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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벨리Story 』

어린이 대회대상 이유정 양 소년조선일보 기사

작성자bestbelly|작성시간10.05.18|조회수300 목록 댓글 0

[이 어린이] 전국 어린이 벨리댄스 대회 대상 이유정 양 <경기 용인 마북초 5년>

  • 입력 : 2010.05.14 16:41

"국제대회서 실력 맘껏 뽐낼래요"
화려한 모습에 매력 느껴… 연습 하루도 거르지 않아

벨리댄스를 추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이유정 양은 “운동도 많이 되고 유연성도 길러줘 건강에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라며 “오랫동안 춤을 추고 싶다”고 말했다. / 성남=한준호 기자 gokorea21@chosun.com

“잘하는 친구들이 많이 나와서 대회 전에 많이 떨렸어요.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아요. 헤헤.”


육영재단과 한국벨리댄스협회의 주최로 지난 5일 어린이회관(서울 광진구 능동)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어린이 벨리댄스 대회’에서 초등 고학년부 대상을 차지한 이유정 양(경기 용인 마북초등 5학년)은 수상 소감을 묻자 수줍은 듯 배시시 웃었다. 수백 명의 관중 앞에서 열정적으로 벨리댄스를 추며 수십 가지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던 댄서는, 평범한 초등 5학년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유정이가 처음 벨리댄스를 접한 것은 4학년 때이던 2009년 1월이었다. 동영상을 통해 벨리댄스를 처음 본 유정이는 화려한 의상과 섬세한 동작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지역 문화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지도를 받기 시작하면서 하루도 개인 연습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열심이었다.


노력의 결실은 불과 9개월 만에 맺히기 시작했다. 처음 참가한 제4회 세계벨리댄스대회에서 ‘인기상’을 시작으로 세마벨리댄스협회경연대회, 2009 제천전국어린이벨리댄스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최고의 벨리댄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정이의 춤은 고등학생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긴 팔과 다리 등 신체조건이 좋을 뿐 아니라 음악 이해와 표현력도 수준급이다. 표정 연기는 김연아 선수의 시합 모습을 여러 차례 돌려보면서 갈고 닦았다. 유정이를 지도한 송진영 강사는 “보통 벨리댄스를 배우는 어린이들은 무조건 흔드는 데만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유정이는 잔잔한 움직임부터 강렬한 동작까지 30~40대 댄서들이 표현할 만한 감정을 춤에 담아낸다”면서 “3년 정도 배워야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1년 만에 소화해냈다”고 말했다.


유정이는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벨리댄스대회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대회에는 12개국에서 300여 명의 댄서가 출전한다. 유정이는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도 나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유정이의 꿈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마음 따뜻한 선생님이다. 차분한 성격 덕분에 여러 차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학교에서는 벨리댄스를 추는 것조차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 유정이는 “벨리댄스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 아쉽다”면서 “벨리댄스는 체형을 잡아주고 유연성도 길러주기 때문에 많은 친구가 함께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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