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아저씨'로 아이들에게 널리 소문나면서
이젠 심심치 않게 아이들이 나를 알아보고
"어, 왜요아저씨다!" 하면서 아는 체를 할 때가 자주 있다
요즘 원평초등학교 아이들이 견학을 오며
나만 보면 금방 알아보고 "왜요아저씨"하며 반기는데
순진하고 밝은 모습이 마치 천사같다
그래서 요즘도 끊임없이 <왜요?>책을 읽어주지만
이번으로 세번 째 단체견학을 오는 원평초등학교 아이들에겐
<오늘의 숙제는> 책을 읽어주는데
아, 이거야말로 대박이다
오늘의 숙제가 '안아주세요'인데
다 읽어주고 나서 옆사람 안아주기 하면 그야말로 즐거운 소동이 일어난다
어제 원평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모두 안아주기로 소동이 벌어졌는데
그 중 몇 명의 남자 아이들은
너댓명이 함께 안아주기를 뒹굴면서까지 하는데
정말로 신바람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평소에 안아주기가 얼마나 잘 안되었으면 이렇게 좋아할까
오늘도 <오늘의 숙제는>책을 읽어주려고 하는데
벌써 아이들이 도착했다
근데 선생님이 "왜요아저씨가 안보인다"라는 말씀이 내 방에 까지 들린다
조금있으면 슈퍼스타(?)처럼 나타날텐데ㅋㅋ
요놈들 험상궂은 외계인으로 나타날꺼당 어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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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안아주기로 옆 짝꿍과 소동이 벌어졌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 끝나고 함께 인솔하며 온 어머니들과 선생님들을
북케페로 초대해서 안아주기 하시라고 했더니
어른들도 안아주기하며 얼마나 좋아하는지
정말로 정감이 넘쳐났다
오~ 즐거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