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모글]기술연구

[모글장비] 폴 개조

작성자준아빠|작성시간22.01.09|조회수367 목록 댓글 4

2022. 1

 

코로나로 2년간 스키장을 못가다, 일본에서 스키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스키장은 눈도 많이 오고 설질도 수시로 변합니다.
그래서, 스키장에 갈 때는 Slalom, Mogul, Twin Tip 스키 등 여러 세트를  가져갑니다.
그러다보니, 폴도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바스켓도 변경이 가능한 것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Trigger Loop 시스템이 적용된 전용 장갑을 사용하면 아주 편하다고 합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의 작은 루프에 딱 끼우는 형태로 탈착이 용의합니다.
새로 전용 장갑을 구매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서 기존 장갑에 루프를 끼워서 사용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쿠바에서 처음으로 사용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먼저, 기존에 사용하던 장갑에 Trigger Loop 를 적용하니 뭔지 편하지가 않습니다.
장갑에 루프를 끼우고 나서 탈착을 해야 하니 전용 장갑과 비교해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합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보기 위한다든지 할 때 장갑을 벗으려면 벨크로를 2개 풀어야 합니다.
생각 했던 것 보다 귀찮습니다.

 

폴의 윗부분의 버튼을 누르면 루프가 빠지는 시스템인데, 슬라이딩 할 때 몇 번 실수로 눌러 폴이 분리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리프트에서 분리되어 밑으로 폴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저는 아날로그 세대라 그냥 루프를 손목에 칭칭 감는 것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케이블타이로 루프를 폴과 고정을 해봅니다.
역시, 모양이 마음에 들지가 않습니다.
아날로그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했으나, 스키 스트랩만 파는 곳이 없습니다.
신주쿠의 등산 용구 점에 우연히 들렀다가 필요한 부품을 구매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의 모글 폴의 루프 길이를 고려하여 개조작업을 시작합니다.
일단, 케이블 타이를 다시 제거합니시.

 

폴을 분해하기 위해 보니 나사 머리가 Tri-Wing 입니다.
좌절하려다 공구통을 뒤져보니 오래전에 알리에서 직구한 만능 드라이버 세트가 있네요.
한국에서 장비를 많이 가져오지 않았지만, 일단 있는 공구를 다 꺼내봅니다.


간단히, 키링을 꼽아 요령을 피워 보았으나 모양과 기능이 별로입니다.
비장의 명품(?) 수선 바늘 세트를 꺼내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덮게를 풀고 나사를 박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플라스틱 일부를 잘라냅니다.
나사로 스트랩을 고정해줍니다.

 

다시 Tri-Wing 나사를 조여서 고정하면 개조가 표시나지 않게 마무리 됩니다.
완성된 모습니다.

junpapa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삿갓(이병립) | 작성시간 22.01.10 준 오지상
    이병립 이예요
    저번에 2019 년
    갓산(月山) Moguls Camps 서 만난지
    어언 2 년 이 넘엇구구려
    하쿠바
    白馬 달리는
    최상 달려봅시다요
  • 답댓글 작성자준아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11 올해는 꼭 같이 타셔야죠
  • 작성자찰스(김희중) | 작성시간 22.01.10 왠지 폴이 고장나면 교수님께 찾아가
    부탁 드리고 싶은
    그런 글입니다 ^^
  • 답댓글 작성자준아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11 비싼걸 싸구려로 개조 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