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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루 연재]중세시대와 맥주제조기술의 발전

작성자도토리 박|작성시간15.10.29|조회수291 목록 댓글 2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오면서 맥주는 유럽에서 크게 발전하게 되는데, 서기 800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카롤루스 대제(Charles the great)는 재임 중 유럽 최초로 공공을 위한 맥주제조장 설치를 허용하였고 그 후 맥주제조기법은 주로 유럽 여러 나라의 수도원에서 계승 발전된다.

 

필자의 최초 맥주스승인 독일맥주 장인(부루마스터)인 니콜라우스의 설명에 의하면 중세 독일지역의 맥주생산 역시 대부분 수도원에서 담당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중세유럽에서 수도승은 글을 적고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일한 집단이었는데 맥주제조방법(beer recipe)의 전수는 글을 통해서 전해 왔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니콜라우스는 자기의 콧대를 치켜 올렸다.

 

이러한 그의 행동에서 독일의 맥주장인들이 그들의 직업에 대하여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갖는지 알게 되었고 그런 마음가짐이 독일을 세계의 맥주강국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의 두 지성: 영국인들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 라고 이야기한 셰익스피어의 부친은 '영국정부 맥주감독관' 이었다는 기록과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긴 독일의 마르틴 루터의 수녀출신 부인은 '수도원의 맥주제조사' 이었다는 사실등이 이런 것들을 확인해준다.

 

실제로  만났던 독일의 부루마스터들 대부분은 화학, 기계, 전기, 미생물, 냉장기술 등 맥주를 제조하는 기초학문 및 실무기술에 박학다식할 뿐 아니라 스스로 많은 공부를 하고 있으며 기술자들 간의 잦은 교류를 통하여 지식과 기술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늘날 독일의 맥주제조장비 세트는 세계 최고급 대우를 받는다.

 

또한 그것들을 설치하고 작동하여 맥주를 생산하는 기술을 전 세계맥주사업가들에 전수하는 기술자들은 독일에 엄청난 부를 안겨준다.

 

 

 

가평 카브루 맥주제조장에서

 

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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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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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허니맥주 | 작성시간 15.10.30 그래서 저도 수도승의 삶을 사는건지?
  • 작성자달고나형 | 작성시간 15.10.30 맥만동 축제에 오셔서 전국각지의 홈브루 고수님들과 얘기를 나눠보아요~~~ㅋ
    막간을 이용해 맥만동축제 홍보를 해주는 쎈쓰~ㅋ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연재도 기대됩니다. 오늘도 추천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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