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원달러환율 전망
2009년 8월 원달러환율 동향
8월 원달러환율은 월초반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고 미 달러의 약세영향으로 1216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1200원 초반에서 정부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고 역외의 달러매수세 유입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되었으며 월 중반부터는 글로벌 증시조정과 더불어 미달러의 강세와 역외 매수세로 1265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였으며 월 후반부터는 주식시장 특히 중국주식시장에 눈치를 보면서 1240원을 중심으로 하루걸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지리한 장세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졌으며 8월 월말종가는 전월보다 20.40원 오른 1248.90원에 형성되었습니다
8월초 미국 2분기 GDP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고 하반기에는 플러스성장을 할 것이라는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의 랠리가 지속되고 안전자산 선호약화로 미달러는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매도심리를 자극하였으며 원달러환율은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와 투신권의 달러매도및 역외의 숏플레이로 8월7일 장중 1216.40원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정부당국의 개입경계감과 저점매수로 추가하락은 제한되면서 1220원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월 중반들어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미 경기회복과 안전통화인 달러의 상관관계가 완화되면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1220원선에서는 정부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추가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인식한 역외가 달러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하였으며 중국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아시아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8월18일 1265원에 개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1250원선 위에서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으로 추가상승이 제한되었으며 월 후반부터는 주식시장에 철저히 연동되면서 1240원을 중심으로 하루걸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지리한 장세가 월말까지 이어졌으며 월말 환율도 1248.90원으로 8월 한달을 마감하였습니다
9월 외환시장 주요변수 점검
1. 대외변수 점검
(1)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가능성
각국 정부의 양적 완화정책과 경기부양책으로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GDP가 플러스로 전환되고 제로금리 유지에 따라 고수익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글로벌 증시 랠리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으나 글로벌 증시의 상승으로 이러한 고수익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이 희석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시장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일부 국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등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2) 경기회복 기대감과 안전자산과의 상관관계 약화
미국 정부의 양적 완화정책과 더불어 주식, 상품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는 기축통화로서의 미 달러 약세를 불러왔으며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매도 심리를 자극하였으나 8월 중순 들어 미 경기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하반기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는 등 미국의 경기회복이 다른 선진국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금리인상과 같은 출구전략이 논의되고 있어 경기회복이 안전통화로서의 달러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상관관계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달러에 대한 지지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3) 중국정부의 유동성 규제 조치
중국정부는 과잉생산이 심각한 업종에 대해서는 생산량과 환경보호 등의 요건을 엄격히 규제하고 신규 사업의 공장부지 사용의 규제 등의 조치와 더불어 신용대출 중단 등 유동성 규제 강화조치를 취하였으며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위축과 증시의 급락은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대내변수 점검
(1) 국내주식 및 외화자금 시장 동향
글로벌 증시 랠리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9월에도 추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연중 고점에 따른 지수 피로도가 가중되면서 차익실현 욕구와 거세지고 있으며 경기회복 속도가 기대치를 따르지 못함에 따라 유동성 랠리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또한 중국증시의 조정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과 연동성이 높은 국내 외환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외화자금 시장은 CDS프리미엄이 7월말 127bp까지 하락하였으나 8월말 134bp로 상승하고 스왑포인트도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분기말수요가 많은 9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외환시장 수급현황
(1) 8월 무역수지 흑자규모 급감
8월 무역수지가 16.7억불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전월에 비해 27.4억불 급감하였으며 이러한 무역수지 급감은 환율 하락으로 환율 효과가 소진되고 있으며 중국경제의 위축과 더불어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향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 유지
외국인들의 국내주식투자는 8월중 4조원을 기록하여 연간 기준 21조원 이상 국내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7월에 비해 순매수 규모는 큰 폭 줄어들었습니다
9월에도 글로벌 증시가 과열 논란속에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2009년 9월 환율 전망
8월 후반부터 1240원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내에서 등락을 보였으며 9월에도 모멘텀 부재속에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8월보다는 박스권 상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역수지의 흑자규모 급감과 정부당국의 미세조정 개입 및 미 달러의 약세 둔화는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지속하고 있으나 일부 국가들의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의 본격적인 논의와 중국의 유동성 규제는 아시아국가들의 증시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과 연동성이 높은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내 경기의 개선과 외국인들의 국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국내 주식 순매수 행진은 환율의 하락기조를 유지시켜줄 것으로 보이며 미 달러의 약세가 추가로 진행될 경우 하락압력은 강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9월 원달러환율은 수급 균형속에 125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면서 1220원을 지지선으로 최고 1300원을 상단으로 하는 다소 완만한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