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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경제현안

중국이 5.2% 성장? 또 불붙은 ‘통계조작 대국’ 논란

작성자칠정산|작성시간24.02.14|조회수49 목록 댓글 0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china/2024/02/11/3MYYHDXC35DWTNVMQ5ELTKZU7E/

1월24일 중국 허난성 정부가 발표한 지역총생산(GDP) 통계가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성 정부는 “허난성 2023년 GDP가 5조9132억3900만 위안(약 1090조원)으로 그 전해보다 4.1% 성장했다”고 밝혔는데요.

작년 초 허난성이 발표한 2022년 GDP를 보니 6조1345억1000만 위안(약 1130조원)이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성장률은 -3.6%가 맞겠죠. 궁색해진 허난성 정부는 “작년 GDP 통계를 검증해보니, 2022년 GDP는 (애초 발표와 달리) 5조8220억1300만 위안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3100억 위안(약 57조1200억원)이나 부풀려졌다는 거죠.

이런 고무줄식 통계는 중국 중앙정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들쭉날쭉 고무줄 통계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17일 “작년 중국 경제가 5.2% 성장했다”고 발표했는데, 외신에서는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이에요. 전체 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투자가 -9.6%를 기록했고, 수출입도 0.2% 증가에 그쳤는데, 이런 성장률이 가능하냐는 겁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작년 중국의 월별 철강 생산량 통계를 예로 들었어요. 철강 생산량은 작년 7월 동기 대비 11.5% 늘어났을 정도로 호조였는데, 12월에는 갑자기 -14.8%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2017년 이후 월별로는 가장 저조한 수치라고 해요.

FT는 작년 철강생산량을 2022년과 비슷한 10억톤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봤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콜린 해밀턴 분석가는 “이런 수치는 믿을 수가 없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면서 “정부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치를 축소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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