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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산 [ Mount Olive ]의 성지들

작성자보산|작성시간13.03.25|조회수192 목록 댓글 0

감람산 [ Mount Olive ]의 성지들

 





  예루살렘 성전의 동쪽에 위치한 감람산은 옛날 한때 올리브 나무가 많아서 그렇게 불리워졌다. 감람는 올리브와는 다르지만 성경을 번역할 때 가장 적합한 단어였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되었던 것 같다.

'올리브산(Mount of Olives)'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지만 귀에 익숙한 감람산으로 부르도록 하겠다. 예수님께서 다니셨던 곳 중에 감람산과 겟세마네 동산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예수께서 낮이면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이면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라.”    (눅 21:37)

  “예수께서 나아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며”(눅 22:39)

  “이제 저희가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아 가니라.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기도하시니”(마 26;30~36)

  이와 같이 감람산과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님이 자주 다니시던 곳이며 특별히 공생애의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면서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준비하신 곳이다. 그런 점에서 감람산과 겟세마네 동산은 기독교인들의 마음의 안식처요, 고향이다.

  그런데 감람산은 올리브 산이라고 불러야 한다. 이 산 전체에 올리브 숲이 퍼져 있기 때문에 올리브 산이라고 이름지었고, 감람나무라는 말 자체가 올리브(Olive)나무를 한자로 번역할 때에 잘못 번역한 것이기에(정영식, ‘성서상징어연구’ p. 43, 도서출판 보리) 감람나무는 올리브나무로, 그리고 감람산은 올리브 산으로 바뀌어야 한다.

  올리브산은 중부와 남부 팔레스타인을 꿰뚫고 남북으로 뻗어 있는 주요 산맥의 일부이다. 길이 약 4km의 산등성이를 이루며, 3개의 산봉우리가 있어 메마른 구릉 위로 높이 솟아 있다. 예루살렘의 동북쪽에 있는 첫째 봉우리가 제일 높은데, 최근의 측량 결과에 따르면 지중해를 기준으로 해발고도가 905m이다(북한산은 837m).

구약에는 단 두 군데에서만 언급된다. 사무엘하 15:30에 의하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도망가던 다윗이 “감람산 길로 올라갈 때에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행하고...”라 했고, 이어 32절에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올리브 산에는 이미 다윗 시대에 하나님께 경배하는 장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사무엘하 15장의 기록은 반란을 피해 도망가면서도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었던 다윗의 마음을 나타낸 것은 아닐까?

  또한 스가랴서 14;4에는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 라고 되어 있다. 즉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그분이 감람산에 서실 것이라는 말이니 이는 곧 주님이 세상의 심판주로 재림하실 때에 서실 곳이 감람산이라는 말이다. 그뿐인가? 예루살렘의 멸망과 이 세상의 종말을 둘러싼 주님의 예언은 감람산에서 전달되었고(마 24:3, 막 13:3~4, 눅 21:5 이하), 사도행전 1:12은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고 했다. 이는 곧 제자들이 승천하시는 예수를 마지막으로 본 곳이 감람산이라는 말이니 스가랴의 말과 정확히 들어맞는다.

겟세마네 동산은 예루살렘 동편,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 올리브 산에 기슭에 있는 동산(요 18:1)으로서 예수와 제자들이 자주 모여서 기도하고 말씀하시던 곳이었으며, 주의 공포와 번민의 장소였고, 또 가룟 유다의 배신 장소, 그리고 주께서 잡히신 곳이기도 하다(마 14:32~52). 여기서 보이신 예수님의 행동(눅 22:41)이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할 때 무릎을 꿇는 기원이 된 것은 아닐까?    

감람산(Mount of Olives)은 해발 820m 높이로 예루살렘보다는 100m 정도 높고 안식일에 이동하기 알맞은 예루살렘(Jerusalem)에서 1 Km 정도의 거리에 있다.(행1:2)

감람산(Mount of Olives)의 북쪽은 가장 높은 지대여서 예루살렘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요르단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망산이라 부른다. 정상에 오르면 스코프스산과 함께 유대산맥과 요르단 계곡, 멀리 사해까지 바라보이며, 키드론의 계곡 건너 예루살렘을 내려다볼 수 있다.

구약성경에 다윗과 솔로몬의 연고지로 기록되어 있다. 예수가 제자를 거느리고 설교한 장소이며, 파테르 노스테르 교회(Church of Pater Noster)는 예수가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친 곳이다. 주기도문은 80개가 넘는 국어로 씌어져 있다. 한글로 된 주기도문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남쪽 기슭은 '멸망산'이라 부르는데 솔로몬 왕이 후궁들과 함께 들어온 우상들을 위하여 신전을 세웠던 곳이라 그렇게 부른다. 예루살렘에서 기드론(Kidron) 골짜기를 지나서 감람산에 오를 수 있고 감람산을 지나면 벳바게와 베다니 마을로 들어갈 수 있다.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에 보이는 곳에 만국교회와 우측의 막달라 마리아 교회가 있다.  전망대 아래쪽에는 양파처럼 생긴 탑을 가진 막달라 마리아 교회가 있고, 거기서 위쪽을 바라보면 예수님의 눈물을 형상화하여 지었다는 밤색 지붕의 '주의 울음의 교회(눈물교회)'가 보인다.

예수님시대에 주로 이 길을 이용해서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갔던 것을 알 수 있다. 성전산 뒤로 예루살렘에서 가장 높은 감람산(830m)은 예루살렘과 유대 광야를 내려다 보며 서 있다. 성내의 오물을 내다 버리는 문이라 하여 '분문'이라 불리는 문을 돌아 오벨언덕을 휘감으면 기드론 골짜기가 훤히 내려다 보이면서 푸른 감람산이 맞이한다.

세상 말일에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영혼들로 가득한 여호사밧의 묘를 비롯, 패역한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무덤, 예언자 스가랴의 무덤 등 마치 벌통집 같은 수많은 무덤들이 감람산 언덕을 수놓은 희한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무덤 골짜기를 올라오면 돌 맞아 순교한 스데반을 기리는 교회를 시작으로 '올리브 기름을 짜는 곳'이란 이름에 걸맞는 겟세마네 언덕에 선 그림 같은 만국 교회가 맞이하면서 감람산의 순례 일정이 시작된다.

예루살렘에 오신 예수께서 가장 흔적을 많이 남기신 감람산으로 1855년 알렉산더 3세 러시아 황제가 어머니 마리아 막달리아 왕비를 추모한 궁전같은 황금빛 양파모양의 7개의 지붕이 무척 인상적인 러시아 정교회의 마리아 막달리아 교회를 돌아 언덕을 올라가면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며 눈물을 흘리시던 눈물교회(Dominus Flevit)가 나타난다.

이미 소개한서 감람산(Mount of Olives)에도 많은 성지들이 있는데 겟세마네 동산기념교회, 눈물교회(Dominus Flevit)와 기도하는 법을 일러주신 주기도문(Pater Noster-“하나님 아버지”, 마태복음 6:9-13)  기념교회와 예수께서 승천하시면서 발자국을 남기신 주 승천교회(Dome of the Ascension)까지 순례의 길은 이어진다.

이런 장소가 주요성지이고 그 외에도 막달라마리아 기념교회, 마리아 무덤교회, 동굴교회 등이 있다. 사진(위)는 사자문에서 감람산을 보며 좀처럼 보기 어려운 눈오는 날 촬영한 것이다.

감람산(Mount of Olives)에 있는 유대인들의 공동묘지가 있다. 감람산은 예수님 당시에는 산 전체가 감람나무(올리브 나무)로 덮여 있었으나, 현재는 서쪽 산기슭에 있는 예수 수난의 땅인 겟세마네 동산을 제외하고는 거의 올리브를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AD 1세기 경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간 동족들에게 새로운 달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기 위하여 일련의 봉화들을 밝혀두곤 했기 때문이다.  

  이곳 감람산은 다윗왕이 하나님께 경배(삼하 15:30~32)하였으며, 솔로몬의 산당(왕상 11:7~8)이 있던 곳이다. 유대인들은 죽은 자들이 감람산 위에서 부활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런 까닭에 예부터 이곳 감람산은 무덤 지역으로 자리를 굳혔다.

유대인들은 기드론 골짜기를 여호사밧 골짜기라고 부르는데 이곳에서 마지막 날 메시야가 임하고 대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요3:1-3) 부활을 위해 이곳에 묻히기를 희망하여 지금은 감람산 전체가 유대인 공동묘지로 변해가고 있다.

  감람산은 예수님과 연관이 많아서 성지를 찾는 순례객들이 예루살렘 성만큼이나 관심을 많이 갖는다. 예수님은 이 산을 자주 찾아와서 쉬시며(눅 21:37) 묵상하고 기도하셨으며, 주기도문을 가르치고,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베다니를 거쳐서 벳바게에서 나귀를 타시고 감람산을 넘어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마21:9)하신 것으로 성경서는 기록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 체포당하셨고,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이곳에서 하늘로 승천하셨다.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승천 장소를 베다니 근방(눅 24:50)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나, 다른 전승에 따르면 예수님이 승천하신 곳이 이 감람산 꼭대기라고 하며, 예수승천당(예수승천교회)가 있다.

해발 830m의 감람산 정상까지 빼곡하게 집들을 비집고 차도를 따라 올라가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간 계시다가 승천한 곳으로 일려진 예수님 승천당이 있다.  승천당이 있는 곳은 담으로 둥그렇게 둘러싸여 있는데, 좁은 문을 통해서 들어가면 담장 안에 지름이 3~4m쯤 되는 3단으로 돌로 쌓여진 건물이 바로 승천당이다. 이 건물은 아래는 8각형이고 여덟 방향 모두 아치형의 문이 있으나 지금은 모두 벽돌로 막혀 있고, 한쪽면만 통행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이 건물이 처음 지어질 당시에는 예수님의 승천을 상징하여 지붕이 개방되어 하늘을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돔 형태로 덮여 있다. 이것은 1187년 아랍의 살라딘 장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에 이 건물을 회교 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천장을 막아 회교식 돔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승천당은 말 그대로 예수님이 승천한 곳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주변의 공간도 협소하고 내부조차 좁고 조명이 없어서 기대를 가지고 찾아간 순례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다. 그나마 위안을 받는 것은 승천당 내부에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에 밟아서 생겼다는 ‘예수님의 족적(足跡)’이 있는 바위가 놓여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저희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눅24:50~51)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승천 장소를 베다니 근방(눅 24:50)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나, 다른 전승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람산 꼭대기가 예수님이 승천하신 곳이라고 믿고 있다. . 사도행전 1장 12절-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승천하신 날은 안식일이고 당시 유대인들의 안식일 규율에 의하면  안식에 이동하기에 알맞은 장소는 이 승천당이 있는 감람산 정상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감람산에 서면 예루살렘 성의 정경이 한 눈에 보이고 언덕 아래로 무덤들이 흩어져 있는 회색 톤의 기드론 골짜기가 펼쳐진다.
예수님은 이 산을 자주 찾아와서 묵상하고 기도하며 주기도문을 가르치기도 하고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기도 하였으며 부활 후 마침내 이곳에서 하늘로 승천하시었다.

예수님이 배신 당하고 체포당한 겟세마네 동산을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는 이곳 감람산의 서쪽 기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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