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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수빌로 뮤직센터

뮤직센터의 이모저모

작성자ChungjaKim|작성시간13.07.13|조회수175 목록 댓글 4

 

카롱가에서 조금 떨어진 마뇽고 마을 추장님의 초청으로 춤을 잘 춘다는 마을 사람들을 망고나무 아래서  만났다.

역시 춤꾼들이 많이 있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몸을 흔들어대는 마을사람들은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나는 어른들보다는 어린이들의 춤을 보고싶어 아이들을 모아 춤을 추게했다. 아이들이 신이나서 따라한다.

한 춤꾼이 나와 함께 춤을 추자고 청한다.  이 아줌마 얼마나 기운이 센지, 65kg의 내몸이 공중으로 날랐다.

처음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의 에너지를 피부로 느끼는 순간이다. 정말 놀라운 체험이었다.

 

이 예쁜 꼬마가 노래도하고 춤을 췄다. 오디션에 합격되어 어린이 무용단으로 선발 됬다.

오늘은 뮤직센터 학생들 9명이 3주 동안 수능시험을 보고 끝난 날이다. 나는 밤새워 공부한 아이들을 위해

워플을 만들고 핫 쵸콜렛을 끓여서 파티를 해줬다. 워플 위에는 노란 부겐베리아 꽃잎으로 장식했더니

너무들 좋아했다. 워플위에다 파우더 슈가를 뿌려주면서 눈이 왔다고 했더니 못 알아 듣고 눈만 껌벅였다.

아,  그렇지, 너희들은 눈이 무엇인지 모르는구나!  설탕이니까 먹어도 된다고 했더니 다시 환하게 웃었다.

처음 맛보는 달콤한 쵸콜렛의 맛!  워플도 처음 먹어본다고하니,. 아이들에게 삶의 달콤한  맛도 좀 가르쳐 주어야겠다.

한접시 다 치우고 남은 것을 놓고 서로 먹으려고 싸운다. 평화를 위해 내가 한조각씩 잘라서 입에 다 넣어줬더니

황홀해 하는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다음에는 워플 2개씩은 먹게 해줘야 겠다.

늦게 온  므위자에게 한 접시를  전해주니 행복해 한다. 남은 몇조각은 다음 아이들 차례다.

구경만 하던 앨라가  먹고싶어 멀리서 입을 내밀었다. 그래 너도 한입 먹으렴! 이렇게 우리들의 파티는 행복하게 끝났다.

음식을 통해서 나의 아이들은 새로운 삶의 질과 기쁨을 알아간다. 한번 맛있게 먹어 본것은 잊을 수가 없다.

맛있는 음식은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하물며 결핍속에 살아온 이 아이들에겐 얼마나 큰 행복일까?

나는 오늘도 내가 흘린 땀보다 몇배 큰, 행복이라는 보따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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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ucy714 | 작성시간 13.07.14 ~^*~
    행복 보따리 풀어 놓으니 ^^ 멀리 우리도 너무 행복합니다...!!!!! ^*~~
    무용단으로 뽑은 꼬마아가씨 너무 멋져요 ^^ 뒤로한 청중 ^^
    열창하는 모습 ..!! 미래의 뮤직센타 맴브 ^*~ 나아가 한예종 장학생이 되지 않으런지요..???
    행복 천사님!!! 흘린 땀 !!!^*~ 그들과 ^^ 덤으로 우리의행복..!!
    아녜스님, 화이 팅...!!!!! ^*~~
  •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17 사랑하는 루시아 자매님, 정말 오랫만에 답글 받으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많이 아프셨지요? 이제는 좀 나으셨는지요?
    카페에서 자주 못뵈니 참으로 허전했어요. 이제는 우리 자주 만나요. 이곳은 행복잔치 연속입니다. 정말 하느님이 얼마나 많은
    축복을 부어주시는지요! 감사,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입니다.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
  • 작성자슈니 | 작성시간 13.07.18 남녀남녀남녀남녀~꺄오 ㅎ ㅎ ㅎ 하늘나라가 따로 없네요! 선생님~~
    사랑이 많으신 엄마표 핫쵸코와 워플에 아이들이 완전 떡실신 떡실신맞죠?
    모두 넘 행복해보여요!
  • 답댓글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19 슈니님, 이곳이 작은 천국이라고 아이들이 말한답니다. 정말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곳이지요.
    어떻게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만드셨나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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