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선
- 추인
시집도 장가도 아닌,
선을 본다.
아직 혼자인 친구를 위해
친구도 친구 부인도
짝을 찾아 나선다.
친구란 이런가 보다.
참 좋다.
어느새 노년이 되어버린 친구는
짝을 얘기한다.
짝은 편해야 한다고,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함께 살지 않아도 된다고,
보고 싶을 때는 보고,
얘기도 하며, 맛있는 것도 먹고,
그렇게 하자고,
그리고
외로울 때면 의지하고,
아플 때는 위로하고,
즐거울 때는 함께하자고,
친구야
꾸밈없는 모습 그대로
자유롭고 따뜻한
정으로 함께하는
그런 짝을 만나보자.
2023. 06. 03
친구들 모이는 날 남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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