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견학 후기

오늘은 삼성어린이집 아이들이 견학왔다

작성자책읽어주는아빠|작성시간10.05.07|조회수154 목록 댓글 0

오늘은 삼성어린이집 아이들 31명이 선생님과 함께 서점견학을 왔다

삼성어린이집은 삼성그룹에서 복지차원으로 하는 곳으로

각 시도마다 있어 전국에 약 30여 곳이 있단다

 

지금까지 몇 차례 견학 온 기억이 있는데

한 번은 부모교육을 서점에서 한 것이 인상에 크게 남는다

부모님은 저를 강사로 해서 교육받으며 자녀교육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은 어린이 코너에서 선생님이 책읽어주며 돌봐주셨는데

참으로 좋은 선례를 남긴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을 뿐 아니라

부모님들께서도 특별히 좋아 하셨다

이런 결과로 이어진 것은

원장님의 훌륭한 교육철학과 저희 서점이 어린이를 특별히 생각하는 것과 일치되었기에 가능했다

 

오늘도 아침에 견학온다는 것을 깜빡잊고 인터넷 카페 관리를 하는데

밖에서 아이들 소리가 많이 들려서 나가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삼성어린이집 아이들이 견학을 온 것이다

선생님께 아이들을 어린이 코너(거실처럼 만들어 놓았음)에 모이게 하고

서점견학을 프로급으로 늘 진행하던 문화사업부 현부장은 직원들과 예정된 야외회에 가서

오늘은 내가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아이들 앞에 내가 누굴까 하며

마주이야기 노래를 하나하나 불러주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선생님들까지 함께 웃으며 즐겼다

'왜 국에다 밥 말았어?'

'홍시 엉덩이야'

'맨날 맨날 우리만 자래'

'일어나 일어나'

'싫어 싫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계속 불러달고 하여 계속 불렀더니 이렇게 많이 부른 것이다

 

다음으로 <오늘의 숙제는>을 읽어주기할 차례로

다 읽어주고 난 다음에 옆 친구와 안아주기로 할 예정이었는데

이 아이들은 책을 꺼내자마자 아이들이 스스로 서로 안아주기를 하여

잠시 즐거운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다 읽어주고 안아주기를 시켰더니 또 즐거운 소동이 벌어졌다

책을 읽어주며 선생님이 숙제는 장면은 선생님이 읽어주게 했더니

선생님도 즐겁게 참여하며 아이들에겐 더욱 좋은 책읽어주기가 된 것이다

 

이제 마지막 빅(?) 카드를 내놀 차례로

<왜요?> 책을 읽어주는데 난리가 났다

견학 때마다 일어나는 일이지만 오늘도 아이들이 "왜요?왜요?..." 하면서

목청껏 외쳐 서점이 떠나갈 듯 했다

아마 손님 중에 일부는 시끄러웠기도 해서 죄송하기도 했지만

어린이 코너에 왔던 손님들을 매우 즐거워 했다

이렇게 모든 프로그램을 끝내자 아이들이 "왜요아저씨?......" 하며 계속 쫓아왔다

어떤 아이는 나를 끌어안길래 번쩍 들어 안아주었다

 

마지막으로 책보기를 선생님과 함께도 하고 아이들이 알아서도 하는데

"왜요?왜요? 왜요아저씨!......" 하는 말이 끊임없이 나왔다

 

돌아가기전 사진도 함께 찍고

떠날 때 인사를 나누는데 모든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왜요?왜요? 왜요아저씨!......" 하며

오후에 삼성어린이집을 파괴하러 가겠다도 책 속 이야기를 빗대서 한 것을 기억하고는

진짜로 올 것인지 보겠다고 하며 발걸음 가볍고 명랑하게 서점문을 나섰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