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로] 거북이 달린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4.04|조회수126 목록 댓글 9

원문 : 거북이 달린다 (피콜로 / 무브온21 컬쳐클럽 / 2013년 3월 24일)

(http://moveon21.com/?document_srl=6836121) 원문 보기



나는 법률관계 종사자이다. 주로 이민법을 다루는 회사에 적을 두고 있다. 이쪽도 역시나 경기에 민감한 분야이다.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구체적인 선행지수는 모르지만, 올해는 경제가 풀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취직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비이민 취업비자는 현재 연간 육만오천개의 쿼타가 있을 뿐이다. 미국연방정부의 회계연도는 매년 시월 일일에 시작되고, 비자쿼타 또한 그 시간에 맞춰서 다시 리셋이 된다.  그런데 그 비자신청서는 대략 6개월전 부터 보낼 수 있다. 그래서 매년 사월 일일이 실은 데드라인이다.  


그러니까 비자신청서류를 만들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닥치고 일을 해야 한다. 올해는 사월 첫째 주에 비자문호가 닫힐거라고 한다. 첫 일주일 정도에는 일단 다 받아주고 그중에 추첨을 해서 육만 오천개를 추릴듯 하다. 몇년전에는 사월 첫주 삼일 동안 수십만개의 신청서를 받은 적도 있었다.  취업비자 신청서라는 것이 간단하게 종이 몇장 정도가 아니다. 프로그래머 관련 케이스의 서류를 다 합치면 건당 대략 이-삼 킬로그램의 중량이 나온다. 종이의 무게는 다 알고있다시피 아주 무겁다. 올해도 회사내의 프린터 기기가 고생 좀 했다. 아무튼 내년쯤의 미국시장경기를 지금 예측해 볼 수 있는 선행지수를 알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앞으로 잘 나갈만한 직종도 변화의 낌새가 느껴진다.  


내가 주로 다루는 사람들은 인도의 프로그래머나 중국의 엔지니어나 다시 인도의 의사들이 많지만 간혹 특수학교 선생이나. 침구사, 대기업의 관리직, 건설회사의 건축 매니저들 등등도 다룬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류를 작성할 수는 없는법, 새로운 형태의 직종이 들어올 때 마다 그 직종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닥치고 공부를 해야 한다. 대략 보니 선진국들은 이미 통신기반시설이 완비되었고, 각종 시-시 카메라 까지 보급되었다. 게다가 각종 상거래나 의료자료는 전자화가 거의 다 이루어졌다. 여기에서 나오는 정보량은 실로 엄청나다. 이런 엄청난 정보원석들을 어떻게 가공해서 상품화하느냐에 따라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상품화라는 말이 거슬리면 가시화라는 말을 쓰겠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기존의 판에 박힌 공식에 대입해서 풀려고 했다가는 이 정보를 제대로 쓰는 것이 아니다.


예전에 "팽창하는 매트릭스"라는 말을 쓴 적이 있는데, 다른게 아니다. 한 개인의 모든 소소한 정보들은 거대한 중앙 컴퓨터에 저장이 가능하고, 앞으로의 소소한 행적 까지도 계속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인문학자들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함에 있어서 먼저 조사를 통해서 자신의 주장을 계량화해야 한다.  인간의 어떤 취향, 행동양태, 인식, 주장 등등을 조사하고 계량화하고 일정한 결론을 낸다. 엄청난 양의 정보가 축적되어 가고 있는 지금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누구라도 가능하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관념은 알게 모르게 문화를 통해 실생활에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행동이나 취향, 인식 등의 형태로 밖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밖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정보화가 되어 기록되어 지고, 축적되고, 유통되면서 비숫한 유형과의 조합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인간의 모든 것들이 잘게 잘게 부숴지고 관찰되며, 다른 것들과 합류하고 조합해서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인간의 관념들을 가시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정보학만을 공부한 사람들이 해서는 안된다. 판에 박히고 기계적인 그리고 극히 제한적인 정보도출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인문학적인 상상력과 이공학적인 정교함이 같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정보통신 분야는 "정보처리 및 분석"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한 축이 될 것이다.  박근혜가 미래를 애기할 때, 피식 웃었다. 그 대구-경북적인 독재지향적이고 퇴행적인 머리, 그 상상력으로는 미래가 나오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우연하게 본 영화가 "거북이 달린다."이다.  갈수록 나빠져 가는 시력과 기력에 예민해져서 신경질적으로 전자서류들을 보다가, 갑자기 서글퍼져서 영화나 한 편 봐야 겠다고 고른 영화가 이 "거북이"이다.  굉장히 싼티나고 구수한 냄새가 나는 영화지만, 김윤석이 나오기에 보기로 했다. 이 영화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무장탈주범이 어느 시골마을에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탈주범의 정체를 알기 시작한 시골형사 조필성이 그를 잡으려 든다.  미국의 고전적인 헐리우드 영화라면, 시골마을은 원래 부터 나쁜 넘들의 집합소이거나, 나쁜 넘들이 들어가 행패를 부리는 것으로 영화설정을 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짜잔하고 나타나서 악당들을 소탕하고, 그 마을을 구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든다.


그런데 "거북이 달린다"는 한국식 설정이다. 마을에 악당이 나타나지만 그에 응전해서 나타나는 사람은 외부의 영웅이 아니라 내부의 주인공이다.  이상헤게도 나는 이런 설정이 더 현실적인 것 같아서 마음에 끌린다. 물론 탈주범은 자기가 알던 여자를 찾아서 마을에 온 것이고, 이 내응자의 도움을 받기는 받는다. 여기까지는 고전적인 설정이다. 외부의 칩입자-내부의 응전자- 그리고 내부의 배신자 내지는 내응자.  이 세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아기자기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감독은 몇개의 장치들을 추가로 투입했고, 이 "비틈"은 나름대로의 재미를 더 해줬다. 한국식 영화설정의 변주곡이 색다른 느낌을 준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영화의 전개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결국에는 일종의 영웅담으로 영화를 맺지만, 주인공 조필성의 끈질김의 이면에는 울컥하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한국은 아직은 아날로그적인 것들이 더 자연스럽고 인간냄새 난다.  지금의 김연아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지만, 좀 세월이 지나서 몸과 마음이 좀 흐트러진다고 해도, 그의 연기속에는 드문 드문 아름다움이 배어나올 것이다.  영화도 역시 해 본것의 익숙함과 잔상은 무시하지 못한다. 문화는 결국 어설픈 융합이 아니라 감동이 있는 심화가 숙제이다. 



인문학은 역시 관이 먼저이다. 관이 없으면 학식은 그냥 쌓다 만 창고에 다르지 않다. 관을 통해서 세상에 창을 내고 창고에 쌓인 지식들을 조합하고 정리해서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은 사람을 먼저 아는 것이다. 자연과 사람이 먼저 어떻게 느껴지는 것을 알고 난 후에야 관을 열수 있다. 이게 없으면 아무리 책을 들입다 파도 쓸데 없는 것이 나올 뿐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관이든 개똥철학이든 소싯적에 들어서지 않은 사람들은 무슨 공부를 해도 그냥 기술자에 불과한 것이다.  역사를 공부해도 역사기술자이고, 신학을 공부해도 신학기술자이고, 사회학을 해도 사회기술자이다. 왜냐하면 배운 것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반복할거면 최초에 주장한 딱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말이다.  어느날 갑자기 책을 통해서 역사를 들입다 판 어느 여성강연가의 소식에 대한 대답이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혹은 역사에 공헌하려는 사람들은, 먼저 사람을 먼저 알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은 안철수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런 경고와 함께 노원병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어쩌면 안철수에게 진 빚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인문학의 바다에 정보의 배를 띄울려면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상상력과 목적지가 있어야 한다. 박근혜에겐 그 두 개가 없다. 미래는 무슨 미래... 미국의 어느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보통 나이가 들면 들수록 진보적이 되어 간다고 한다. 여기에서 진보적이라는 말은 그 개인의 젊은 시절과 비교한 상대적인 개념이다.  절대적인 기준에서 보면 어떤 사람은 아직도 보수일지는 몰라도, 그 개인의 기준에서 보면 젊은 시절에 비교하면 더욱 개방적이고 진보적으로 변화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가 상식적으로 맞고 자연스럽다. 세상은 점점 개방화되어가고 있고 정보의 유통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환경과 추세속에 살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오해했던 것들을, 편견적으로 바라봤던 것들을 수정하고 있다. 느리지만 말이다. 이게 정상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세상이 변하는 의미를 찾을 수가 없다.  장삼이사도 나이가 들면서 진보적으로 변해가는데, 진보에서 보수로 변했다는 넘들은 어떻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냥 인간이 아니라 벽창호에다가 짐승에 가깝다. 관도 없고 창문도 없는 창고에 갇혀서 자폐적으로 사는 짐승에 가깝다.  이들이 아무리 현란한 글과 말을 해도 울부짖음에 가깝다. 이들이 아무리 골필을 늘어놔도 읽지 않고, 듣지 않는 것이 좋다. 


"거북이 달린다"의 조필성 처럼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무기력한 형사지만 끈기있고 근성있게 목표를 놓치지 않고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에는 좋은 날도 올 것이라  믿는다. 




땡순이

2013.03.25 23:16:09

 

 

일단 댓글 찍구, 다시 꼼꼼히 읽어봐야겠습니다...제가 요즘 권력과 자본에 대해 극좌에 가깝게 기울어 가서 그런가...상품화, 인간에 대한 상상력과 목적지 같은 말들이 머릿속에서 자꾸 겉도네요... 그런데, 안철수에게 빚... 그런 게 있겠습니까? 대선과정에서 이미 빤쓰를 벗은 셈이지만, 노원병에 저런 식으로 나오는 것 보면, 인간이나 역사에 대한 깊이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대경망국] 피콜로

2013.03.26 05:39:21

 

 

없죠. 기대도 안합니다. 일단 너무 늦었죠. 이건 박근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실속의 화초가 뭘 하겠다는 것인지.

 

인간은 두 글자로 이뤄져 있죠. 인과 간... 인이 자아라면 간은 타자와의 관계일 수 있죠. 이 두개가 다 있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인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상상력이라 함은 같이 부대껴 보고 땀을 흘려 본 그런 경험같은 것을 말합니다. 자신만이 느끼는 타인들과의 어떤 동질성, 감수성이 없으면 그것은 '이웃'이 아닙니다. 안드로메다 생명체이죠.

 

제가 말이에요, 대구-경북인들에게 격앙된 이유가 하나 있어요. 지난 대선 때, 어떤 대구 노인넘이 했다는 말 때문입니다. "박근혜도 이젠 해먹을 때도 되얏다" 뭐 그런 식의 말이죠. 그 동네에선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고. 그런데 그 말하는 수준하고, 그 사람 보는 안목하고는... 그게 또 팔십프로 이상의 지지가 나오니까 정상적으로 보여지지가 않더군요. 젊은 애들이나 늙은 이들이나... 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없습니다.

 

목적지는 공동체가 가는 곳, 가나안이죠. 현실속의 가나안은 옥토인 것은 맞으나 이스라엘 민족에겐 재앙이었어요. 비교적으로 가나안 땅에 근접한 북쪽 땅에 정착한 열 지파는 흔적도 사라져 갔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나안과는 거리가 먼 오지에 정착한 유다지파와 베냐민 지파만이 살아남았죠. 물질적으로 풍족하다고 해서 가나안이 아니고, 지옥이 될 수 있음이예요. 경제에 너무 목매다는 것은 나라 망하는 길입니다.

 

세계의 경제대국들은 천혜의 조건이라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요. 좋은 땅에 자리를 차지한 것은 인정해야죠. 지리적으로 박복한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그것을 따라 할려고 해서는 안되요. 이스라엘 열지파 꼴 납니다. 부에 대한 기대도 적당한 수준에서 멈출줄도 알아야 합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물산이 풍부한 기호지방이 조개(재물적 상상력)를 맡아 왔다면, 상대적으로 궁벽했던 영남지방이 양(정신적 상상력)을 맡아 왔다고 볼 수 있죠. 박정희 이후 양들이 조개의 맛을 알게 되고 같이 나눠먹자고 하는데, 이건 망하는 길입니다. 열지파가 아니라 열두 지파 다 망하자는 것이죠. 도무지 대구의 그 노인넘처럼 정신머리들이 없어서...

 

 

땡순이

2013.04.02 00:32:36

 

 

그 노인네도 그렇고, 그쪽 동네는 아직 왕조시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그쪽 자본의 이권과 수구언론들의 조직적인 쇄뇌까지 이중삼중으로 겹치고 얽힌 건데, 나라 망해도 해체불가능 같습니다. 열두 지파 이야기 흥미 땡기네요. 관련 테마로 추천하실 만한 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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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4.04 "인문학은 역시 관이 먼저이다. 관이 없으면 학식은 그냥 쌓다 만 창고에 다르지 않다. 관을 통해서 세상에 창을 내고 창고에 쌓인 지식들을 조합하고 정리해서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은 사람을 먼저 아는 것이다."

    제가 요새 계속 '기본'을 강조하고 있죠? 기본이 중요하고 자신 만의 체계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게 없으면 그냥 '기술자'로 전락하고 말 뿐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인용했던 다치바나 다카시의 일갈처럼 말입니다.
  •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4.04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조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 선생은, 책을 읽은 뒤 덮고나면, 무엇을 읽었는지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한 기록이 곳곳에서 보인다
    .
    자, 중요한 것은 기억을 많이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고전적으로는 도서관이 있고, 컴퓨터 속 자료실도 있어 지식을 저장할 곳은 넓고도 넓다.

    읽은 자, 자기식대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고전이나 명언명구 잘 기억하고 인용한다고 삶이 진보하지 않는다. 처절한 체화(體化)를 통해, 자기 깨달음이 있고, 객관화 할 수 있어야 삶이다.

    (명한지기 강의록중에서) / 심상우
  • 답댓글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4.04 아프로만 13.02.24. 11:02
    굳이 학술논문이나 법원 핀결문 아닌데도,
    " 누구 누구 가라사대 ~" 인용없으면 한마디도 못하는 게 체화된 어법이 [교양덩어리] 로 통하는 사회입니다.

    다독으로 일가견 있다는 도올 김용옥보다 더 책을 많이 읽었다고 (물론 만화책 포함ㅋㅋ) 자부할 수 있지만, 암기를 싫어해서인지, 저야말로 읽고나서 기억하는 특정대목을 머릿속에 남기지 않는 스타일 입니다.

    그런데 히안한건, 내용을 줄줄이~ 외워대는 분이 막상 저와 그 책으로 독후감을 나누어 보면 오히려 더 형편 없더라는 거
  •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6.19 "인간이 가지고 있는 관념은 알게 모르게 문화를 통해 실생활에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행동이나 취향, 인식 등의 형태로 밖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밖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정보화가 되어 기록되어 지고, 축적되고, 유통되면서 비숫한 유형과의 조합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인간의 모든 것들이 잘게 잘게 부숴지고 관찰되며, 다른 것들과 합류하고 조합해서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인간의 관념들을 가시화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번에 내가 다뤘던 패턴과 스타일과 플랫폼의 관계에 대한 서술과 함께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무척 다양한 실마리와 생각거리들을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다.
  •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6.19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

    "이런 것들은 정보학만을 공부한 사람들이 해서는 안된다. 판에 박히고 기계적인 그리고 극히 제한적인 정보도출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인문학적인 상상력과 이공학적인 정교함이 같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정보통신 분야는 "정보처리 및 분석"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한 축이 될 것이다."

    이 역시도 전문가의 한계, 주입식 반복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내 예전 포스팅과 연계해서 생각해 볼만 하다. 창의력이라고 하는 것은 바이너리와 리좀이 상호관계를 통해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코 어느 한쪽 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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