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과 달리 맥주를 깊게 감미하면서 먹어본 경력도 짧고, 글도 잘 못 쓰기에 간략하게나마 써봅니다 ㅜㅜ
에픽 브루잉에서 고구마, 당밀 등을 넣어서 만든 무글루텐 맥주입니다. 이마트에서 기한임박 떨이로 팔길래 하나 가져왔습니다. 다른 기대가 있어서 산 건 아니고, 순수하게 무글루텐, 고구마로 만든 맥주가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하더군요.
금빛이라기보다는 좀 더 짙은 갈색의 맥주로 강한 화장품과 같은 향이 납니다.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맥주에서 많이들 바람직한 향은 아니겠죠. 깊이 음미를 해보면 원재료인 고구마의 향도 느껴지지만 이것도 맥주에 어울리는가 하면 애매한 맛입니다. 뒷맛에는 약간 쓴 맛이 나지만, 다른 에일류에 비해서 쓰지는 않으며 쓴맛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 먹은 후에는 고구마 껍데기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자그마한 알갱이들이 남더라구요.
저번에 먹어본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맛 빠진 것 빼면 그런대로 맥주맛이 나는구나 싶었는데, 이번 시도는 성공적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강력한 향이 홉 때문인지 고구마 등 다른 재료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의도한 거라면 상당히 입맛이 특이한 사람들을 노린 것 같습니다), 차라리 소주나 부가물 라거처럼 향과 맛을 절제하고 탄산 많이 넣어서 무난한 스타일로 만드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총평 - 강하기만 한 향기. 반값 할인해서 4900원이었는데 이 돈도 아깝다. 왜 떨이인지 알 것 같다.
에픽 브루잉에서 고구마, 당밀 등을 넣어서 만든 무글루텐 맥주입니다. 이마트에서 기한임박 떨이로 팔길래 하나 가져왔습니다. 다른 기대가 있어서 산 건 아니고, 순수하게 무글루텐, 고구마로 만든 맥주가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하더군요.
금빛이라기보다는 좀 더 짙은 갈색의 맥주로 강한 화장품과 같은 향이 납니다.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맥주에서 많이들 바람직한 향은 아니겠죠. 깊이 음미를 해보면 원재료인 고구마의 향도 느껴지지만 이것도 맥주에 어울리는가 하면 애매한 맛입니다. 뒷맛에는 약간 쓴 맛이 나지만, 다른 에일류에 비해서 쓰지는 않으며 쓴맛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 먹은 후에는 고구마 껍데기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자그마한 알갱이들이 남더라구요.
저번에 먹어본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맛 빠진 것 빼면 그런대로 맥주맛이 나는구나 싶었는데, 이번 시도는 성공적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강력한 향이 홉 때문인지 고구마 등 다른 재료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의도한 거라면 상당히 입맛이 특이한 사람들을 노린 것 같습니다), 차라리 소주나 부가물 라거처럼 향과 맛을 절제하고 탄산 많이 넣어서 무난한 스타일로 만드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총평 - 강하기만 한 향기. 반값 할인해서 4900원이었는데 이 돈도 아깝다. 왜 떨이인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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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라르유에 작성시간 18.10.26 해외에는 글루텐 소화장애, 또는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아 글루텐프리 제품들도 많이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건강상의 이유로 글루텐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구요.
글루텐을 없애려다보니 보리대신 다른 재료들이 들어가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맥주 맛과는 다른 맛이 나와버리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걸 감안하면 충분히 나쁘지 않은 맥주였으나 국내에선 글루텐 프리를 굳이 찾아 먹는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결국 재고가 남아버리는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