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쇼의 존재는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늘 기회가 닿지 않아 이번에 처음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데 놀랐고, 또 반가웠습니다.
여러 종류의 펜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신기했고, 눈이 참 즐거웠어요. 시필 기회도 얻을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늘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접했던 필사노트 실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멋지고 예쁘고 정말 대단해요….
그러다가…
베리메론님 부스에서 이 만년필을 보고 홀딱 반해 버렸어요. 🤣
파커 벡터 어린왕자 한정판인데, mf닙이라는 얘기에 더 솔깃했습니다.
굵은 펜을 좋아하는 데다, 벡터는 f닙밖에 못 봤었거든요.
게다가 이 귀여운 틴 케이스까지 세트!! (어머 이건 사야 해.)
이전 펜쇼에도 들고 나오셨다는데, 그때 사 가신 분이 없어서 제가 이번에 얻을 수 있었네요…!!!
사면서 베리메론님과 인사하는데,
같은 취향의 펜을 샀던 분께 직접 받아 와서 그런지
그냥 펜샵에서 구매할 때와 다른 어떤 끈끈함…??? 같은 게 느껴졌어용…ㅋㅋ
이전 펜 주인을 생각해서라도 아껴서 잘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런 점이 신기했습니다. 이게 바로 펜쇼의 묘미인가 싶기도 했고요.
다만 전에 벡터 만년필을 써 보니, 크랙이 잘 생기는 것 같아서.. ㅠㅠ 혹시라도 이 펜도 그럴까 봐 뚜껑을 조심조심 열고 닫고 있습니다. ㅎㅎ
필사도 해 봤어요. 블루 카트리지가 케이스 안에 들어 있어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저 수첩은 콜리러브 님께서 배포해 주신 거예요! 정말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아래는 지금하고싶은말 님 부스에서 받은 책갈피와
제가 소장 중인 어린왕자 책갈피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 책갈피 문구도 참 좋고 잉크 색과 그림도 넘 예뻐요.
어린왕자 아이템끼리 모아 두니 더 보기 좋아서 뿌듯하네요. +_+
보기만 해도 배부릅니다. ㅋㅋㅋ
이번엔 처음 가는 거라 별 생각 없이 가서 어리버리 구경하다 왔는데,
다음에는 현금도 넉넉히 챙기고!! 예산도 짜서 가야겠어요.
사 오지 못한 소분 잉크들과 수제 노트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펜쇼 덕분에 정말 알차고 즐거운 토요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 생일인 줄 알았어요. ㅋㅋ 펜쇼는.. 천국이에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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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몰락의에티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6 아!! M이군요!!(더 좋은…히히) 감사합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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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언제나여행중 작성시간 24.04.22 어린왕자한정판이라니..듣기만해도 갖고싶습니다~그날 제 눈에 먼저 띠지않아서 제주인을 찾아갔네요..그저 부럽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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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몰락의에티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6 아핫…! 그렇게 말슴해 주시니 더 소중히 써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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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리리티헤난 작성시간 24.04.22 정말 너무 이쁜 펜을 잘 구하셨네요~ 책갈피들과 함께 있으니 책을 읽으며 필사할 때 딱인 듯 싶습니다.
오래오래 망가지지 않고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1월 16일까지 돈 많이 모으셔서 원하는 것들 다 구하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몰락의에티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6 오..! 책갈피들 모셔만 뒀는데 말씀대로 세트로(?) 활용해야겠어요. 11월 16일도 기대됩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