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열기가 한참인 그 해
911테러가 일어났단 다음 해
중학생인 딸아이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미국에 있는 아빠가 급하게 서두르는
바람에 오로지 유학서류하느라
몇개월을 보내면서
정작 헤어져야할 딸과는
마음의 준비도 없이
미국에 가서야 이별을 실감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었다.
미국에 사는 김춘주 선생님이
제 몰골을 보고
치료를 해주겠다고 했다.
그 세션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Amazing!!!
그 날 이후 나는 CST Craniosacral Therapy
(두개천골요법)에 매료되었다.
2002년도에는 한국에 CST가
알려지기도 전이었다.
가벼운 접촉 Light Touch만으로도
이렇게 기적같은 치유가 일어난단 말인가?
놀랍고 신기했다,
몸도 마음도 완전 새사람이 된 듯
그동안 쌓였던 감정적인 갈등
슬픔 후회 원망 불안 죄책감 등등
감정들이 분출되었고
몸은 이완되어 스스로
움직이면서 긴장된 부위를
풀어나갔다.
세션을 해주신 김춘주선생님을
신뢰하고 존경했기 때문에
더욱 깊게 몰입되어 들어갔다.
2003년도에 미국 뉴욕에서 CST1
2004년도에 미국 보스턴에서 CST2
나를 CST의 오묘한 세계로
이끌어준 계기가 되었던 딸이
미국에서 딸을 낳았다.
새 생명이 태어났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기
행복뿐인 이 세상에서
나의 딸 그리고 딸의 딸
이렇게 3대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내게 가장 의미있는 멋진 날!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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