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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벨리Story 』

강남댄스페스티발,춤과 예술의도시

작성자bestbelly|작성시간07.10.15|조회수247 목록 댓글 0

강남 댄스 페스티벌, 강남을 춤과 예술의 도시로
 장석용(문화평론가)  | 2007·10·15 15:46
춤의 열기가 분출되는 강남, 세계 각국의 춤과 그 흐름을 한 눈에 익히는 생동하는 거대한 춤 교과서 한 편이 탄생했다. 이미 UCC는 이번 이벤트의 수준이 범상치 않음을 예고했다.

이 페스티벌은 강남구의 문화관광과 공무원들이 포이동 M극장에서 독립무용가들의 춤 공연을 보고 커다란 문화적 충격을 받아 아이디어를 얻어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아이디어 실천 핵심은 국제댄스경연대회, UCC 댄스스타 경연대회, 거리 댄스 축제이다.

지난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코엑스 피라미드 광장에서 강남구청과 코엑스 주최로 치뤄진 ‘2007 강남 댄스 페스티벌’ 은 원년 행사답게 춤에 관한 모든 것을 춤을 선 보였다.

강남 댄스 페스티벌이 첫 해에 강남을 순식간에 춤과 예술의 도시로 탈바꿈 시켰다. 전 세계를 향해 포효한 춤 트림은 세계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춤으로 하나 되는 세상!’의 진원지에선 메인 스테이지, 영 스테이지, 패밀리 스테이지로 나뉘어져 인라인 스케이팅 묘기처럼 신속하게 춤 경연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나 관객 모두가 한 마음으로 좋은 춤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었다.

열거 못할 다양한 춤들이 간택 선정되었고, 지역, 세대, 장르, 인원을 초월한 춤들은 기존 춤 축제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음습의 춤이라는 오명을 벗고 춤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산영화제가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높였듯 강남이 춤의 고장이 될 것임을 만 천하에 과시한 이번 행사는 참여열기와 작품 수준면에 있어서 정상을 지향하고 있었다.

특히 강남을 찾은 많은 관객들이 모두 이 행사를 자기 일처럼 즐긴 일이었다. 강남의 로고로 만들어진 강남 춤 개발은 강남을 춤의 도시로 생각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춤 축제 첫 행사로 12일 코엑스 아셈홀에서 열린 댄스문화포럼에서 춤 평론가 협회장 김태원 씨의 '춤의 힘에 대하여'와 노원문화예술관장 최진용 씨의 '자치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는 이 춤 행사가 지향해야할 방향을 설정한 소중한 강연이었다.

이어 코엑스 광장 무대에서 이어진 개막식 행사는 춤이 불립문자의 정신을 이어받은 크로스 오버의 중심임을 밝혀 주었다.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서현석 지휘),강남로그댄스 영상,레이저 영상에 이어 현대 밀물무용단의 장엄 “투게더”는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세계 아르헨티나 탱고대회 챔피언 까를로스와 &엘리아나의 아르헨티나 땅고와 살사, 유니버셜 발레단 2인무, 브라질의 삼바팀 보이 붐바가 대미를 장식하고 이어 진지한 춤으로 개막식이 종료되었으면 하는 아쉬움 속에 미나와 허니 패밀리의 노래로 개막식은 끝이 났다.

13일 유소년부(패밀리 스테이지), 청소년부(영 스테이지), 일반부(메인 스테이지 공연), 장년부(훼밀리 스테이지) 4개 부문으로 구성된 내, 외국인 포함 132개 춤 경연 팀은 창의성, 예술성, 협동성, 관객과의 일체감, 팀 구성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상금 2천 9백만원에 관계없이 최선의 춤을 추었다. 부문별 결선 진출팀은 유년부(6개팀),청소년부(7개팀),일반부(18개 팀),장년부(6개팀) 총 37개 팀이다. 의상과 진지함, 작품에 임하는 태도는 국제적이었다. UCC 결선진출 팀도 27개 참가 팀(392명) 중 18개 팀이다.

가족 나들이에 온 기분으로 참가한 팀들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댄스스포츠, 살사, 아익스트림, 리듬체조, 보디빌던, 발레 아크로바틱, 매직, 아르헨티나 탱고, 재즈, 힙합, 나이트, 벨리, 룸바, 자이브, 라틴, 태권무용, B-Boy댄스, 등에 이르는 장르의 춤을 추었고, 첫 대회라는 선입관과는 달리 심사위원들은 신속하게 채점을 하였고, 출전자들은 야외무대에 잘 적응하였다.

오후 3시부터 코엑스 동문 앞, 교통이 통제된 영동대로에서는 춤의 호방함을 드러내는 거리댄스가 펼쳐 쳤다. 인라인 동호회 ‘일렉제인’의 깃발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선도하는 가운데, 백남 무용단이 전통 북의 향연 “북의 대합주”를 필두로, 댄스스포츠 동호인들의 자이브, 차차차가 선보였고, 수원공고 ‘유니콘스’의 치어리더 춤, 브라질 보이붐바의 삼바, 한양대 댄스팀의 콜라텍 댄스, 평균연령 75세의 어른들이 선보이는 잠원복지문화센터 팀의 라인 댄스, 살사동호회의 살사 댄스, 한국벨리댄스협회의 벨리 댄스, 까를로스와 엘리아나, 엔리께와 유끼 커플의 땅고, 중앙문화예술협회의 한국전통무용, 서울종합예술학교의힙합댄스, 현대 밀물 무용단이 선도하는 로고 댄스로 이루어진 거리댄스는 춤 전문가 1천여 명과 경연대회 참가자, 주민 등 약 4천여 명이 거리를 꽉 메우며 춤추는 스펙터클을 연출했다.

이색댄스공연, 아시아판타지, 2007 강남 장애인 초청 특별공연, 시민 참여 자원봉사 축제와 즉석 댄스 스쿨 'Shell we Dance' 행사도 인상적이었다.

14일 폐막식은 김광수의 힙합, 팝핀, 홍영주 섹시 웨이브, 김영우 나이트 댄스가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되어, 국내외 132개 팀 2130명이 경연을 벌였던 결과에 대한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강남 로고댄스 최우수상팀 공연, UCC댄스 스타경연대회 최우수상팀 공연, 4개 부문의 국제댄스 경연대회 최우수상 팀 공연, 댄스가수 손효영이 대미를 장식하며 내년의 더 나은 축제를 약속했다.

특히 밀물현대무용단은 5가지 동작으로 이루어진 강남의 ㄱ, ㄴ을 표상하는 시민 브랜드 댄스를 만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추진위원 이숙재 한양대 교수(밀물현대무용단 이사장), 최수지 한국 벨리댄스협회 회장 등의 노력이 특히 두드러진 이번 행사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낸 성과치고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석용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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