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10대를 위한 행복 참고서(김현태) Dream_ 꿈의 발견
2. 네 생각이 네 미래가 된다.
명강의로 소문난 한 강사에게 구청 직원이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구청 재취업센터에서 일하는 김민철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선생님의 강의가 너무 좋다고 들었는데요, 선생님을 한번 초청하고 싶습니다."
"그래요? 강의 내용은 무엇으로 했으면 좋겠습니까?"
"재취업센터에 등록된 사람들은 한 번씩은 실패를 해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모두 좌절의 늪에 빠져 있지요.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는 내용이면 좋겠습니다."
강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습니다.
'좋아요. 좌절에 빠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의욕을 심어주는 내용으로 열심히 강의해보겠습니다."
며칠 뒤 강사는 구청으로 갔습니다. 강당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강사는 사람들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하나같이 얼굴색이 어둡고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사람들은 강사에게는 별 관심이 없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는 주머니에서 10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꺼내 높이 쳐들며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건 100만 원짜리 수표입니다. 이 돈을 갖고 싶으신 분은 손 한번 들어보세요."
조용하던 강당은 순식간에 시끄러워졌고 일부의 사람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강사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저는 여러분 중 한 사람에게 이 돈을 드릴 생각입니다. 하지만 먼저 제 손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사는 갑자기 수표를 손으로 마구 구겼습니다. 그리고 큰소리로 다시 외쳤습니다.
"지금 이 수표는 구겨졌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이 수표를 갖길 원하십니까? 원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세요."
돌발적인 강사의 행동에 잠시 주춤했지만, 좀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좋습니다.'
그 다음, 강사는 100만 원짜리 수표를 바닥에 던지더니 구둣발로 밟아 더렵혔습니다. 그는 더럽혀진 100만 원짜리 수표를 집어들고 사람들에게 다시 돈을 갖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이때 강사는 힘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이 수표를 구겨서 짓밟고 더럽혀도 그 가치는 절대 줄어들지 않습니다. 100만 원짜리 수표는 항상 100만 원짜리 수표로서의 가치가 있는 거지요.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여러 번 바닥까지 떨어지고 내동댕이쳐지며 때론 누군가에게 밟히고 더럽혀지기도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죠. 하지만 여러분의 가치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절망의 늪에서 빨리 빠져나와 새롭게 시작해보십시오. 자신의 가치를 믿는 순간, 여러분은 이미 성공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강의가 끝나자,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강당 안에는 여기저기에서 희망의 기운이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의 왕'이라고 일컫는 헨리 포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래을 두려워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손발을 묶어놓은 것과 똑같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실패란 이전보다 훨씬 풍부한 지식으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흔히 실패는 성공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라고 말합니다. 혹시 지금 좌절의 늪에 빠져 있다고 자신을 책망하거나 미워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패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보약이 되기도 하고 독약이 되기도 합니다.
실패를 보약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실패했다고 자신의 가치까지 실패한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가치는 무한합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1퍼센트의 희망으로 99퍼센트의 절망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를 흔히 기적이라고 말하지요? 기적은 자기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사람에게 일어납니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아무리 비싼 바이올린도 서툰 연주자가 연주하면 그 값어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낡은 바이올린이라도 세계적인 연주자가 연주한다면 그 바이올린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겁니다. 낡고 평범한 바이올린도 명품 바이올린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작가 리플리가 쓴 <믿거나 말거나>라는 책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5달러짜리 쇠 한 덩이로 말굽을 만들면 50달러에 팔 수 있고, 바늘을 만들면 5천 달러어치를 만들 수 있으며, 시계를 만든다면 5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물건이라도 남다른 생각과 노력이 더해지면 인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자기의 가치를 키우고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그 일을 하는 동안에는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자신의 가치는 올라갈 것입니다.
<장발장>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자신이 선택한 일에 무한한 애정을 가졌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가 남긴 다음의 말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전해줍니다.
"나는 40년 동안 시와 산문, 소설과 풍자 속에 나의 사상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 사상의 100분의 1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나에게 지상에서의 마지막 날이 찾아와 병상에서 잠이 든다면, 다음 날 아침 천국에서 잠이 깰 때는 평소와 같이 지금의 일을 계속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는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우리의 인생은 누가 뭐라 해도 명품입니다. 다만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죠. 희망을 품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그 가치를 알아보고 높이 평가해주는 사람을 분명 만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실패와 절망의 순간에도 자신을 믿고 꿋꿋하게 이겨나가야 할 것입니다.
꿈꾸는 10대를 위한 행복 참고서- 김현태 지음
에서 가져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