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작성자이계동|작성시간23.08.17|조회수16 목록 댓글 0

 

시작과 끝/ 선무도이계동 그리 움이 천지天地를 뒤덮으면 이내 산천은 노란 운무로 일렁이고 떠나온 소풍 길 귀로歸路의 시간 지천이다 귀로歸路의 입구 굳어버린 걸음걸음 천근만근千斤萬斤되어짓누르며 멈칫멈칫 돌아본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아직은 가시밭길마중 나온 사자使者들 머리를 맴돌며 채근 덴다 내 그리 움 끝내 천지天地를 뜨지 못하거늘 이 많은 그리 움 세상 향해 뿌려놓고 미련未練 이남아 어이 간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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