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사기' 애틀랜타 어학원, 투자이민도 취급…원장, 별도회사 차려

작성자소마|작성시간09.05.07|조회수45 목록 댓글 0

서류를 위조해 유학생 비자(F1)를 발급받도록 돕다 적발된 애틀랜타 한인 어학원 사건〈본지 4월 22일자 A-1면>의 피해자가 늘어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검찰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체포된 애틀랜타 북부 덜루스시 소재 한인 어학원 '휴매나 랭귀지 러닝센터(HLLC)'의 원장 심송우(47)씨는 '휴매나 리솔루션'이란 별도의 회사를 통해 투자이민 비자도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의 삼성동에 지사까지 설치해 어학원 교육생들을 모집하는 한편 투자설명회를 통해 모집한 투자자의 각종 비자대행 업무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가 한국에 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CE는 심씨가 학생비자 외에 투자비자(E-2)와 임시 전문직 취업비자(H-1B EB-3) 등 다른 비자 신청도 도왔다고 밝혔다. 또한 조지아주 미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서류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심씨와 매니저 박인영 (여.36)씨는 허위서류 제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체포된 후 수감중이다.

애틀랜타 연방법원은 지난 달 23일 열린 보석심리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심 원장은 한국으로 도피 우려가 크고 매니저 박씨는 불법 체류자로 추방대상이라며 보석을 불허했다.

한편 ICE는 허위서류를 통해 유학비자를 발급받거나 비자 취득후 해당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어학원 등록생들도 추적해 추방조치할 방침이라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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