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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주이야기 바이러스입니다

작성자책읽어주는아빠|작성시간10.04.29|조회수43 목록 댓글 1

사람들은 내가 마주이야기를 워낙 좋아하고
보는 사람마다 마주이야기 노래 <맨날 맨날 우리만 자래/보리>를 불러주니까
나를 보고 마주이야기 전도사라고 한다
우리가 보통 어느 한 곳에 미쳐서 열심히 보급하면
무슨 전도사라고 불러준다

그래서 나에게도 전도사라는 호칭을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섭섭해하며 부정한다
전도사는 기독교에서 초임 목회자로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전도사를 거쳐 목사가 되고
목사중에 유명세를 타고 집회에 자주나가
큰 인기를 끄는 분을 부흥사라고 한다
그야말로 부흥을 시키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부흥사라고 자칭하며
부흥사라는 말을 스스로 자주 쓰곤 했다
그런데 나에겐 이것도 뭔가 부족해 보였다
매니아가 부흥사라면 뭔가 머무른 느낌이었다
매니아보다 더 깊이 빠진 사람이 일본에는 많다는데
이를 오다꾸라고 한단다
그렇지만 나는 오다꾸보다 더 빠진 것 같았다
마주이야기가 왜 나를 이리 미치도록 만들까
아무튼 나는 마주이야기가 내 삶속에
아니 내 세포속에 푸욱 스며들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이러스"이다
"마주이야기 바이러스"
나만 만나면 어떤 누구도 마주이야기 교육에 빠진다
내가 마주이야기 교육의 본질을 얼마나 잘 아는 것일까
스스로 의문도 가끔 나지만
마주이야기만 나오면 아니 누구든지 보기만 하면
내 입에선 벌써 마주이야기 노래가 나온다
마치 신들린 사람과 똑 같다

그리고 나를 만나면 모두가 마주이야기에 빠져든다
전염된다고 표현해야 맞을텐데
나는 마주이야기 바이러스니까

지난 해 박문희원장님을 두번이나 초청했을 때
첫번째는 제가 마주이야기 부흥사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주 기뻐하시고 놀라셨던 기억이 나는데
두번째 초청했을 때는 부흥사에서 바뀌었습니다
부흥사보다 그 위에 있는 사람을 뭐하고 부르는지 아세요 했더니
크게 웃으시며 잘 모르신다고 하며 뭐냐고 물으시길래
"바이러스"입니다 했더니 아주 놀라시며 통쾌해 하셨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마주이야기를 좋아하고 실천하니
나야말로 마주이야기 바이러스가 아닌가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마주이야기 바이러스가 된 나는
언제나 행복하다
그리고 누구든지 전염시킨다*^^*

 

*** 2005년도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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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지사위 | 작성시간 12.12.23 그럴싸 하네요 ~ ^^ 저도 전염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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