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as Moran
ㅡ 산처럼 물처럼 / 오 광 수 ㅡ
산은 ~ 산이어서 좋다.
이곳저곳 기웃거려 옮겨다니지 않고 세상의 지킴이 되고
살아가는 기본이 되어 보듬고 다독이며
함께 더불어 사는 가운데 철 따라 가꾸는
어울림이 있어 더 좋다...
물은 ~ 물이어서 좋다
순리대로 길을 가니 볼썽사납지 않고
이 세상 이치가 되고 생명에겐 가치가 되어
싹 틔고 꽃피우며 함께 가꾸어 가는 가운데
물빛이 하늘의 얼굴을 닮으니 더 좋다...
우리네 ~ 사는 게 어디 별난 모습이 있으랴
그 산에 내가 있고
그 물에 내가 있으니 그래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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