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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스마트패드 (1) 사이즈 전쟁의 마감 2013

작성자아프로만| 작성시간13.10.14| 조회수88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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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14 하나마나한 소리가 난무하는 블로고스피어의 세계에서 스펙에 대한 설명과 강좌에 치중하는 IT 계열 블로거들도 다 따지고 나면 결국은 하나마나한 소리로 빠질 수 밖에 없는데 기술이 발전하고 신제품이 나오게 되는 '추세'와 '흐름'과 '맥락'을 짚어낸 칼럼은 정말 보기 힘들죠.

    아프로만님께서 올려주신 칼럼이 매우 <유효한> 글이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무릇 전문가라면 글이 얼마나 유려한가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이런 '흐름과 맥락'을 짚어주는 '안목과 시야'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14 일단 간단한 감상평은 이 정도로 하고요. 몇가지 보충 설명만 짚어드리자면 (사족이나 다름없습니다. ㅋㅋㅋ)

    1. 아이패드 미니가 레티나를 탑재하지 못한채 등장한 이유는 (지난번에 한줄 코멘트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바로 '사이즈' 때문입니다. 레티나의 해상도가 1024*768을 2배로 뻥튀기한 해상도인데 미니의 화면크기로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수율 등의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도저히 레티나 해상도를 채용하기 버거웠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니2에서 이 한계를 극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레티나'가 빠진 아이패드 미니는 한마디로 앙꼬없는 찐빵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14 미니에서 펜을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본체에 수납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휴대성이 매우 떨어지죠.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도 펜을 사용하는 사람이 드문 마당에 미니에서 펜을 사용한다는 것은 대중적인 사용 패턴은 아닐 겁니다.) 그렇게 본다면 가독성이 매우 중요해지는데 이 부분에서 넥서스7을 압도하지 못한다면 패드 미니의 입지는 다소 흔들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구글과 같은 '잡종' 스타일 생태계의 가장 큰 장점인 '경제성'에 있어서 아이패드 미니는 넥서스7과는 비교가 안되죠. 이 포인트를 좀 더 부연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14 2. 그리고 마지막 부연은 별 의미없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폰 내지는 패블릿 사이즈 (6인치 이하)에서는 삼성이 AMOLED를 고집하고 있습니다만 8인치 이상의 갤럭시 노트에서는 AMOLED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신제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는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무슨 방식을 사용하냐? PLS입니다. 쉽게 말해 IPS 짝퉁이죠. 일단 갤럭시 노트의 상황은 그렇습니다만 한가지 궁금한 것은 어째서 삼성은 TV를 제외한 모바일 & 모니터 디스플레이에서는 S-PVA를 사용하지 않는가 하는 겁니다. S-PVA가 IPS에 가장 큰 강점을 갖게 되는 게 블랙 심도거든요.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14 제가 최근에 들여놓은 컴퓨터 모니터가 IPS 방식을 채용한 필립스 모니터입니다. 헌데 모니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IPS의 가장 큰 약점은 '빛샘 현상'으로 인한 '블랙 심도의 저하'에 있습니다. 블랙 심도가 저하가 되면 밤에 조명을 모두 끈 상태에서 어두운 화면의 동영상 등을 감상하게 되면 블랙 화면이 무척 심하게 뜨게 되죠. (하얗게 뜹니다.)

    바로 이 포인트가 본문에서도 아프로만님이 말씀하신 '동영상 화질'과 직결됩니다. 이 문제를 IPS가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매우 비싼 고가의 패널 정도나 되어야 가능하려나..;;) 삼성이 AMOLED를 고집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죠.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14 제가 이번에 바꾼 모니터를 사용하기 직전에 쓰던 제품이 BTC의 24인치 S-PVA 패널 채용 모니터였습니다. 제가 알기로 S-PVA 패널이 채용된 PC 모니터는 저 제품이 거의 끝자락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동영상도 가독성도 모두 괜찮았던 제품이었거든요. 제가 입력 신호를 다양하게 쓰는 바람에 모니터에 부하가 심하게 걸려서 수명이 많이 짧았던 게 아쉽긴 합니다만 여튼 그때와 비교했을 때 IPS는 확실히 블랙심도에서 S-PVA에 밀린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댓글을 쓰면서 머릿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은 아마도 VA 패널의 원천 기술을 삼성이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정치든 경제든 핵심은 '패권'이죠.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14 3.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계열의 필기에 대해서는 나름 할 말이 많은데요. 작년에 필기 강좌를 운만 띄워놓고 아직도 마무리를 못한 원죄(!)가 있는지라 참 민망합니다.. ^^;;;

    아이패드의 경우 필기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첫째, 액정보호필름과 터치펜의 궁합입니다. 아프로만님께서 소개해주신 원반형(?) 터치펜은 이 부분에서 다소 자유로운 편입니다만 일반적인 러버돔 스타일 터치펜은 보호필름과의 상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부분을 짚은 블로거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14 둘째는 노트 프로그램, 필기 프로그램도 제 각기 특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별도의 서술이 필요하지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관계로 간단히 줄여서 표현하자면 아이패드에서 노트 필기를 할 수 있는 앱은 U패드 외에도 무척 많으며 이 앱들의 스타일이나 장단점들이 나뉘는 관계로 사용자들이 하나씩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앱을 선택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야기 정도로 갈음하겠습니다.

    아직 마무리 못한 아이패드 필기강좌를 언제 손댈 수 있을지 저로서도 아직 장담을 못하는 터라.. ㅠㅠ;;;;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1.22 이전 댓글에서 왜 삼성은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 VA 계열을 사용하지 않는지 의문을 표한바 있습니다.

    알고보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바일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 보니 VA 패널이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기회를 놓친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시야각에서 VA계열은 IPS보다 상대적으로 약점이 두드러집니다~ 이러니 VA의 앞날이 험난한 것이지요..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21 참고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의 권력관계 - 혹은 포지션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의 입지가 어정쩡하다고 보는 분석이 있습니다.

    물론 아프로만님이나 저는 향후 모바일 시장은 7~8인치 태블릿으로 수렴되리라고 전망하는 쪽이지만 전통적인 애플 생태계 즉, 잡스의 원래 복안은 5인치 이내 아이폰과 9.7인치 아이패드 이 둘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13.10.21 한마디로 아이패드 미니는 잡스의 계획에 없었던 것이죠. 굴러들어온 돌이었달까요? 이 상황에서 아이패드 미니에 레티나가 채용되고 아이패드의 성능과 비등하게 되면 아이패드의 입지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 시장을 키우기는 커녕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잠식하는 결과를 낳게된다는 우려섞인 시각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도 패드 미니는 아이패드보다 더 낮은 사양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만약 애플이 이 함정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항후 패블릿 시장은 구글에게 추월당할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고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아프로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10.21 본문에도 있지만 10인치 이상은 [작업의 세계] 입니다.
    MS윈도가 다져놓은 PC어플이 아직도 절대적이고, 더 겁나는 건 구글 입니다
    - 구글이 작업의 세계에도 촉수를 넓혀갑니다 - 다음글 제목 : - 구글의 7가지 야망 넥서스7 -전반부에 다룰 내용

    작업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이면서, 5인치미만이라는 사이즈 제약 없이 부담없이 놀 수 있는 - 가장 소비자 친화적 세계가 7~9인치 인데, 이 영역을 뺏기면 애플의 미래는 없습니다.

    MS는 위기지만, 애플은 멸종 위기 입니다. 꺼지기 직전 촛불이 찬란할 수 있는거죠
  • 작성자 아프로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10.26 생활클럽 에서 컬쳐클럽으로 게시물 이전 합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시리즈 - 처음시작은 생활정보였는데, 시리즈 연재물로 쓰다보니,, 과학과 산업의 '역사' 가 되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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