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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쇼후기]펜쇼 첫 스탭 후기

작성자망언쟁이|작성시간24.04.21|조회수312 목록 댓글 22

요사이 골프에 빠져 그 동안 모아 왔던 펜들을 팔아 아이언 세트를 바꾸려고 첫 스탭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판매 목록을 정하면서 "저 펜과 이런 추억이 있는데" 하며 망설인 것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주 써주지 못할 바에는 더 좋은 주인을 만나는 것이 제 만년필들에게도 더 나은 운명이라 생각하여 판매용으로 17 자루, 시필용으로 7 자루 준비해 갔습니다.

펜쇼장에 도착해 가격 표를 쓰고 있었는데, 한 스탭 분이 금닙을 너무 싸게 파는 거 아니냐고 하셨지만, 이미 가격을 공지로 올려서 어쩔 수 없었네요 😀

아내도 어젯 밤에 금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그랬냐고 한소리 했지만, 제가 사용했던 펜들인데 구매한 가격에서 할인해서 파는 것이 맞아 보여 그리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19년 가입후 첫 스탭 참여임에도 1시도 되지 않아 판매용 만년필들이 완판되었고, 그때부터 빈티지 민년필 시필 데스크로 전환하였습니다.

약 30분이 시필용 만년필들을 체험하고 가셨는데, 뽀대작살 개구리님은 방명록에 아래 사진처럼 감상 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남겨주셨습니다.

모두 펜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으셨는데, X창현씨 가족의 시필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체험하고, 남자아이가 시필을 부끄러워 하면서도 첫눈에 펠리칸 100, 파카 75로 "만년필"을 또박또박 써보고 갔네요(귀여워요!).

 

회원분들과 돼지갈비 먹고 차 마시고 헤어져서 집에 왔는데, 오랜 만에 펜을 오롯이 즐긴 하루였습니다.

오늘 가방을 정리하면서 보니, 시필용 만년필들, 옆에 순례자K 데스크에서 점심 대신 나눠주신 빵, 초코렛(정말 감사했습니다!)과 제가 답례로 구입한 노트, 시필하신 X주은 씨가 주신 과자 간식이 어제를 다시 생각나게 하네요.

 

다음에는 56도 웨지, 퍼터를 바꿔야 하니, 가을 펜쇼 때 시필용 만년필도 조금 변경하고 판매용 만년필도 더 준비해서 뵙겠습니다.

제 만년필을 구매해 주시고, 시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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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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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뽀대작살개구리 작성시간 24.04.23 와~ 제 시필 페이지를 올려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전시된 펜들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천천히 시필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망언쟁이님! 다음에는 다른 구성의 시필 데스크를 운영하신다니, 정말 기대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망언쟁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4 정성스런 시필 남겨주셔서 방명록 볼때마다 저에게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 작성자Rozi 작성시간 24.04.25 펜을 시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m100 닙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구매한 쉐퍼 만년필 잘 사용중입니다. 차분한 바디 색감이 예뻐요. :)
  • 답댓글 작성자망언쟁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8 펠리칸 100 닙 쿠션감, 잉크 흐름이 매력적이죠.
    벅스킨은 숫사슴 가죽이라 천연 가죽 색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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