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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4.10.31 The Hand and Malt Brewing Company 방문기

작성자oneq|작성시간14.11.01|조회수565 목록 댓글 9

대학로 다크하우스 Muzi님께서 맥만동분 4명정도 같이 방문하도록 약속을 잡아주셔서 평일 낮 1시에 핸드앤크래프트 브루어지를 방문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1시10분쯤 도착하자 도정한대표님과 김정길차장님 그리고 입담이 아주 좋은 프래드소장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네요. 간단한 인사후 프래드가 전체 맥주제조 공정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영어할줄 아냐고 해서 우리들이 안다고 하니 프랜치액센트가 강하게 섞인 유창한 영어로 줄줄 설명해 줍니다.

처음 맥아창고로 들어갑니다. 맥아는 사진을 못찍었지만 영국맥아인 Crisp몰트와 독일 바이어만 몰트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바이어만이야 우리도 늘 접하는 흔한 몰트지만 crisp몰트는 어떤 맛을 낼까 궁금했습니다.

이 장비가 몰트밀인데 프래드의 자랑이 시작됩니다. 무지비싼거다 원하는 크기로 잘 갈아준다 다 갈고나면 당화조로 자동으로 밀어서 보내준다 등등 ...

이 장비 아래에 아얗게 생긴 호스로 당화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화조와 스파징 라우터링조입니다. 윗부분이 몰트밀에서 연결된 관입니다. 다른곳은 다 보여줘도 여기 윗부분까지는 허가가 되지 않네요. 위생이 아주 철저합니다.

여럽 브루어리를 가봤지만 이장비는 첨봅니다. 바로 드라이호핑하는 장비입니다.  플래이버링을 하여다 온도가 컨트롤이 그리 녹녹치 않아  비터링이 된 비운의 맥주가 있었는데 이 장비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

생각해봅니다. 장비안에 립호프넣고 맥즙통과하면 끝!!

많이 보던 케그입니다. 케그의 위생이 유통하는 맥주는 엄청 중요한데 3개월? 9개월? 유통기간은 있지만

대표님 이야기가 펍에가서 3일내로 못팔면 그 펍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그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효모관리는 어떻게 하냐고 몇번이나 재활용하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안해줍니다. 프랑스사람 특유의 알아들어도 못들은척 알아도 노하우는 알려줄 수 없다...뭐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신 이렇게 실험실처럼 효모를 현미경을 관찰하여 철처하게 관리한다고 알려주고 보관중인 효모를 보여주네요. 한배치에 얼마정도가 들어가는지 봤습니다. 예전 전철의 하우스맥주집 바바리안의 필스너보터 두배정도의 효모용량을 사용하시더군요.

그리고 참 감명받은게 맥주 숙성온도관리, 각 맥주 공정의 PH관리, 청결은 당연하고 각 배치의 화학적 청소등등 위생상태와 관리는 정말 철저하더군요.

 

설명을 다 듣고 시음을 해봅니다.

여기 포세셋이 연결된 부분 뒤가 초대형 냉장고 인데 두가지 맥주 맛보면 바로 김정길차장님이 다른 맥주로 바꿔주고 여러맥주를 시음했습니다.  

처음 시음한 맥주입니다.

ESA(Extra Special Ale) - 초절정 비터에일입니다. 우리가 마시게에는 입에 쫙쫙 들러붙고 IPA마시기 전에 워밍업 하듯 한잔 마시면 딱 좋을 맥주인데 일반인들이 마시면 바로 악~ 소리 날 정도로 비터합니다. 하지만 프래드는 절대 비터하지 않다고 합니다.  뭐 개인취향이니 ㅎㅎㅎ

바이어만 몰트에서 나는 잔당의 느낌이 없고 에일이지만 깔끔하고 호프향이 상쾌합니다. 한가지 헷갈리는데 콜롬비아호프가 ESA에 사용했지요? 저는 케스케이드나 스트라라고 에측했는데 틀렸습니다. ㅎㅎ 

벨지안휘트비어입니다. - 프래드가 따라주면서 지금은 맑은데 케그를 아래위로 흔들어주어 탁하게 해서 마시라고 알려줍니다.한모금에 딱 벨지안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커리엔더는 확실히 들어갔고 오렌지필을 쓴거 썼냐 단거 썼냐고 물어보니 안가르쳐 준답니다. ㅎ
큐라소 오렌지 들어갔다고 확신합니다.   맛은 예전 강남과 압구정동에 있었던 플래티넘 벨지안 화이트의 크리스탈 version이라고 보면 됩니다.신선한 비누향과 약간 쌉쌀한 탱자향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우트와 벨지안휘트비어는 국내 크래프트 비슷한 맥주와 견줘도 Among the Best 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스타우트 - 제가 개인적으로 스타우트 안좋아해서 어딜가도 좀처럼 주문해서 마시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대신 둔켈을 무지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스타우트는 오트밀이 들어갔는지 튀지 않고 발란스가 좋으며 부드러운 모카커피의 느낌이 납니다. 염치불구하고 3잔이나 연거푸 마셨습니다. 같이 시음하신 모든 분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아 시중에 풀리면 대박은 불보듯 뻔합니다.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

 

German 휘프비어 - 아 이렇게 다르구나~  벨지안 스타일과 확연히 구분됩니다. 마트에서 파는 독일헤페바이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맛있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슈테판바이젠에 맛이 익숙한지라 개인적으론 벨지안휘트가 더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참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맥주라고 판단됩니다. 

2014년 여름 크래프트 맥주 품귀현상으로 많은 맥주가 수준이하의 품질을 보여줘서 많은 맥주 마니아의 질책도 받았지만 내년엔 신규 마이크로 부루어리가 새로운 맥주로 진출하는 터라 많은 기대가 됩니다.

그 새로운 맥주 경쟁에서 핸드앤크래프트가 지금이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여 선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견학과 시음을 마치고 대표님께서 crisp몰트 한가마를 협찬해 주셨습니다.

이번 맥만동 축제때 5kg씩 소분하여 잘 나눠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한장 찍고 견학을 마쳤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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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brewing beer & wine t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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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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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Needle | 작성시간 14.11.01 3ㅡ플로이드나....화운더스 방문하였을때에도.....원료 공급장치가 저렇게된 것을 보았고요......관들 통하여 자동으로 들어가는 것까지만 보았습니다.....그리고 3플로이드의경우에는 당화하고 남은 보리찌꺼기도 자동으로 밖으로 추출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관에서 보리찌꺼기가 쓰레기통으로 직접 떨어지더군요....거기에 단내가 나서 벌이 모이고요.....직원 한분은 그벌이 펍주위에 집을 짓을 것을 계속해서 약품으로 죽이고요....
  • 작성자Needle | 작성시간 14.11.01 3플로이드는 대형싸일로같은 것이 몰트통이겠지요....한개였다가 2개로 증설하고요.....화운더스는 지금 사진을 보니 더큰 사이즈의 통이 3개나 되내요.....전문가가아니니....몰트통인지...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99.999%맞을것같습니다.
  • 작성자Needle | 작성시간 14.11.01 그리고 안산공장에서 근무할적에도 사출기에 공급하는 원료공급장치가 비슷한 원리였습니다......거기는 진공으로 원료를 기계마다 투명플라스틱 관을 통하여 공급하였는데.....여기는 공기로 하는지.....스크루 콘베어로 하는지 감은 안잡힙니다....
  • 답댓글 작성자LEMKE | 작성시간 14.11.02 가장 일반적인게 튜브체인컨베어인데 사진을 보니 이건 한줄이네요.튜브체인는 가고오고 두줄이어야하는데...
    한줄이면 스크류컨베어 후렉시블일 겁니다.
  • 작성자muzi | 작성시간 14.11.03 아 이제서야 후기를 보네요
    같이 방문햇던 일행분들 즐거운시간이엿습니다. 조만간 또 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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