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에 따라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에게 의무 적용되는 ‘ESTA’(미 전자여행허가제)에 16일부터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됐다.
ESTA는 국토안보부(DHS)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esta.cbp. dhs.gov)로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미국 여행객에게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사항을 고려해 방문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한국어 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외국어에 능통치 못한 한국인 중ㆍ장년층 등의 이용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ESTA는 성명ㆍ생년월일ㆍ국적ㆍ성별ㆍ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72시간 이내에 입국허가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을 받을 수 있고, 한 번 ‘허가’ 판정을 받으면 향후 2년간은 다시 신청할 필요가 없다.
한편 내년 1월12일부터는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여행객들은 ESTA의 사전 입국 승인서를 출력해 지참한 뒤 입국심사 때 전자여권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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