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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Winter's coming

작성자파우더|작성시간21.11.02|조회수401 목록 댓글 21

안녕하세요. 그간 잘들 지내셨나요..? 

 

요즘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형국이라 스키 얘기를 하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세상이 어수선해도 시간은 가고 우리 인생도 가고.. 가만히만 있을 순 없는 일이니,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조심해가면서 말이죠. 

 

제목대로 오늘의 주제는 올해 북미 겨울예보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 별로로 보이죠. 동부에 눈이 많이 오는 건 (스키어들에겐) 별 영양가 없는 소식이고, 서부를 보면 여전히 PNW 지역과 아이다호, 몬태나 일부가 평년보다 많이 올 거란 예보입니다. 캘리나 유타, 콜로라도 일부 그리고 뉴멕시코 등은 평년보다 못할 것 같아 보이네요. 나머지는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 하고요. 캐나다 지역이 짤려서 안 보이는데, 캐나다도 역시 마찬가지로 BC 지역은 대박이 예상되고, 캐나디안 록키 역시 매우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사실 장기예보는 믿지 않는 편입니다. 단 한 번도 제대로 맞히는 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강의 추이는 살펴볼 수 있죠. 올 겨울의 예보를 보면 대부분 약한 La Nina가 될 것이란 전망인데, 그 정도가 어떨 것인지는 진행이 되기 전까지는 예측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그저 라니냐가 될 것이다...라는 정도죠. 

 

아래 그림을 보면 장기 예보를 더욱 신뢰하기 힘든 모습으로 보입니다. 아래 그림은 지난 한 달 동안의 강설량을 측정한 결과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을 들여다 보면...평년을 훌쩍 넘어서는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다 가뭄이 올 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우리 스키어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마련이잖아요. 아래 그림은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하고도 넘치는 모습으로 비쳐집니다. 

위 그림을 보면 또 다르게 보이죠

스키어들에게는 윗그림이 훨씬 선호되는 양상일 것입니다. 이 예보를 보면 서부 전체가 괜찮은 시즌을 맞이하게 되는 형국으로 보이죠. 특히 록키산맥줄기를 걸치고 있는 지역은 대박이 날 것으로 수표를 날리네요. 어느 쪽이 부도가 나고, 어느 쪽이 결제가 될지는 두고 보면 알겠죠. 

 

아래 그림이 대부분의 예보와 컨센서스를 이루는 모습으로 여겨집니다. 캘리에 사는 저는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있는 형국이지만, 라니냐가 진행될 것이란 믿음(?)으로 시즌 패스를 구매했습니다. (미국은 시즌패스가 비쌉니다. ㅠㅠ) 아래 그림 정도라면 북미 서부에 베팅(?)해도 되는 시즌으로 보이네요. 전국구가 아니라도 말이죠. 만약에 북미로 스키투어를 떠난다면 PNW혹은 캐나다 BC, 그리고 록키산맥이 진을 치고 있는 지역으로 가면 별 무리 없이 좋은 눈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올 겨울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더 늦기 전에 파우더 타러 떠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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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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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9 자기야 잘 지내고 있지..?

    지난 번엔 어머니 상 치르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 보고 갔어요.
    코로나 땜에 아무에게도 연락 안하고
    조용히 보내드렸거든요.
    서운해 하지 말고..

    세월은 가고
    우리도 점점 늙어 가고
    Goobye one day

    하고 싶은 건 많고
    보고 싶은 사람도 많고
    그리운 사람도 많은디
    속절없이 정해진 시간은
    내내 흘러가는군요

    건강하시고, 올해는 꼭 봅시다.
    Quit work, Go Skiing!!!!!!
  • 작성자다물 박종필 | 작성시간 21.11.04 파우더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4년인가 5년 전에 헤븐리와 컥우드에서 파우더님과 스키탄 이후에 미국에서 스키를 한번도 못탔습니다. 그 때 정말 감사했었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4 안낭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올해부터 다시 스키 타니까
    또 놀러 오세요.
  • 작성자민정종우맘 | 작성시간 21.11.05 아직까지는 휘슬러는 눈이 계속 많이 내리고 있는데, 록키 근처인 파노라마, 페르니쪽은 눈이 평년보다 적다고 하네요. 큰애가 다음주에 파노라마로 훈련 가기로 되어있는데, 눈이 충분치 않아서 아직도 지켜보는 중이에요.. 휘슬러와 밴쿠버 로컬은 오늘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많은 눈이 금토일 내릴걸로 예보되어있어요.. 아마 스키장들도 스노우건 많이 쏘겠죠.. 휘슬러가 25일 개장예정인데, 11월에 눈이 많이 와서 컨디션이 꽤 좋을 거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5 어제 시애틀에 사는 후배와 통화를 했는데,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산에는 눈이 쌓이겠죠. 베이스가 시즌 초부터 잘 만들어지면 기대해도 좋을 겨울이 되곤 하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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