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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루 연재]홉의 국내 경작

작성자도토리 박|작성시간16.02.18|조회수596 목록 댓글 1

몇해 전 외국인들의 홈브루잉 장소에서 젊은 미국인이 필자에게 귓속말로 한국에서는 개마고원 홉을 구할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다.

 

기록에 의하면 일제강점기 한반도 여러 곳에서 홉을 재배한 사실이 있다.

 

십수년 전 까지만 해도 강원도 일부 지방에서 오비와 하이트맥주에 납품하던 홉 농장이 많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모두가 작물을 변경하여 현재는 국산 홉을 구할 수 없다.


따라서 한국산 (독특한) 홉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외국에서 이미 개발되어 상품화된 홉만을 사용해서는 '한국을 기원으로 하는 세계적인 맥주개발'은 불가능하다.

 

일제 강점기 일본에 가서 돈벌이를 하려고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 한국에서 가져간 호박씨를 텃밭에 재배하여 고향의 맛을 즐겼다.

 

그들이 첫해 수확한 호박은 고향의 맛 그대로였다.


그러나 그 다음 해 심은 호박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은 사람들은 달라진 호박맛에 어리둥절하였다.

 

고향의 호박은 일본 현지에서 다른 식물과 결합하여 두 해째부터는 새로운 호박맛을 창조해 낸것이다.

 

식물이란 이런 것이다.


유럽에서 북미지역으로 건너간 홉들이 다양한 향을 내는 것 역시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재배가 검증된 한반도에서는 독특하고도 차별화된 새로운 홉이 분명히 탄생될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가 세계인의 먹거리인 콩의 기원이라는 것은 흥미롭다)

 


아래의 세분의 사장님들이 국내에서는 홉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가평군 나찬희(010-5257-9770), 홍천군 연충함(010-8790-3261), 가평군 홍해룡(010-2543-1507)



가평 카브루  맥주제조장에서



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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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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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유로운 별박이 | 작성시간 16.02.19 아직까지는............ 물좋고 땅좋은 금수강산에서 당연히 좋은홉이 생산될수 있을듯 합니다.
    문제는 농가의 소득증대가 가장 큰일인듯 합니다.
    수지타산이 맞지않으니 홉 재배를 하지않는것 아닐까요 ?
    정부 차원에서 제대로된 지원만 한다면 질좋은 홉재배는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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