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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여전도회

깨어진 항아리, 깨어진 인생

작성자보산|작성시간13.06.06|조회수8 목록 댓글 0

깨어진 항아리, 깨어진 인생

 


        
『살짝 깨져서 금이 간 못생긴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주인은 항상 그 항아리를 사용하여 물을 길어다 썼습니다. 다른 멀쩡하고 예쁜 항아리들이 있었지만, 주인은 늘 금이 간 항아리만 사용하였습니다. 주인의 마음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나 때문에 애써 길어온 물이 반이나 흘러버리는데도...” 항아리는 늘 주인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주인님, 왜 저를 버리지 않으시나요? 전 깨져서 물을 반이나 흘려버리는 별로 쓸모가 없는 항아리입니다.”

주인은 빙그레 웃으며 걸어온 길을 되돌아서더니 길가를 보라고 하였습니다. 길가에는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형형색색 화려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너는 쓸모없는 항아리가 아니란다. 네가 흘려준 물을 먹고 저렇게 꽃들이 예쁘게 자라서 꽃을 피웠단다”』

지나간 세월을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한 해 동안 나는 무엇을 가지고 살았는가? 혹시라도 깨어진 항아리를 가지고 물을 길렀던 삶은 아니었는지. 그러나 깨어진 항아리에서 흘러나온 물이 길가에 아름다운 꿏을 피웠다면 나의 1년이란 인생의 삶에서 비록 온전한 항아리가 아니라할지라도 내가 가진 그것으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삶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위로가 됩니다.

인생에서 없애버리고 싶은 부분이라도 그것이 또 다른 아름다운 인생을 만드는데 기초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면 인생에서 어떤 한 순간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금년 한해를 돌아보면 후회가 많지만 그 후회가 새해에는 나의 마음을 더욱 굳게 만들고 새롭게 각오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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