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크래프트 브루어리 시설을 처음 견학한 것은1997년 미국 LA에서였다.
1990년대 영어문서를 다루는 번역사업을 했었기 때문에 캐나다, 미국인 영어 교수들을 개인교사로
초빙하여 도움을 자주 받았다.
그 중 캐나다인 교수는 역사, 인문학 교수이면서도 맥주제조와 장비에 관하여 거의 전문가 수준이었다.
자동차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던 필자도 맥주제조시설이 기계장비 플랜트라는 것에 친밀감을 가지게 되었고,
2000년부터 맥주제조시설을 설치해 주는 사업으로 맥주업계에 투신하게 된다.
맥주제조설비 사업은 필연적으로 그 기계를 사용하여 생산하는 제품인 맥주제조 사업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초기단계는 장비사용 거래처와 합작으로 독일 및 아일랜드, 영국 웨일즈 출신의 영어권 맥주장인을
한국에 초빙하여 장비 사용법과 맥주제조기술을 익혔다.
그러나 2005~6년경부터 소비자들은 다양한 맥주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필자는 다른 레시피를
비용을 들여 사거나 직원을 캐나다의 파트너사에 보내서 배워오거나 하였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돈이 아주 많이 드는 방법 이었다.
따라서 5갤런(약 19리터) 단위의 소규모로 만드는 홈 브루잉을 통하여 검증된 레시피를 확보하여
1,000리터 단위로 생산하는 카브루 장비에 적용하기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가평 카브루 맥주제조장에서
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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