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님의 달콤 시(詩)

싼티

작성자대공스님|작성시간14.06.02|조회수26 목록 댓글 0

싼티

 

 

나만 느끼는걸까

어째, 무언가 싼티가 난다

 

한국문화재사업단과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홍보용 현판

 

천년의 육중함으로 지탱해온

불국사의 무게 때문일까

사천왕문 기둥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33관음성지 중에서 23호를 부여한

불국사를 알리는 작은 현판

 

어째, 기둥과 조화롭지 않은

싼티나는 그림으로 복사된 듯한

이것은 어찌

다른 사람들 눙에는 들어오지 않을까

그림과 채색을

요정도로 밖에 생각할 수 없었을까

 

여하간 나의 눈에는

정말로 싼티나게 보여졌다

전세계 방문객을 맞이하는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불국사에

화장품을 잘못 발랐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