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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맥주 시음기

생활맥주 KHC 입상작 <스코티시 엑스포트> 후기

작성자구일공|작성시간22.09.25|조회수111 목록 댓글 1

 

 

 

글에 앞서 이번에 생활맥주를 통해 대회수상 맥주가 널리 소개된 유리심장님께 축하말씀 드립니다.

 

이번 생활맥주 KHC맥주 온탭 이벤트에 응모하면서 부족한 글 실력이라 괜찮을까 염려했지만, 짧게나마 후기 올려봅니다.

 

우선, 홈브루 대회의 맥주가 상업 양조장을 통해 소개된다는 건 매우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

 

외부인으로서는 대회의 심사위원이 아니면 맛볼 수 없던 맥주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일 테고, 양조사분 본인께는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더없이 드물고 좋은 기회일 테지요.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예전부터 <마시자 지역맥주>를 통해 로컬 양조장을 지지해 오던 생활맥주와의 콜라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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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은 여의도 본점, 주문은 이번 <초신선 한정맥주> 행사 맥주인 <스코티시 엑스포트>와 페어링으로 추천된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를 시켰습니다.

 

스코티시 에일이라면 오스카블루스나 더브류어리, 테넌츠 등을 통해 맛본게 전부라 "스코티시" 에일의 경험은 전무하다시피 한데, 특히 그 중 스코티시 엑스포트를 마신 경험은 아마 없지 않나 싶습니다.

 

막연히 스코티시 에일은 잉글리시 에일과 일정 부분 겹치는 캐릭터를 갖고 있고, 엑스포트라고 하면 통상 접하던 위헤비에 비하면 낮은 도수의 맥주겠구나 짐작하고, 추가적으로 방문전에 미리 BJCP 2021을 참고해 읽어보고 갔습니다.

 

 

 

 

 

 

첫모금에 바로 유리심장님의 스코티시 엑스포트가 왜 수많은 KHC 수상작 중 선택되었나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맥주가 이번 한 번 이벤트용으로 소개되고 끝난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네요.

 

테이스팅 노트를 적지 않았어서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기 어려울지라도, 그도 그럴게, 음용성이 너무 좋았습니다.

 

탄산이 많지 않으면서도, 바디감은 상당히 가벼운 편이었고, 몰트 덕분에 따스한 느낌이 있는 맥주지만, 매우 몰티한 맥주들처럼 배부르다는 느낌은 절대 주지 않는, 그런 인상의 맥주였습니다.

 

비스킷, 토피 등의 캐릭터가 메인이라고 할 수는 있었겠지만, 굉장히 가벼운 느낌이라 그런 걸 따질 새도 없이 한 잔을 비워버렸네요.

 

5도 미만의 도수에, 강하게 어필되는 캐릭터 없이 동글동글해,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다른 안주메뉴와 함께 마셔보고 싶은 맥주였습니다.

 

실제로 저는 한 자리에서 안주메뉴를 다 먹기도 전에 2잔을 비웠고요!

 

이 정도면 테이스팅 노트를 적지 않은 것에 대한 변이 될까요? ;-)

 

 

 

 

 

 

같이 시킨 음식은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입니다.

 

양은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대로인데, 업장 입장에서 양이 이렇게 푸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메뉴였어요.

 

여태 생활맥주에 가면 시그니처인 앵그리버드만 먹다가 처음 다른 메뉴를 주문시켜 본 것 같네요.

 

앵그리버드는 핫크리스피라 맵고 얼얼한 부분이 있지만,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는 부드럽고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고소하기까지 해, 특히나 위 맥주와 궁함이 좋은 안주였습니다.

 

새우는 겉은 아삭하지만 통통한 살 느낌에 입이 심심하지 않아 좋았고요.

 

 

 

 

 

 

이상으로 변변찮은 글을 줄입니다.

 

이번 이벤트 참여기회를 주신 맥만동과 생활맥주에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수상하신 유리심장님께 축하말씀 드립니다.

 

 

 

※ 이 글은 다음카페 맥주만들기동호회와 생활맥주의 이벤트 후기로 작성되었습니다.

 

p.s. 사족이지만, 콜라쥬 사진 마지막 사진은 일어나기 전 추가로 마신 옥토버훼스트의 IP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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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람사람 | 작성시간 22.09.26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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