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속에 사랑 찬란하고
김재석
불현듯이 닥아 오는
애잔한 눈빛이여
별빛 따라 졸리는 듯 아련하여
잠들은 별들의 침실에서
환상에 젖은 꿈을 익혀
머물러 안기고 싶은 포근한 가슴,
쏟아져 잠기는 별들의 영롱한 사랑을
은밀한 속삭임으로 감추고
격정 넘치는 감성의 파도를 따라
묻히는 연민에 찬 울음을
별빛에 촘촘히 담는다.
하늘이 내려앉은 가슴에
잊어진 여인의 얼굴이
함초롬히 별이 되어
은은히 웃음 짓고 소근 소근 정 나누면
은빛 푸르른 그리움
아름답게 수놓아
초롱 초롤 한 사랑 찬란히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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