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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간만에 트윗이 아닌 우리 아지트에서 내 속내를 작심하고 전부 토로해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아서 오래간만에 한줄 코멘트 게시판을 사용하려고 한다. 나는 친문 성향 더 민주 지지자들의 근자감이 너무도 답답하다. 정권 교체에 성공하고 새정부의 국민 지지율이 높다는 것에 지나치게 도취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첫번째 증거가 바로 이낙연, 김상조 카드의 문제다. 분명 여권의 전략은 이낙연을 통해 김상조를 양보받자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김상조 관철은 커녕 이낙연 인준도 겨우 이뤄내고 말았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7.06.01
  • 답글 나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한다. 더 민주가 결코 버리지 못하는 고질적인 패턴. 그 패턴에서 이해찬의 스타일이 아주 강력하게 느껴진다. 이해찬 스타일을 버리지 못하면 대통령은 앞으로 커다란 난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외려 대통령을 외통수로 데려가고 대통령의 발목을 잡게 될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적폐청산을 외치고 싶다면 내 안의 적폐부터 몰아내라! 이해찬 스타일에 갇혀 있는 관성부터 과감하게 걷어내라! 관성에 대한 제어없이 진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착각을 버려라! 그것이 당신들의 책사 놀이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있는 일이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7.06.01
  • 답글 대통령이 처리해야 할 일들은 산적해 있고, 이에 저항하는 세력들은 대통령과 일전불사할 시기만을 노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여전히 수족을 잘라서 진정성을 보이자는 둥, 솔선수범 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감동을 이끌어 내자는 둥의 전략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참모들이 나서서 경호실 개편을 반대해도 시원찮을 판에 이 참에 경호실을 경찰청으로 이관함으로써 군부까지 제자리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소리마저 들린다. 그냥 대놓고 말하련다. 제정신이냐?! 피아식별도 주변 정세도 파악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놈의 트갈량이고 페갈량이냐? 진정한 여권의 적폐는 바로 당신들이다! 이 답답이들아!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7.06.01
  • 답글 친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대승적으로 큰 양보를 했다고 여기겠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 카드에 대해 반응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명분은 명분대로 놓치면서 실리마저 챙기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자신의 세력을 과대평가하고 상대방의 세력을 과소평가하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패턴이 고질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이 더 민주 지지 친문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5년 내내 호소하고 또 호소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이러니 어느 누가 친문이라는 사람들을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한단 말인가? 그렇게 그들은 외곬수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7.06.01
  • 답글 이런 상황에서 수족을 잘라 진정성을 보이는 행동은 친문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솔선수범'의 자세로 보이지 않는다. 친문이 실리를 포기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친문의 문제일 뿐이고 속된 말로 줘도 못먹는 어리석인 짓일 뿐이라고 비반문은 여길 따름이다. 아주 대놓고 이야기해볼까? 비반문이 보기에 친문들의 '살신성인', '솔선수범'은 아무런 감흥도 반응도 이끌어내지 못한다. 그들에게 있어 친문의 행동은 그냥 '자해공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바로 이것이 아낙연 카드가 실패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나는 판단한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7.06.01
  • 답글 새 정부 출범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을 잠시 복기해보자. 안철수의 강력한 저항에 맞서 우리 측이 취했던 전략이 무엇이었던가? 수족을 자름으로써 진정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진정성의 확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측이 생각했던 효과의 최대치였을 뿐이다. 진정성을 보였으니 내 밑으로 해체모이라는 식의 상명하복 조직논리를 강요함으로써 다른 정파의 반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비반문들이 툭하면 부르짖는 '친노패권'의 실체다!

    친노가 장악한 실리는 없다. 하지만 그것을 빌미로 절대 복종을 강요하는 것이 그들의 입장에서 '모멸감'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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