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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작성자추인김영호|작성시간19.01.15|조회수95 목록 댓글 0

'재산 7조원' 을 모았던
중국 조폭의 두목,
한룽그룹 회장 류한이 49세의 젊은 나이에 사형집행 직전 남긴 말.

"다시 한 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노점이나 작은 가게를 차리고 가족을 돌보면서 살고 싶다.

내 야망이 너무 컸었다"
인생,
모든 게 잠깐인 것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그냥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 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 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 주며,

잘난 것만 재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이...

서로 불쌍히 여기고,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이, 모든 게 잠깐인 "삶"을 살아 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았을꼬?

낙락장송은 말고라도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무가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근처에 도랑물 시냇물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 가는
그냥 소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 동안 아둥바둥 살아 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 나는 왜 몰랐나 몰러...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았을 걸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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