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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근황

부산연극제 수상자 인터뷰 - 부산일보[2005/4/16]

작성자시임바다|작성시간05.04.28|조회수37 목록 댓글 0
[최우수작품상 수상극단 시나위 박상규 대표]
'역사 창작극 계속 만들 것'

"이번에 우리의 상고사를 다룬 연극을 올린 만큼 앞으로 삼국,고려시대 등 역사극을 위주로 한 창작극을 계속 만들 생각입니다."
제23회 부산연극제에서 'B.C 2430'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시나위의 박상규(45) 대표는 수상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지난해 연극제에서 '인류최초의 키스'로 최우수작품상을 받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 이번 작품은 고대사가 배경이다 보니 기획,구상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 이를 연극으로 만드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애국동천'이라는 역할을 맡아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한 그는 연습을 하다 부상을 당해 열흘간 병원신세도 졌다.

그는 지난 1980년 극단 레파토리시스템의 스태프로 연극계에 발을 들였다. 97년 극단 시나위를 창단해 꾸준한 작품 제작과 연극인 양성을 해 오고 있다.


[ 최우수연기상 김진욱씨 ]
내면 심리묘사 가장 힘들어'

"정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제23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극단 에저또의 김진욱(32)씨는 상기된 표정이었다. 지난 1999년 '진짜 신파극'이란 작품으로 부산연극제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연극제에서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품 '욕망을 삼키다'에서 맡은 역은 주인공 상구 역. 30대 초반인 그는 60대의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그 물리적 나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대사를 할 때 호흡,단어 선택,말투 등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현실을 한탄하며 독백을 하는 장면에서의 내면적 심리 묘사가 가장 힘들었단다.

지난 91년 극단 레파토리시스템 청소년 단원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그는 "관객을 위한,관객과 함께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희곡상 김지용씨]
'배우와 호흡하는 작품 쓸 터'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 갈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쓸 생각입니다."
제23회 부산연극제에서 'PLAY'로 희곡상을 수상한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김지용(29)씨는 비교적 덤덤했다. 이번 연극제에 참가하기 위해 희곡을 준비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당연히 시간적으로 촉박했다. 하지만 연습중에 배우들과 의논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점차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그는 "연출도 같이 하다보니 내 손으로 처음 쓴 희곡 중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희곡을 쓴다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위해 현장 경험을 축적하고 체계적 이론 구축에 대한 욕심도 생겼단다. 동아대 극예술연구회 출신인 그는 지난해 극단 '바문사'에 입단해 '비언소' 연출을 맡은 경험이 있다.

김상훈기자 ne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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