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몸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데 마음도 지금 이자리에 함께 있는 것일까 ?
대개의 사람들은 몸은 현재에 있지만 마음은 현재와 함께 하는 경우가 드물다. 아침 식사를 하고 있지만 한켠에는 신문과 TV를 보며 머릿 속에는 온갖 생각이 가득하다.
보고 있는 신문에는 불안과 걱정을 주는 나쁜 뉴스가 가득하고, TV에서는 더욱 더 나쁜 뉴스가 긴박한 톤으로 보도된다. 식사를 하고 있지만 머릿속은 해야 할 일, 시간과 약속 , 사야 할 것과 돈 등 무수한 것들이 뒤범벅이 되어 현재 먹는 음식의 맛이나 먹는 느낌을 느끼지 못한다.
이 때문에 현재를 살고 있지만 마음은 과거를 곱씹으며 후회와 죄책감, 슬품과 비탄, 쓰라림과 원망, 용서하지 못할 원한에 묻혀 살거나, 앞날에 대한 불편함, 불안함, 긴장과 초조, 걱정과 근심, 절망감과 온갖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게 되고 지금 현재 내가 보고 경험하는 것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찌든 삶을 살게 된다.
사람은 생각으로 가득 찬 (Mind Full) 상태로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동물은 지금 현재를 알아차리는 감각이 발달해 있어 현재에 출실하게 살지만 과거에 집착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적다.
만일 말을 끌고 가는 사람과 말의 마음을 읽어 본다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 말은 지금 현재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생각하고 느끼는 알아차림을 하지만, 사람은 지금 현재 보이는 것과는 상관없이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온갖 잡다한 개념들로 마음을 채우고 그 때문에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머릿속에 맴도는 과거의 망령과 미래의 불확실한 불안을 걷어 내고 동물의 감각으로 지금 현재 보이고 느끼는 것에 집중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상상이 없이 현재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그것을 비교를 하거나 평가를 하거나 그과 관련된 과거의 개념을 떠올리지 않고 보이는 대로 느끼고 알아차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바로 이런 훈련과정이 마음챙김 Mindfulmess 이다.
이렇게 지금 현재를 보고 느끼며 알아차리는 훈련을 할 때, 과거의 집착과 미래의 염려가 사라지며 스트레스를 벗어나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지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보다 건강한 판단으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으며, 결국 행복한 삶을 사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마음챙김은 그간 서구 학계의 연구에 의해 마음챙김의 훈련만으로 뇌 속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는 편도체의 크기가 변화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 반응 기제인 편도체와 대뇌 전두엽 피질간 연결 경로를 변화시키는 신경생리학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마음챙김 수련을 한 사람의 편도체(우)와 미상핵(좌)의 MRI 사진
마음챙김 수련을 많이 한 사람은 편도체와 미상핵의 회색물질의 부치가 줄어들어 스트레스 반응이 감소된다. 2013년,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연구팀 논문.
마음챙김 명상의 스트레스 감소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변화 자료
마음챙김 명상을 한 경우 편도체와 대뇌피질간 연결이 감소됨으로써 신경 생리학적으로 편도체에서 대뇌 피질을 거쳐 나타나는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된 연결이 감소하고 있다. 마음챙김 수련이 스트레스 반응 자체를 줄이는 쪽으로 뇌신경의 가소성 변화를 일으킨다.
2015년.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연구팀이 MRI를 이용한 연구 발표한 내용.
따라서 마음챙김 수련을 통하여 뇌의 편도체의 부피를 축소하고 ,편도체와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 피질사이의 연결에 변화를 줌으로써 보다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를 덜 겪는 방향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며, 결국 행복한 삶으로 가는 디딤돌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