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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팬

'솟대'를 아십니까?

작성자PHOENIX(제주)|작성시간23.05.28|조회수48 목록 댓글 2

- 이글은 수원의 "더원방송"이라는 인터넷방송에 올려져 있는 글입니다. 이글이 여기 카페에 올려서는 안되는 내용이라면 언제든 임의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 -

 

 

[ 雜嘉 문시종의 虛虛談 ]   

                   - 잡것 문시종의 헷소리 -

 

 

    2004년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0회 "세계박물관대회"가 열렸습니다. 매 3년마다 세계 박물관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중국도 일본도 인도도 개최를 엄두조차 내보지 못한 쾌거 중의 쾌거였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때의 일입니다.

    세계박물관대회에서는 매 대회 개최시마다 사전총회를 열어 개최국의 대표적인 문화의 상징물을 선정하여야 하는데, 사전총회에서는 이번 대회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전통문화로서 '솟대'를 만장일치로 선정하였습니다. 

    전 세계 '솟대'의 90% 이상이 한반도에 설치되어 있으며, '솟대문화'는  *웅녀족*과 *환웅족*과의 혼인동맹으로 ^봉황족^이라는 한민족공동체가 생성된 이래 오랜 세월을 거쳐 우리 민족에게 대를 이어 전해져 내려오는 세계적이고도, 대표적인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해방 전까지만 해도 동네 입구에 흔하게 서있었으나, 그것이 무엇인지조차도 잘 모르고, 새마을운동이다 개발이다 미신이다 하면서 모조리 없애버리고, 일제시대때는 ^봉황^이라는 개념을 자기네 천황부부에게 갖다 붙이기 위한 내선일치로 위장한 조선문화말살정책으로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조차도 가르쳐 준 적이 없어 우리들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고 잊혀진, 후미진 산골 어디에서나 드물게 가끔 만날 수 있는 흉물로 변해버린, 다 쓰러져 가는 기다란 막대기 위에 새를 만들어 올려 놓았던 그 물건의 이름이 '솟대'이고, 그 '솟대'가 우리 민족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전통문화이자 정신적인 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부랴부랴 교육당국이 200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단편적이나마 '솟대문화'에 대하여 기술하여 가르치게 되었으며, 이후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의 90% 이상이 도대체 '솟대'가 무엇인지,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조차도 모르는 어색한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서거이후 노무현재단에 제안하여 봉하마을에 <솟대박물관>을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하였으나 재단이사장 이하 비서진과 담당자들의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과 무식, 무지 및 무관심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되어 버렸습니다.

    나는 노무현시대를 회상하며 노무현 전대통령의 업적은 단연코 다른 무엇보다도 <'솟대문화'의 발견> 즉, <^봉황^의 개념과 "솟터(소도)" 및 '솟대'의 발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우리 국민 우리 민족 전체가 지금 당장이라도 그리고 앞으로라도 해야 할 일은 '솟대문화'의 재정립과 '솟대'정신으로의 합심 통일이라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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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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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만월이(충남 서산) | 작성시간 23.05.28 우리 집 꼬마도 솟대 만들기 좋아해서 집에 만든 것이 있는데, 이 솟대는 참 멋스럽네요 ㅎ
  • 답댓글 작성자PHOENIX(제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1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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