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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2012 갓산캠프

2012 갓산섬머모글캠프 넷째 날 - 2012/05/28(월)

작성자박순백(Spark)|작성시간12.05.28|조회수401 목록 댓글 6

2012 갓산섬머모글캠프 넷째 날 - 2012/05/28(월)

한 일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벌써 캠프 넷째 날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새 그렇게 3일이 지났고, 오늘이 캠프의 중간 날이 되었다. 이젠 내일 하루를 더 있고, 모레는 떠날 날이 된 것이다. 한국은 부처님 오신 날 연휴이지만 일본은 그런 날이 없고, 또 있다고 해도 휴일이 되었을지 어떨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곳의 오늘은 평범한 월요일이다.

월요일이니 스키장 내방객이 많을 리 없다. 그저께 만난 가즈키 데몬이 어제 오후 늦게 짐을 싸는 걸 봤는데 그 때만 해도 '왜 벌써 가지?'하는 생각을 잠시 했을 뿐이다. 오늘 아침 우바사와고야에서의 식사 시간에 보니 일본인 스키어들 중에는 딱 한 사람만 남아있다. 어젠 아침 식사 시간 정도에 벌써 많은 내국인 스키어들이 몰려 오고 있었는데, 오늘은 식사 시간에 창문을 통해 내다 봐도 주차장엔 딱 한 대의 차만 주차되어 있고, 눈길을 걸어 갓산 스키 센터 쪽으로 오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 캠프 팀은 갓산 스키장을 전세낸 것처럼 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보니 그래도 한두 사람씩 계속 스키장으로 올라 왔다. 그래서 갓산 스키 센터의 식당이 처음엔 텅텅 비어있다가 나중에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들어찼다. 하지만 리프트 라인이 밀리는 일은 전혀 없었고, 리프트는 오전 내내 텅텅 비어 올라가고 있었다.

원래 오늘의 일기예보는 오후에 1mm의 강우가 있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건 이 높은 산정의 날씨를 예보한 것이 아니다. 야마가타현의 날씨 예보인 것이다. 그래서 그 예보가 이 산정에서는 틀릴 수도 있다.(대개는 맞는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예보가 틀렸다. 아마도 서울에서 갓산 캠프 후기를 본 많은 분들이 "비 내려라!!!"하는 기도를 한 모양이다.ㅋ 특히 신명근, 이정환 두 사람이 그랬을 듯하다. 그래서인지 비가 꽤 내렸다.

그 비는 오후 오후 3시경에 그치고 다시 해가 보였다. 산중의 날씨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아침에 일찍 기상을 했다. 6시 이전에 일어난 것이다. 제일 궁금했던 것이 기상 상태였다. 어제의 최고로 쾌청한 날씨는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다. 오후에 강우가 있으리라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mm라고 하니 그건 비도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1mm의 강우면 그건 안개비일 것이라고 하며 웃었다.
갓산 대사면을 봐도 약간의 구름은 있지만 오히려 그게 더 나을 것 같았다. 덥지도 않은 가운데 열심히 모글 스킹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남서쪽의 하늘에도 이런 정도의 옅은 구름이 있을 뿐이었다.
우바사와고야 부근에는 아직도 자라나고 있는 노란색 머위꽃들이 많았다. 어제, 그제 배현철 선생님의 경상도 사투리로는 [머우]라 부르는 머위꽃 튀김이 반찬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걸 보면서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ㅋ 머위꽃이 많이 자란 것은 먹지 못 하지만 이보다 좀 작게 움이 튼 것은 식용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꽃대가 길게 자라나고 나면 그 때부터는 머위의 푸르고도 넓은 잎이 자라기 시작해서 꽃은 어디로 간 지도 모르게 머위 잎으로 그 일대가 무성하게 변한다.
이렇게 움이 트는 많은 식물들이 주변에 있어서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갓산의 너도밤나무는 서울의 것들과는 다르다. 여긴 춥고도 혹독한 환경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자란 티가 나무에서 난다. 교묘하게 비틀어지고, 군데군데 이끼가 끼어 있는 멋진 모양이다. 사람들은 왜 고난속에 자란 나무를 멋지다고 생각할까? 아마도 평범치 않은 아름다움과 그 안에 녹아있는 인고의 역정이 나무 안팎에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거의 모든 나무의 중간에 이끼가 끼어 있다. 눈 혹은 비가 많은 곳이다 보니 이끼가 자라기 좋은 조건인 듯하다.
갓산의 작은 나무들은 이런 시련도 당한다. 무거운 눈 무게를 견디지 못 하고 이렇게 옆으로 누워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무들은 꿋꿋하게 움을 틔워낸다.
이게 이런 혹독한 환경을 이기고 틔운 잎이다. 아직 덜 자랐지만 그 생명력에 놀라게 된다.
드디어 이 높은 산 위 저쪽에서 해가 솟고 있다.
스키나 짐을 운반하는 무한궤도 차의 오른편에 스노우 비클이 오고 있다. 여긴 언제나 정설이 안 된 스키장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스키장의 정상 부근이나 계곡은 언제나 정설을 한다고 한다. 대략 06:30에 정설이 끝나 이렇게 정설차가 복귀하는 것이다.
우리 방의 이름은 [자오]이다. 이건 야마가타현의 산 이름이다. 자오 스키장은 한국인 스키어가 한 시즌에 5,000명 정도가 다녀간다고 한다. 원숭이가 온천욕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고, 자오 산의 정상에는 유황을 아주 많이 함유한 칼데라 호수가 멋진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는 가운데 아직 누워있는 한 분.^^
오늘 아침은 밥이 있는 일본식이지만 아메리칸 블랙퍼스트의 메뉴가 약간 끼어 있다.
오늘 서울로 돌아가는 윤인수 선생은 저녁에 웅진 플레이 도시에 가서 스킹을 할 것이라 한다. 질기다.-_-
잘 가라는 인사.
다시 만나자는 인사.
[갓산의 아이돌]이란다.^^ 갓산의 상징 동물이라는 명칭보다 훨씬 멋지다. 이 갓산의 우상을 멀리서 볼 때는 다람쥐인가 했는데, 오꼬조란다. 바로 족제비이다.
족제비를 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할까? 우리에겐 아주 친숙한 동물인데, 이게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한 포유동물인 듯하다. 공룡이 운석 충돌로 사라진 6,700만 년 전에도 존재했던 동물 중 하나인가 보다. 절멸 위기의 천연 기념물로서 야행성이면서 동면을 길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족제비도 동면을 하는 동물인가??? 효율성이 무척 좋은 동물이니 그렇게 오래 지구상에 생존하는 듯하다.
멀리 3명의 내국인 스키어들이 걸어오고 있는 게 식당 창문 밖으로 보인다.
윤인수 선생은 떠나기 전에 어제 스키장에서의 캠프 공식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떼어갔던 배너를 달고 있다.통역 겸 가이드인 한상경 선생이 함께 도와주고 있는데, 한 선생은 센다이 공항까지 윤 선생을 출영할 것이라 한다.
오늘의 날씨를 한상경 선생의 아이패드에서 확인하니 1mm 강우란 내용이 사라지고 맑으리라 한다. 야후의 기상정보는 대체로 정확하다고 하는데...
에어는 어제 선크림도 안 바르고, 그렇다고 두건이나 버프를 쓰지도 않은 채로 스킹하더니 고글 이외의 부위가 새까맣게 탔다. 쓰리기까지 한 모양이다. 햇볕이 그리 강했으니... 그래서 오늘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건을 챙기고, 아침부터 그걸 써 보는 연습까지 했다.ㅋ
윤 선생과 작별을 하고, 난 스키장으로 향했다.
갓산 스키 센터 부근에서 보니 푸르게 자라난 쇠뜨기가 많이 보이고 꽃이 진 후에 올라온 머위의 큰 잎도 중간에 보인다.
이것은 트랜스포머로서의 쇠뜨기의 또다른 모습이다. 아까의 그 푸르고 가느다란 쇠뜨기가 자라서 이렇게 변한다. 쇠뜨기의 생식 줄기와 홀씨 주머니 포자체가 보인다. 이것은 규소를 포함한 식물로 폐결핵 치료에도 쓰이고, 진해, 거담, 지혈 등의 효과가 있다고 잘 알려져 있다. 쇠뜨기가 포자체를 형성하기 전에는 푸르고 가는 줄기를 잘라 밀풀 등을 씌워 튀겨먹기도 한다.
김도엽, 에어 두 사람이 올라오는 중.
월요일의 갓산 스키 센터는 이렇게 황량한 모습이다. 하긴 직장에 출근해야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월요일 아침의 스키장 모습이 이럴 수밖에...
식당에서 일하는 사사끼 미사찌란 오사카 출신의 아가씨인데, 우바사와고야에서 항상 보는 아가씨이기도 하다. 갓산관광개발회사의 직원들은 그 두 곳을 오가며 일한다. 그래서 우바사와고야에서는 아침과 저녁만 제공하고, 점심은 스키를 타다가 갓산 스키 센터에서 먹어야 한다.(점심은 여행비에 미포함이다.)
김도엽 선생 뒤의 벽에 두 개의 갓산 포스터가 붙어 있다. 다른 계절의 풍경이다.
두 분이 앉아 말씀을 나누고 있다. 오른편의 이삿갓 님은 이번에 금주, 혹은 절주를 선언하신 분이다. 사모님이 그걸 위해 동행하셨다는 소문도 있었다.ㅋ 그런데 이삿갓 님은 갓산 명수 앞에 놓인 종이 물컵을 들고 계시는 걸 보니 배한철 선생님이 맥주를 하시는 동안 물을 드실 모양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배 선생님 다리 사이에 있는 소주병이 보이지 않는가?ㅋ
여기까지는 정상인으로 보였다.
근데 갓산 리프트에서 내려 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ㅋ 본인이 속한 인천의 한 스키 동호회에서는 이런 증빙 사진을 찍어 제출해야 하는 습속이 있다고 한다.ㅋ 그 동호회의 웃통벗고 스킹하는 동영상을 본 일도 있는데, 그 동호회의 모노 스키를 타는 회장님을 웅진 플레이 도시에 갔을 때 만나 뵙기도 했다. 그 땐 김영찬 선생이 그 동호회에 소속된 걸 몰랐지만...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스키를 타던 분들이 식당으로 들어오고 있다.
식당 한 켠에 이렇게 우의를 구비해 놓고 있다.
비를 맞고 들어온 에어의 헬멧이다.
비 뿐 아니라 바람도 거세다.
비가 좀 그쳐서 스키를 타러 나갔는데, 어제 봤던 공지문은 사라지고 새로운 공지문이 창문 앞에 놓여 있었다.
통역 한상경 선생에게 물어보니 [5/28 부정지 갓산. 오후에 비 예정이나 (어찌될 지는) 비가 내리기 전까지 귀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어제까지는 사람이 많아서 설면이 요철이 되어 있는데 이런 갓산을 멋지게 제패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바로 이 공지문을 쓰는 분이다. 하마 히로또 씨라고 하는데, 본인이 자신의 이름을 [하메]로 고쳐 불렀다는 소릴하는 분도 있다.(나중에 들어보니 이건 근거 없는 소문.ㅋ) 글이 매우 재치있고, 재미있으며, 자주 시적이기도 하여 하마 씨의 공지문을 좋아하는 갓산 스키어들이 많고, 그의 공지문을 나처럼 사진으로 찍어가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갓산 근무 경력이 24년이나 되는 분으로서 한국인 스키어들을 보면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는 분이기도 하다.
비가 와서 다시 들어왔는데, 배현철 선생님은 이렇게 중무장을 하신다.^^ 정말 스키를 사랑하고, 비가 오건 천둥이 치건 개의치 않는 분이다. 가장 일찍 스키장으로 올라가고, 가장 늦게 내려오시는 분이다.
서한철 선생님도 우의를 준비 중이다. 아까 그 갓산 우의를 구입하신 것이라고 한다.
갓산 스키 센터 한 켠의 이 지도를 보면서 많은 걸 알았다. 우선 어제 내가 멀리 있는 설산을 보면서 [그곳의 일부가 자오 스키장인가?]하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일차로 한상경 가이드가 그게 아니고 그건 아사히 연봉임을 알려 주었고, 이 지도를 통해서도 그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바사와고야의 방문마다 쓰여 있는 모든 이름들이 산 이름임도 알게 되었다. 재미있게도 나의 부인을 의미하는 [오처]도 있고, 반풍, 익우, 조해, 반제 등의 이름도 있었는데, 이 지도를 보니 그게 모두 야마가타현에 있는 산 이름이었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우린 다시 스키장으로 향했다. [나무들 비탈에 서다]란 제목의 소설이 있는데, 그 소설가가 갓산 풍경을 보며 소설을 썼다면 [나무들 비탈에 눕다]라고 썼을 지도 모른다. 눈의 무게에 눌린 작은 나무들이 안쓰럽긴 하지만, 그 뒤에 있는 큰 나무들은 멀쩡히 서 있는 걸 보면 그 녀석들이 크면서 힘을 얻어 똑바로 자라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서한철 선생님은 중무장.
우린 평상복인데, 비가 잠시 주춤했기 때문이다. 비는 주춤했지만 천둥이 많이 쳤고, 검은 구름이 많이 몰려왔다. 심상치가 않았다.
김영찬, 서한철 선생님 두 분은 스스로 발견한 비교적 타기 편한 코스를 찾아 연습하고 계셨다.
초중급 코스를 지나 대사면으로 가니 우리 팀이 기다리고 있다.
배짱좋고 잘 타는 우리의 작은 선수, 배재한.
어디서나 그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에어.
어제 그 많은 사람들이 이뤘던 리프트 라인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렇게 몇 번 타고 오니 리프트가 멈춰있다. 천둥, 벼락 때문에 잠시 리프트 운행을 중지했다는 것이다. 갓산에 많이 왔고, 바람으로 인해 리프트가 정지하는 일이 있다는 얘긴 들었지만 비가 와도 계속 스킹을 했었기에 천둥, 벼락이 있는 경우에 리프트를 정지시킨다는 사실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리프트권 매표소에는 이런 공지가 나 붙었다. 하마 씨의 글씨체이다. [비구름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지나갈 때까지 리프트 운행을 일시 정지합니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이렇게 식당에서 쉬고 있는데...
이건 웬 날벼락??? 서 선생님의 미국제 hart 스키가 이런 모양이 되어 버렸다.
우드 코어의 고급 스키인데...-_- 그래서 서 선생님은 이삿갓 님의 도움으로 렌탈 스키를 하나 빌리셨다.
산불 방지를 위한 캠페인에 일본의 아이돌인 AKB48에 속한 세 명의 가수가 동원되었다. 근데 이들의 얼굴에 점 하나씩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가? 아님, 누가 일부러 그렇게 찍은 것인가??
비가 어느 정도 그친 듯하여 우린 다시 스키장으로 향했다.
스키 아래는 모두 쇠뜨기밭이다. 포자체가 형성된... 여긴 햇볕이 잘 드는 곳이어서 쇠뜨기가 빨리 자란 듯하다.
우리의 호프 에어는 언제 어디서건 여성을 보면 무조건 말을 건다.ㅋ 그런데 상대가 아주 쉽게 말을 받아주고, 그들은 마치 오랜 친구인 것처럼 대화하며 웃고 떠들어 젖힌다.-_- 희한한 일이다. 어제 그 광경을 많이 지켜본 꼬마 재한이가 [아저씨는 이상한 영어 발음을 하고, 단어도 몇 개 안 되는 걸로 잘 얘기한다.]고 말했다.ㅋ 애가 봐도 신기한 모양이다. 웃고 떠들 만큼 친해지는데 사용하는 단어가 열 개 이하라고 한다.ㅋㅋㅋ
두 사람이 급경사 모글을 내려가려 하고 김도엽 선생은 그 경사를 내려다 보는 중이다.
어제 대사면에 개미떼처럼 많던 스키어들은 다 어디 갔어??
멋진 인터 모글 스킹 폼.
노란 망또의 사나이는 질풍처럼 달린다. 겁도 없다. [재한이 겁 어디 갔어???]
저 뒤로 보이는 게 아사히 연봉이라고... 상식적으로 미리 알아뒀어야 했다. [저 산들은 뭐지?] 항상 이런 생각으로 작년까지 5회씩이나 갓산 캠프에 참가하고 있었다.^^;
정말 겁 없다.-_-
리프트 라인에는 모두 우리 캠프 팀원들이...
갑자기 초딩 음식을 먹고 싶어진 내가 시킨 메뉴들. 도리카라아게(닭튀김), 오시루코(단팥죽), 그리고 일본식 영어 발음의 후라이도 포테토(감자튀김).
메뉴에 코카 콜라를 추가. 콜라가 150엔이므로 이런 점심 식사는 결국 1,150엔이 드는 셈이다.
단팥죽인데 정말 달고, 양은 의외로 꽤 많았다.
비가 그친 후에 올라와 스키를 탄 서 대장님. 그 후에 비가 많이 내렸고, 식당에서 쉬다가 포기하고 내려오다가 금방 날씨가 맑아져서 다시 올라가셨다고...ㅋ 정말 변덕스런 날씨.
왠지 계속 부자 같은 느낌의 사진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 듯. [내가 말이다. 딸만 둘이 있고, 아들은 없는데 말이다. ...]
[너 내 아들해라. 내가 말이다. 네가 아들이 되면..] 이런 느낌.ㅋ
[재한이가 제 아들하기로 했어요.^^; 전교 3등하는 똑똑한 12살짜리 아들이 생긴 거죠.] 이런 느낌.^^
[오, 축하드려요!!!] 역시 그런 느낌.ㅋ
비가 다시 억수 같이 내리기에 슬로우 싱크로 플래쉬를 때려 창밖의 떨어지는 빗줄기를...
대단한 비다. 금방 이 정도로 많은 비가...
벤치 아래는 물이 많이 고였다.
두 분도 스킹을 중지하고 식당에서 쉬시는 중.
[2,600엔이나 냈는데 몇 차례 못 타서 돈이 아깝잖아요? 더 타야지.] 이런 소리를 한 의젓한 재한이. 비를 무릅쓰고 열심히 스키를 타는 김영찬 선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마 씨가 에어에게 [비가 많이 오니 차라리 숙소에 가서 잠자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는 중.
갈수록 더 비가 오는 걸 보고 난 숙소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숙소 앞에 돌아와 [갓산 자연수]로 스키를 목욕 시켰다. 물기가 많은 스키는 건조실에서 금방 마르기 때문에...
숙소 우바사와고야에 내려와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데, 밖을 보니 이렇게 날씨가 개었다. 모두들 열심히 스키를 타고 있다고 한다.
후기를 작성하는 동안 로우컬 TV를 켜놨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관한 보도를 한다.
해가 넘어가려는 중.
오늘의 스킹을 마치고 들어온 캠프 팀원들이 세수만 하고는 일 잔씩 기울이는 중.
저녁 시간이 되어 식당에 내려 가니 몇 분은 PC를 켜고 웹 서핑을...
한상경 가이드도 윤인수 씨를 센다이 공항에 데려다 주고 들어왔다. 저녁에는 명수관 온천과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 가실 분들이 몇 있기에 그 안내를 한다고...
저녁 상이 차려지고..
오늘 메뉴는 일본식 영계백숙이라는데, 백숙이 우리와 전혀 다른 모양에 맛도 다르다.
회도 나오고...
생선구이도 있고...
푸짐한 저녁상이다. 저녁은 아무래도 좀 푸짐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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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스트
  • 작성자Bravo! | 작성시간 12.05.29 멋진 갓산의 사진 잘보고갑니다. 박사님 저희 카페에 갓산 현재 소개 겸 사진 몇장 올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브라보재팬 김마담
  • 작성자박순백(Spark)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29 브라보 재팬 덕분에 갓산 여해을 한 것인데 사진 퍼 가시는 당연히 허락해야죠.ㅋ 후기 전체를 퍼 가셔도 됩니다.^^
  • 작성자박순백(Spark)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29 헛 오타.ㅋ "여행"입니다.
  • 작성자아키히메 | 작성시간 12.05.29 재한이 우비 입은 모습이 넘 재밌네요.
    저거 성인용거든요.
  • 작성자donky최희돈 | 작성시간 12.05.29 박사님 후기 올리시느라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잼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0^ 사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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