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워즈>시리즈를 통해 본 신화읽기, 또는 변용이야기 - 1

작성자피콜로|작성시간11.05.13|조회수592 목록 댓글 2

글은 <스타 워즈> 시리즈에 관한 글이다. 더불어서 영웅신화에 관한 글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스타 워즈> 시리즈를 빌어서 서양의 영웅신화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은 것이다.  영웅신화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은 영화각본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거기에다가 서양의 문학에서는 영웅서사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다고 있기 때문에, <스타 워즈> 이야기함은 바로 서양문화의 단면을 이야기함과 같다.  <스타 워즈> 시리즈를 처음 기획하고 각본을 쓰고 제작까지 맡았던 조지 루카스는 <스타 워즈> 시리즈에 수많은 신화적인 이야기들을 등장시킨다.  여기에 등장하는 각종 신화들은 아주 오랫동안 구전되고 기록되어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조그맣다면 조그만 이야기 틀은 아주 친숙함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화소들은 <스타 워즈>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나름대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일례로, 영화의 주무대가 되는 타투인 행성의 광활하고 황량한 벌판은 미국서부시대의 전설과 신화가 깃들어 있는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상징한다.  미국의 유타주와 아리조나주 접경지대에 있는 계곡지대는 미국서부영화의 거장인 포드를 위시한 수많은 영화감독들이 서부영화를 찍었던 지역으로서, 미국인들의 마음속에 전설의 고향 같은곳이다.  조지 루카스는 사양길로 접어든 미국서부영화의 무대를 우주 옮겨감으로서 개척시대의 영화를 다시 부활시키고 있다.  하지만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권선징악이라는 틀에 짜인 이야기를 반복하지 않고,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등장시킴으로서 서양문화의 중요한 단면인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다루고 있다.  내가 보기에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라는 문화적인 현상은 서양의 영웅신화 관련이 깊으며, 깊이 들어가면 유목문화와도 관련이 깊다고 생각한다.

 

<스타 워즈> 시리즈 역사가 아주 짧은 신생국가 미국을 위해서 조지 루카스가 톨킨의 반지의 제왕 버금가는 미국만의 신화를 창조해 낸것이다.  <스타 워즈> 시리즈는 애초 부터 신화적인 원형을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새롭게 이야기를 이끌어 낼려고 한다. 그러므로 영화의 셋팅이나 등장인물들은 신화적인 요소에서 빌려온 것들이 많다. 그러니까 조지 루카스는 현대의 호메로스나 헤시오도스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루카스는 신화의 재해석이라든지 창작에 버금갈 정도의 새로운 이야기 말하기를 만들어내기엔 역부족이었던 같다.

 

조지 루카스는 <스타 워즈> 통해서 미국이 독보적으로 자랑하는 대자본과 테크널러지를 통해 물량공세를 펴는 것으로 미국의 위상을 한껏 높이 세우고 새로운 강자로서의 미국을 홍보하긴 했다. 그렇기에 영화의 밑바닥에는 팍스 아메리카나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조지 루카스 자신은 의식하지 못했을지라도, <스타 워즈> 시리즈 에는 냉전체제의 붕괴이후에 미국에 팽배해 있었던 미국적인 낙관주의가 짙게 배어있다. 지나친 낙관주의는 자칫 오만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성경의 요한 계시록 로마제국이라는 제국주의 세계안에서 살아야 했던 그리스도인들이 느꼈던 위기의식이 물씬 풍기는 경전인데. <스타 워즈> 시리즈 냉전시대 이후 초유의 슈퍼 파워로 남은 미국이 제국주의화되어 가는데 대한 경고와 위기의식을 담은 현대판 요한 계시록이라고 있을 것이다.

 

조지 루카스는 평소에 전래 동화와 신화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영화인들은 영화 기획가로서 루카스의 능력은 높이 평가해 주는데, 루카스가 평소에 이런 분야에서 많은 독서량을 쌓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 조지 루카스는 영화를 기획하고 일정한 안에서 방향으로 제작하는데 많은 재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나리오 작가로서는 대사구성능력이나 장면설정 등의 능력은 약간 의심이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즈> 시리즈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는데 성공한 영화이기도 하다. 조지 루카스가 원래 부터 이야기꾼으로서이야기 말하기 주력했기 때문에, 등장 배우들의 연기 능력이나 대사 등은 부차적인 것으로 여겼다. <스타 워즈>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이미원형 (Archetype)”적인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조지 루카스가 주력하고 있는이야기 말하기 구성적인 요소들과,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가진 원형적인 모습들을 찾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할것이다.

 

<스타 워즈> 시리즈는 틀에서 제국주의 민주주의라는 대결구도를 담고 있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민주주의가 자발적으로 제국주의로 타락해 갔던 역사를 일깨우면서 일종의 경고를 보내는 영화이다. 그래서 역사적인 사건들도 나름대로 재해석해서신화화 시도했음을 보여준다. 조지 루카스의 이런 행위는 신화라는 것이 애초에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웅변해 준다.

 

<스타 워즈>시리즈는 좁게 말하면 영웅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소위 "영웅신화"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 , 루카스는 조셉캠블의 신화이론에 영향을 받아서 신화적인 이야기전개를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해서 고대의 영웅신화가 어떤 형태로 변화해서 조셉 캠블의 "단일신화론" 까지 이르게 됐는지를 간략하게 추적해 보면서 "신화적 이야기 틀의 변용" 대해서도 다뤄 보고자 한다.  

 

세계에서 제작되는 많은 영화들이 캠블이 주장하는 단일 신화 (Monomythology)적인 서사구조를 따라가기 때문에 <스타 워즈> 시리즈 이야기전개 또한 익숙하게 다가온다.  <스타 워즈> 시리즈 <Flash Gordon>같은 우주 공상영화와, 공화정에서 제정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시이저의 이야기와, 루크 스카이워커 3부작에서 완연하게 나타나는 조셉 캠블의 영웅신화구조, 그리고 조지 루카스의 정신적인 사부였던 아키라 구로자와의 영화적인 요소들을 두루 혼합해서 만든 영화라고 있다.

 

인류는 고대인들이 지어낸 이야기들을 빈복적으로 듣고 배움으로서 무의식적으로 고대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갖히는 경향이 있다.  성현이 말씀하시길…, 공자 가라사대등의 예가 있다.   현대인들은 고대인들이 어떤 의도로 신화를 지어냈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상쟁과 다툼의 천년에서 상생과 사랑의 천년으로 넘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스타 워즈> 시리즈의 궁극적인 메세지도 바로 이것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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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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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2.02.05 [이미지 220x92 & 대문140자]

    1회) 영웅 서사시, 그 이야기의 출발◇
    [스타 워즈] 시리즈는 큰 틀에서 제국주의 대 민주주의라는 대결구도를 담고 있다
    루카스는 조셉캠블의 신화이론에 영향을 받아서 신화적인 이야기전개를 충실하게 잘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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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2.06.26 모뉴먼트 밸리 [이미지 640x391- 21.6KB]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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