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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저 많은 사스레피나무 가는 가지마다
마른 솔잎들을 촘촘히 걸어놓았다 달빛인 양
지난 밤 바람에 우수수 쏟아진 그리움들
산책자들은 젖은 내면을 한 장씩 달빛에 태우며
만조처럼 차오른 심연으로 걸어들어간다
그러면 이곳이 너무 단조가락이어서 탈이라는 듯
동해남부선 기차가 한바탕 지나간다
누가 알았으랴, 그 때마다 묵정밭의 무들이
허연 목을 내밀고 실뿌리로 흙을 움켜쥐었다는 것을
해국(海菊)은 왜 가파른 해변 언덕에만 다닥다닥 피었는지...문텐로드를 빠져나오며.박진규
흐린날 마음만은 뽀송한 하루 하십시오_()_ 작성자 다선일미 작성시간 14.07.08 이미지 확대 -
답글 고맙습니다.^^ 혜원뜰에 수국이 정말 예쁘데요..^^ _()_ 작성자 다선일미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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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이쁩니다 ^^* 작성자 이뭣고 작성시간 1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