % 미만 지지라는 것은, 그야말로 미국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율이었다.

그 초라한 당선의 링컨이 노예해방과 남북통일이라는 미증유의 업적을 이루고 미국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 지금까지 미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었다는 아이러니에서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현실에 시사하는 바는 의미 깊다.

 

당시 미국북부의 민주당을 새누리당으로, 미국 공화당지지자를 한국의 노무현 지지 유권자로 보고, 노예해방에 반대한 미국남부를 북한체제로 비유해보면 신기하리만치 한반도 전체에서 노무현 지지율과 1860년 당시 미국의 링컨지지율은 정확하게 일치한다.                                                          
     
미국민주당은 당시 매파인 브레큰리(18.1%)와 비둘기파인 더글러스(29.5%)로 분열되어 대통령선거를 치루었기 때문에, 공화당의 후보지명대회에서 선출된 링컨을 단일후보로 내세운것이 승리요인이었다.  링컨은 노예제 철폐를 남부에 강요하지 말고 더 이상 노예들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게 하면서 남부의 농업 자본가들이 자율적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할 때까지 기다려주자는 공화당내의 비둘기파이었다.                                

 노예제도라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남북 두 국가로 분리하자는 남부의 농업자본은 남부 매파이었고, 노예제를 철폐하여 기득권을 없애고 남북분리를 반대한 북부상공업자들 중에서 전쟁불사를 외친 사람들은 북부 공화당의 매파이었다.

전쟁은 결코 하지 않으려 했던 비둘기파는 소수일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의 현재 정치상황에 비유하면, 대한민국에서 자자손손 부를 대물림하여 국민을 노예처럼 부리겠다는 남한기득권들이 미국민주당의 브레큰리에 해당되는 매파들이고, 북한에서 개방 반대, 전쟁불사를 부르짖으며, 북한주민을 흑인노예처럼 계속 부리겠다는 북한 강경파들이 19세기 미국남부의 농경사회를 고집한 남부매파에 해당된다 고 하겠다. 

 

19세기 미국민주당은 눈앞의 이익인 노예제에 집착하여 선거에 참패하자 연방에서 탈퇴하고  피비린내나는 남북전쟁을 일으켰다. 21세기 한국에서는 자유 라는 팻말을 든 우파들과 공산당이라는 깃발을 든 급진좌파들 모두 겉으로는 전쟁불사를 외치며  속으로는 대를 이어 권력과 부를 상속하려는 강경매파들이다.

 

허구헌 날 종북타령 하는 남쪽의 우파보수 정치인과 보수언론들은 그들이 오매불망 사대하는 미국의 민주정치역사가 그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개방을 반대하며 뜬 구름 잡는 민족자주 를 외치며 3대째 권력을 세습하고 있는 북한 역시 그들이 증오하는 미국의 역사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는 것을 깨달었으면 좋겠다.

   

1861년 3월, 링컨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에 남부매파 일곱주가 비둘기파로 전향했었고, 4월에 남북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매파 네개 주가 비둘기파로 바뀌었었다. 설령 미국의 민주당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해서 저물어가는 미국남부의 땅부자들이 떠오르는 미국북부 상공업을 지배할 수 있었을까?

 

북한이 권력을 세습하여 체제유지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나..대한민국 수구언론과 재벌 대형교회의 목사들이 지위와 재산을 세습하려고 끙끙거리는 모습...모두

 

1860년대 미국에서 황혼에 저물어가는 농업사회를 붙들고 있는 남부귀족의 강경매파처럼
도도하게 흐르는 역사의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초라한 매 한마리로 보일 뿐이다.

 

노무현은 누가 뭐래도 민주세력내에서 대연정을 내세울 만큼 열린, 온건파인 비둘기  이었고

노무현이 가장 존경한 정치인은 <미국의 링컨> 이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09 노무현과 링컨의 공통점 - 1) 그 시대의 비주류(기득권자가 아닌)출신으로 대통령까지 자력으로 진출했다
    2) 법조계에서조차 주류인 판사 검사가 아닌 인권 변호사 출신이었다.
    3) 정치 보복으로 살해되었다.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0 전관예우로 수십억씩 해 먹은 전직 헌재재판관, 대법관들, 사람에 대한 호불호보다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비난보다 칭찬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법관 출신이면서도 전직예우 거절하고 단돈 일원도 혜택을 보지 않은 <김영란> 같은 사람도 있다.
    비난은 아무나 할 수 있고 역사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진영논리 아닌 진정한) 칭찬은 역사를 한 걸음이라도 발전시킨다. 야당 국회의원이 진보가 아니다. 김영란처럼 특권을 누릴 수 있지만 특권을 거절한 사람이 진정한 역사의 진보에 해당되는 진보진영이다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1 호형호제 사람중심 모임 에서 정책중심으로 환골탈퇴해야 정권탈환가능하다 이부영과 독수리5형제 그리고 김혁규 김홍신은 노무현과 개인친분으로 모인것이 아니고 참여정부 민주노선에 참여한 것인데 사람친분으로 모인 민주당 운동권 호남 정치자영업자들이 이들을 포용않고 배척한 결과 총선 대선 대참패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도 패거리 반복하면 필패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2 반칙 과 특권 을 증오하고 반칙과 특권을 조장하는 시스템을 개혁해야지, 특권 누리는 사람을 비난하는 언론 야권 믿으면 안된다 사람을 증오하고 욕하던 그가 그 특권층이 되니까 똑 같은 반칙 특권 되풀이 하는 사례 수없이 봤지 않은가? 반칙 특권 시스템 개혁 언론 야권 은 진짜이고 사람 욕 바난만 하는 언론 야권 가짜다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3 후라시보 효과 ㅡ밀가루약이라도 치료효과 있다고 믿고 복용하면 일정부분 몸이 좋아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 = 새누리당, 가짜라고 비난만 하는 야권 , 아픈데 가짜약과 대안없는 비난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 슬픈 현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