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140
이렇게 하루하루 가는 날들이 너무 빠르다고 느껴지고 초조하기 까지 합니다.
누가 어느 누가 제게 등 떠밀고 시킨 일도 아닌데
집에서 아이들이나 아내는 반대하고 하지 말라 한 일 일데
막상 하겠다 하고 날짜가 다가오니 이제 초조하고 불안한 심정까지 들고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3월 달부터 시작 했으니까
벌써 네 달이 다 되어 가는데 뒤를 돌아보면 민법이나 개론이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 매일 의무적으로 듣는 그 말들이 현기증이라도 날 정도에 스트레스가 되고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제겐 무리였다는 자괴감이 들고 마는군요.
정상인도 하기 힘들다는 것을 뇌출혈 환자인 제가 하기에는 너무 무리이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고 또 후회하고 난 이리 멍청이가 되었나 하고 자포자기 까지 합니다.
너무 안일하게네무 쉽게 생각 하고 우선은 뇌는 다쳤어도 귀는 멀쩡하니 우선 많이 들으면 된다고 전두엽이고 거긴 운동신경을 제어하는 곳이니 공부 하는 데는 괜잖을 거야 하는 아니한 생각이 나를 우울케 하고 괴롭습니다.
뇌출혈로 쓸어져 멍청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 후에
결정내린 도전 였는데.......
이렇게 무력하게 멍청하게 하루하루을 살기에는 너무 참다하여 내가 할수 있는일이라면 무엇이든 하자.라고 생각하여 시작한 일인데........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자신감 있는 아빠이고 싶었는데 .......
하루아침에 쓸어진 나에 가정을 지켜 가고 있는 나에 가여운 아내에게 위안이고 싶었는데.........
조금의 활동을 시작한 후에 시작한 나에 첫도전이 나에 부단한 눈물 나는
재활도전이,
학습이
제 걸음걸이 만큼,
제 곱은 손 만큼,
어눌한 말씨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네요.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갑자기 하는 힘들게 일하는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여 비용얘기을 도저히 말하지 못하여 또한 극구 반대하는 또 그러다 쓸어진다고 반대하는 아내에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간에
인터넷 동강만으로 현재 까지 공부한 것으론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몸이 허락하는 한 걷다가 듣고 이해가 안되어도 듣고 하지만 돌아서면 아득히 잊어버리는 제게는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아무리 반복하고 반복한다 지만 제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황당하고 제가 이리 멍청이가 되었나하고 좌절하게 하는군요
이제 난 아무것도 그 어떤것도 할수 없을것 같은 좌절감이 나을 심란케 합니다.
어느땐 포기하고 내가 왜 이리 스트레스 받아가며 살아야하나 하고
이미 많은것을 포기하고 살지 않는가 하고 자위 하지만
그러나
다시
도전 합니다.
이미 엄청난 뇌압으로 인하여 파손된 내 뇌의 가소성을 위해서라도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 합니다.
지금 당장 라이센스 취득하여
실전에 쓸것도, 쓸수도 없지만 그래도 합격하여
당당하게 용기있게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도, 아내에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때을 생각하자 아득하기만했던 시절,
처음 걸음 걸을 때도 그렇게 어려웠지 않느냐?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자꾸 뒤로 넘어가고 앞으로 고꾸라지고
인내하자
걸음걸이처럼 다시 시작하자.
아내가 말하는 남들도 하기 힘든 그 일을 꼭 해내자
이제
다시 듣고
보고 또 보고 하자
또다시 듣고 또 보고 하자.
1차가 목표입니다.
얼마남아있지 않을 제 생에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인생을 뒤돌아보는 정리에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도전하여 보렴니다.
공사모을 통하여 여러모로 도움을 받아서 동영상을 보고 있사옴니다.
몇달을 민법을 듣고 있사오나 정리가 되지 않아 갑갑하고 답답 합니다.
더 노력하고 극복하여
뇌출혈을 이겨낸 남편으로, 아이들의 아빠로 살고 싶습니다.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용기을 가져봄니다.
저에 운명을 지침이 되어줄 공사모에 기대합니다.
그리고 박문각에게도 제가 다시 도전할수 있는 뇌간이 되어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할수 있기을 간절히 청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