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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학교> 미리보기6_ 히든트랙_녹취본

작성자큰물|작성시간16.11.30|조회수1,895 목록 댓글 0

<맥주 학교> 미리 보기 6_ 히든트랙 (녹취본)

 

맥주를 기반으로 창업하신 분들의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지면의 한계로 모든 내용을 다 담을 수 없겠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각 펍이나 개인별로 공통의 이야기도 있고, 다른 이야기도 있는데,

그 이야기들의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추려내고,

더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또 추려냈습니다.

 

일단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녹추본을 공개하니,

한번 살펴보십시오.

맥주를 취미로 시작해서 부업이나 창업으로 이어갈 생각이 있는 분들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까요?

 

 

 

히든트랙

 

(수제맥주와의 첫 만남은?) 일단은 제가 맥주에 관심이 많았고, 예전에 회사 다니던 시절에 해외 출장 다니면서 특히 동유럽이나 그런 쪽으로 다니면서 지역 양조장들을 많이 봤거든요. 맛도 많이 봤는데 맛도 있고, 가격도 좋고, 뭔가 지역의 문화적인 포인트가 되는, 단순히 수출이 아니라 그런 양조장을 많이 봐왔어가지고 하여튼 그게 관심이 있었고, 한국에 와서도 이런 맛을 똑같이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돌아다녀 봤어요.

 

(그때가 언제쯤?) 2012년 그쯤이요. 하다가 지금 있는 인용 씨랑 한 명이 또 있는데 세 명이 이제 좀 진지하게 홈브로잉을 하기 시작했죠.

왜냐하면 2012년만 해도 이태원 맥파이, 쓰리 엘리 펍(3 alley pub) 정도 외에는 그렇게 수제맥주가 맛있는 집이 없었으니까. 우리가 흔히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에일 맥주(대기업 맥주는 라거, 수제맥주인 에일 맥주는 맛있다는 식으로 구분할 때,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지만)가 흔하던 시절은 아니었으니까. 우리 한번 집에서 홈브로잉을 통해서 직접 만들어 먹어보자 하면서 2012~2013년에 신나게 만들었죠. 어디까진 취미로. 그러다가 어떤 소식, 주세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가지고 개정되는 시점에 맞춰서 우리도 경력은 없지만 한번 시작을 해보자 해서 조사를 하고, 준비도 하고 해서 20144월 주세법 개정되는 시점에 맞춰서 오픈을 했죠.

 

(수제맥주를 즐기던 시절 인상 깊었던 수제맥주는?) 지금도 맥주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그런 건 아니어서. 한창 마시고 다닐 때 인상 깊었던 맥주는 뭐 일단은 독일의 지역 양조장 맥주죠. 양조장 이름은 까먹었는데. 그리고 동유럽에 출장가서는 벨기에 맥주가 많이 수입이 돼서 저렴하게 팔더라구요. 벨기에수도원 맥주들 중에 상표를 말해도 되나? 베스트말레(Westmalle)라고 수도원 맥주인데 되게 복잡한 맛이에요. 되게 오묘하고 맛이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그게 되게 조화롭더라구요. 뭐하나 치고 나오는 것 없이 과일 맛 같은, 신맛, 달달한 맛 이런 게 너무 잘 맞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도 좋아하나?) 지금은 솔직히 맥주를 잘 안 마셔요. 이게 일이 되고 보니까 오히려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수제맥주에 대한 첫 인상은?) 초반에는 정말 맥주 문외한, 일반인이었으니까. 단순히 마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죠. 2000년대 초반에는 흔히들 휘바둔이라고 하는데 휘슬러, 바이젠, 듄켈 같은 수제맥주를 취급하는 곳들이 2002년도 월드컵 이후에 많이 생겼어요. 서울역에도 있었고 강남에도 있었고. 지금은 다 망했지만. 그때는 에일, 라거 개념도 없었어요. 그냥 휘바둔이라고 하면 수제맥주라면서 먹고. 저도 사실 좀 비싸고, 색깔도 특이하고 하니까 먹은 정도죠. 요즘 유행하는 에일이네 뭐네 하는 거는 저도 2011~2012년 즈음에 이태원에서 쓰리 엘리 펍 같은 데서 OEM으로 만든 엘리캣으로 처음 시작했어요. 처음 느낌은 사실 비싸고, 색깔도 불그스름한 게 되게 특이하다 이게 수제맥주구나 해서 먹어봤는데 솔직히 처음 받은 느낌은 제가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맥주에서 웃기는 맛이 난다, 화장품 냄새가 난다, 그래서 좀 거부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잘 못 마시겠다, 잘 넘어가지도 않는다 뭐 그런 느낌이었죠.

 

(바뀐 계기는?)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그때는 홉에 대한 개념이 없었죠. 홉에서 나오는 아로마나 쓴맛 같은 거에 개념이 아예 없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정도 홈브로잉도 하고 공부도 하다보니까 복잡다단한 매력들이 너무 많은 거에요. 그리고 그 즈음 타이밍도 알맞게 인디카(Indica)가 조금씩 수입이 되어가지고 이태원에도 풀렸죠. 인디카는 우리나라에서 대박 히트 친 IPA인데 지금도 잘 나죠. 인디카로 인식이 싹 바뀌어버렸죠. 그때가 입덕기였던 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라거는 못 먹겠네, 라거는 싸구려네, 에일이 최고네 이런 느낌에 빠져가지고 한창 에일을 찾아다니며 먹기 시작했죠. 그런데 라거라서 맛이 없거나 탄산감에 청량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에일이라고 해서 향이 묵직하고 그런 건 아니었다는건 나중에 알게 되었죠.

그즈음 만난 친구들 하고 같이 동호회에 가입하고 같이 마시다가 홈브로잉까지 하게 된 거지요.

 

(그러다가 비즈니스까지?) 지금은 그 중 한 명이 최근에 회사를 그만 두고 운영에 참여하고 있고, 저는 시작할 때부터 회사를 그만 둬가지고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한 명은 지금도 회사에 다니고 있으니까 돈은 투자했지만 사업자가 아니고 일종의 투자자 개념인 거죠.

 

(가위바위보를 해서 대표를 정했다고?) 좀 드라미틱하게 부풀린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런 셈이에요. 누가 대표가 되어도 상관없는 상황?

 

(창업 비용은?) .....(이하 내용은 3040스쿨 블로그의 내용을 참고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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