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중학교는 3년 전에 청소년 작가 박상률선생님을 모시고
작가와의 대화를 도서반 아이들과 한 적이 있는 학교다
그 때 아이들의 열띤 호응과 수준 높은 질문에
저 뿐만 아니라 작가샘도 놀란 기억이 아직도 있다
그 때 아이들은 모두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어제 온 15명 정도의 도서반 아이들은 3년 전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모르고 있었다
어제 온 중학생들에게도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고함쟁이 엄마> <오늘의 숙제는> <왜요?> 책을 읽어주며
마주이야기 노래를 간간이 불러줬더니 중학생들인데도 얼마나 좋아하던지
진행하는 내가 더 즐거움에 빠져들어갔다
다 끝나고 인솔한 선생이 박수를 치라고 하여
박수를 치는데 너무 세게 치길래
이 아이들이 장난끼가 발동해서 그렇구나 했더니
선생님께서는 아이들 마음을 잘 읽어줬기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잠시 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너무나 많아
조금만이라도 아이들 맘을 읽어준다고 해보는데
그 조금이 아이들을 환호하게 한다
그 조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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